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식담론 생산과 확산 기제로서의 매체

최 은 진 (중국인문사회연구소)

1. 머리말

2. 지식인 사회분화와 지식생산체계의 변화

3. 문화산업화와 매체환경의 변화

4. 매체의 공공성 확보와 지식담론

5. 맺음말

<참고문헌>

1. 머리말

개혁개방 이후 중국 지식체계의 급속한 재편은 서구지식지형의 근본적 구도라 할 과학담론과 인문담론의 공존과 긴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것은 지식의 공개와 정확한 ‘표상’의 추구로 사회적 권력이 된 과학담론이 추구하는 지식의 수평성과 과학담론에 부재한 은유의 회복을 통한 평면적 과학담론의 극복을 제창하는 인문담론의 지식의 입체성 추구로 나누어지는 그러한 지식지형이다. 또한 이러한 지식지형은 시간에 따라 사회적 구조에 따라 언표에 의한 권력을 지니는 지식담론의 생산과 확산에 의해 새롭게 그려진다.

이러한 담론지형의 바탕을 이루는 지식생산의 주요한 사회적 기제는 20세기에 들어 대학, 출판사, 대중매체로 확대, 변화되는 과정을 거쳐 왔으며 그 다양한 기능이 서로 공존하고 각기 다른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현대 기술의 발전이 매체의 다양화를 추동하면서 미디어는 또 다른 지식생산과 확산의 중요한 기제로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지식생산의 기제로서의 대학과 출판사 외에 전파매체, 나아가 신매체라 할 인터넷까지 지식생산의 기제간의 긴밀한 관계와 발전은 21세기의 지식담론 형성과 확산을 통한 지식지형의 새로운 이해에서 꼭 파악되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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