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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류> 지식인 편에서는 앞으로 『華僑華人百科全書(人物卷)』에 소개된 전 세계의 화교·화인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업로들 할 계획이다. 인물(지식인) 소개에 앞서 『華僑華人百科全書(이하, 화교백과)』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中國僑聯’과 ‘中國華僑歷史學會’가 주관하여 제작된 ‘화교백과’는 총 1993년 기획하여 10년간의 제작 기간에 걸쳐 12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각각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신문출판편(新聞出版卷), 교육과학기술편(教育科技卷), 사단정당편(社团政党卷), 사구민속편(社区民俗卷), 경제편(经济卷), 문학예술편(文学艺术卷), 법률조례정책편(法律条例政策卷), 인물편(人物卷), 저작학술편(著作学术卷), 교향편(侨乡卷), 역사편(历史卷), 총론편(总论卷) 이다.
본 지식인 소개 코너에서는 이 중 인물편에 수록된 전 세계 화교·화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물편’의 내용만 해도 870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양으로 소개된 인물만 해도 3,500여 명에 달한다. 그중에서 한국과 관련된 인물은 5명이다. 이번에는 그 중에 한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Han Shenghao_韓晟昊(Han Sung Ho, 1927~2018)
한성호는 한국 화교로 중의학자이다. 본명은 韓早先이고, 자는 白山이며 필명으로는 韓幹, 棄民 등이 있다. 본적지는 산둥성 諸城이고, 지린성 長春에서 태어났다. 위만시기 吉林師範大學을 졸업하였고, 졸업 후 한국으로 이주하여 韓國慶熙大學 한의학과 정경대학원 과정을 밟았다. 이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골든주립대학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대만의 중의사 자격과 한국의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이후, 서울에서 新東和 한의원을 개설하여 원장으로 활동으로 했다. 그의 저서로는 『食品祕方』(5권)과 『醫療叢書』(12권) , 『食品療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의 ‘東亞日報’와 ‘朝鮮日報’, ‘女苑’ 등 신문과 잡지사에 한의학과 관련된 글을 20여 년 동안 기고했고, 방송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의학에 대한 강좌를 통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화교 사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했는데, 한국광주화교협회회장과 군산화교학교 교장직을 비롯해 한국달마불교 회장, 한중우호협회 이사겸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한중수교이후, 중국의 상황과 중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섰으며, 자비로 화문잡지 『中國天地』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정재계 인사와 친밀한 교류를 했다. 1988년 4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파견으로 고향인 산둥을 방문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정부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여, 한국의 13개 재벌기업이 산둥성을 방문하기로 합의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6월 15일, 한국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경제고문단이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지를 방문하면서 한중무역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도 했다. 1993년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 冬梅훈장을 수여 받은 최초의 외국 이민자로 등록되기도 했다. (慕德政) --『華僑華人百科全書(人物卷)』, 169쪽 참고. (한성호 박사는 2018년 3월 5일 향년 95세의 나이에 서울에서 타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