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 연구와 글로컬리티』는 연구자에 따라 지역의 범주를 중국과 대만, 중국 내 지역, 중국과 세계 등으로 범주화하여 그에 따른 글로컬리티와 정체성, 글로컬리티와 지식생산 및 지식파급효과, 지역의 외연확대와 국가이익 및 외교엘리트 등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분석·개념분석·시스템분석·이슈분석·네트워크분석 등을 시도하였고, 공간계량경제방법·빈도분석법·키워드동시출현분석과 저자프로파일링분석방법·사회연결망분석방법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첫째, 글로컬리티와 정체성을 다룬 논문이다. 문학예술 영역에서는 화인디아스포라 문학을 세계문학과의 상관관계 측면에서 보아, 특히 북미 지역의 미국화인, 캐나다 화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화인들의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여 글로컬적 정체성을 분석한 논문과 ‘국제성(global)’만을 지향하지도 않지만 ‘지역성(local)’만을 유지하지도 않는 이른바 로컬과 글로벌의 의미가 혼재하는 글로컬적 성격을 띤 상하이국제영화제의 글로컬적 특징과 영화제의 정체성에 대해 분석한 논문 2편을 실었다.

둘째, 글로컬리티와 지식생산 및 지식파급효과를 다룬 논문이다. 글로컬러티와 지식파급효과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학문인 공간계량경제학이 세계화와 현지화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지식파급이 공간적인 확장성을 어떻게 이루었는지를 분석한 논문과 지식을 생산·전파하는 매체지식인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떠한 지적 수용과 글로컬화의 과정을 밟아가는 지를 살펴봄으로써 공공영역이 부재한 중국에서 서구이론과 개념이 비판의 도구로 어떻게 글로컬화 되는가를 보여 준 2편의 글을 실었다.

셋째, 지역의 외연확대와 국가이익 및 외교엘리트를 다룬 논문이다. 지역 연구를 하기 위해 그 지역성(로컬리티)을 반영한 적합한 개념 ‘노후공업도시’를 대상으로 동북지역의 문제를 분석한 논문과 공간적·지역적 외연확장으로 인해 국경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국가적 이동과 교류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이념과 의식의 변화도 뒤따른다는 인식 하에, 상상의 공동체라는 이론적 틀을 배경으로 하여 중국과 대만 사이에 나타나는 민족주의 현상과 그것이 양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2편이 실렸다.

그리고 국가 간의 영토 확장을 둘러싼 국제적 분쟁 등 국가의 핵심이익으로 작용하는 중국의 ‘핵심이익’ 범주에 속하는 구체적인 이슈들을 분석한 3편의 논문이 실렸다. 또한 ‘지역과 이슈’는 국가핵심이익의 외연확대이자 지역의 외연확대이며, 국가핵심이익은 강대국화를 목표로 하는 중국에게 중요한 국익실현의 수단이자 그 힘은 외교역량으로 드러난다. 이런 점에서 후진타오와 시진핑 시기 외교엘리트의 인적 네트워크를 사회연결망분석방법을 통해 비교분석한 2편의 논문이 실렸다.

이상 8개의 주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문헌분석·개념분석·시스템분석·이슈분석·네트워크분석 등을 시도하였고, 공간계량경제방법·빈도분석법·키워드동시출현분석과 저자프로파일링분석방법·사회연결망분석방법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