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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15-2065)에 따르면 2020년 대학진학대상자 수가 51만명, 2065년 최소 22만명에서 최대 39만명 수준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의 대학 입학정원이 총 56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년 후에는 대학진학대상자가 대학정원을 밑돌게 되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경우는 아니다. 중국 역시 저출산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최근 시진핑 집권 후 출산정책을 바꾼 것 역시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의 저출산 현상은 불가피하게 대학입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에 실시된 중국의 대학입시에 약 940만명 정도가 응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는 942만명이었는데, 2만명 정도 줄었다. 대학입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허난(河南)으로 약 82만명이 응시했고, 다음으로 광동(广东)으로 73.3만 명 그리고 산동이 70.98명이 응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런데 전체 31개 성시 중 16개 성시에서 대학입시자 수가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헤이룽장(黑龙江),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등 동북3성은 물론이고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충칭(重庆) 등의 직할시에서도 대입입시생의 수가 감소하였다. 그리고 장쑤(江苏), 저장(浙江), 푸젠(福建), 광동 등 동부연해안 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밖에 산시(陕西),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쓰촨(四川), 하이난(海南), 간쑤(甘肃) 지역에서도 대학입시생들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지역 유명대학에 대한 경쟁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가중점대학(國家中點大學)을 살펴보면, 이들 대학을 들어가 가기 가장 좋은 지역은 베이징으로 조사되었다. 총 입시생수가 61,200명 정도 인데, 정원은 16,400명 정도로 약 26.80%의 입시율을 보이고 있다. 즉 베이징 지역 입시생의 네 명 중 한 명은 국가중점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텐진이 24%, 상하이가 19.22%, 산시(陝西)17.2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중점대학에 들어가 어려운 지역은 허난 지역으로 조사되었는데, 지역의 총 입시생 중 7.22%만이 중점대학 입할 수 있다. 10명 중 1명 이하의 입시율을 보인다. 다음으로 어려운 지역은 구이저우와 광시로 8.25%, 산시(山西)9.94%, 윈난 10.0%을 입시율을 보이고 있다. 허난은 입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나 중점대학의 수와 정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입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저우와 광시는 대학수가 적기 때문에 입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역별 대학입시 학생수와 중점대학 정원 간 차이는 다음 그래프와 같이 나타난다. 이 통계에서는 지린, 랴오닝, 시장의 누락되어 있다.

 

2016년도 중국 지역별 대학입생수.jpg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생생산이므로 자료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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