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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지난 730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경(重慶)이 중국 31개 지역 중 가장 빠르게 GDP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경제망의 이번 조사는 각 성의 통계국이 공식발표한 자료에 기초한 것으로 상반기 중국의 지역별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GDP성장이 빠른 상위 3개 지역으로는 중경(11.0%), 귀주(10.7%), 그리고 천진(9.4%) 순이었는데, 중국에 서부지역에 속하는 중경과 귀주가 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동연해안 지역의 발전이 내륙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부 12개 지역 중 내몽고를 제외한 11개 지역의 2015년 상반기 GDP성장률이 7%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서부지역의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통해 그동안 중국경제의 이끌어 왔던 3개 지역이며 GDP 규모가 큰 광동성, 강소성, 산동성의 상반기 성장률은 대체로 높지 않다는 점이다. 광동성의 경우 전체 31개 지역 중 20위에 그쳤으며, 산동성 역시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은 8% 성장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소성의 경우 8.5%의 성장을 보이면서 8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한편, 동북3성인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GDP성장률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부지역 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요녕성의 경우 불과 2.6% 성장에 그쳐 최하위이고, 흑룡강성의 경우 5.1%29, 길림성은 6.1%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요녕성은 동북3성 중 상대적으로 GDP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길림성이나 흑룡강성의 1/3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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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녕성의 금년도 GDP증가 목표는 6.0%였다. 이는 길림성이 6.5%, 흑룡강성이 6.0% 목표와 비슷하다. 그러나 상반기에 2.6%에 머물러 목표와 실제 상반기 성장률 간의 격차는 높았다. 3.4%31개 지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하반기에도 요녕성이 금년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산서성, 섬서성, 서장 등에서 마찬가지이다. 물론 서장의 경우 12%라는 너무 높은 성장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9.1% 성장했지만 그 목표와의 격차가 크게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섬서성의 경우 10%의 증가목표를 제시했으나 성장세가 그 만큼 빠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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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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