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쉬옌즈(徐彦之, 1897~1940)　

   1897년 鄆城縣 仁懷莊村에서 출생하였다. 陳亞三, 宋錦鸞과 더불어 “운성3걸 (鄆城三杰)”로 불린다. 16세에 北京대학에 입학하여 적극적으로 신문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애국반제, 신문화 추진 운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진보 청년 조직인 “소년중국학회” 北京 총회 상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신사상, 신문화, 교육개혁, 남녀공학, 여성 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목소리를 내었다. 그는 초기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북경대학의 陳獨秀, 李大钊 등과 교류를 하면서 黄日葵를 비롯한 60여명의 인물들과 함께 “중국 마르크스주의연구회”를 만들었다. 1917년 관비 장학생으로 미국에서 유학하였고, 또한 영국 런던대학에서 대학원을 마쳤다. 1931년 9·18사변 후,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고, “항일구국회”에 가입하였다. 1935년부터 교육 사업에 종사하였으며, 1940년 重慶에서 일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하였다.

315. 시롱(西戎, 1922~2001)

   1922년 山西省 蒲縣에서 출생하였다. 1938년 무렵 혁명에 가담하면서 1940년 延安의 魯迅예술문학원 부속 간부반에서 학습하였다. 1942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保德縣 제4구역 항일 연합회 문화부장, 《晉綏大衆報》 편집과장, 중앙문학연구소 위원, 《川西農民報》 편집부 주임, 《川西文藝》의 주편, 山西省 문련 부주석, 《火花》, 《汾水》의 주편 등을 역임하였다. 1992년 중국 공산당 산시성 위원회로부터 “인민작가”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저작으로는 장편소설 《呂梁英雄傳》, 단편소설집 《宋老大進城》, 산문집 《寄語文學青年》, 영화문학(影視文學)극본 《叔伯兄弟》, 《撲不滅的火焰》, 《黃土坡的婆姨們》 등이 있다.

316. 쉬줘다이(徐卓呆, 1880~1961)

   본명은 徐博霖, 1880년 江蘇省 蘇州에서 출생하였고, 일찍이 일본에서 유학을 하였다. 1906년에 연극 활동을 시작하였고, 新民社, 笑舞臺 등 문명 극단에서 활동하였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 초까지 《看告示》, 《百弗得》, 《半夜敲門》, 《萬寶全書》, 《吃大菜》, 《啥格說法》, 《西洋景》, 《殺頭生意》, 《隔房間》, 《調查戶口》, 《新吃香》과 같은 골계(滑稽)극을 썼다. 이 중 《半夜敲門》과 《調查戶口》는 골계 예술인이 모노드라마를 혼합한 형태의 것이다. 그는 원형 그대로의 골계희를 계승하기도 하였는데, 《誰先死》, 《明盲目》, 《約法三章》 등이 그것이다. 商務印書館에서 편집인으로 일하며 체조학교를 건립하였다. 또한 “개심영화공사(開心影業公司)”를 만들어 골계희 영화를 찍었다. 또한 1930년대에는 일상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골계 소설 《李阿毛外傳》을 창작하였는데, 이 작품은 수정을 거쳐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317. 청이(成一)

   본명은 王成業, 河南 濟源에서 출생하였다. 1968년에 天津 南天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에 山西성의 산촌에서 노동생활을 하였다. 1970년 중공 山西 原平縣 위원회 통신조 간부, 현위원회 사무실 비서, 山西省 작가협회 제2,3회 이사, 《黃河》의 주편으로 일한 바 있다. 1978년부터 작품 창작을 시작하였고, 1979년에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저작으로는 장편소설 《遊戲》, 《真跡》, 《西廂紀事》, 《回家的路》과 단편소설집 《遠天遠地》, 《外面的世界》, 중편소설 《千山》, 《懸掛滑翔》, 《曆史試點》, 《雲中河》 등이 있다. 단편소설 《頂淩下種》은 전국 제1회 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이밖에 단편소설 《遠天遠地》은 《新港》문학상을, 《本家主任》은 《山西文學》작품상을 수상 한 바 있다.

318. 관루(關露, 1907~1982）

   1907년 山西省 右玉縣에서 출생하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 과정까지 독학하였다. 1927년부터 1928년까지 上海법학원과 南京중앙대학 문학과에서 공부하였다. 1930년에 첫 번째 단편소설 《她的故鄉》을 남경의 《幼稚周刊》에 발표하였다. 당시 關露, 潘柳黛, 張愛玲, 蘇青을 일컬어 “민국 4대 재녀(民國四大才女)”라고 하였다. 9·18사변 후, 상해 부녀 항일 반제 대동맹에 가입하였다. 1932년 중국 공산당 및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다. 중국시가회가 창간한 월간 《新詩歌》에서 편집인으로 있었으며, 《太平洋上的歌聲》라는 시로 상해 문단에서 명성을 얻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당 조직의 파견원의 신분으로 汪精衛 정권, 일본대사관, 해군보도부가 함께 만든 월간 《女聲》의 편집을 맡았다. 그녀는 혁명 간첩이 되어 《女聲》에서 장편소설 《黎明》을 발표하였다. 작품 창작을 엄폐수단으로 삼으며 일본의 비밀 정보를 수집한 공이 있다. 중일전쟁 종식 후, 잠시 大連에서 요양생활을 하다가 1946년에 蘇北 建設대학 문학과 주임으로 발령을 받았다. 1947년부터 1951년까지 大連 소련신문국, 《關東日報》사, 華大 3부 문학창작조 및 영화국 극본 창작소에서 일하였다.

319. 수원(蘇汶, 1907~1964)

   1907년 浙江 杭縣(현재의 餘杭)에서 출생하였다. 上海 震旦대학을 졸업하였고, 대학 재학 시절에 작품 창작을 시작하였다. 1926년에 戴望舒와 함께 순간 《瓔珞》을 창간하였고, 施蟄存 등과 함께 월간 《無軌列車》, 《新文藝》, 《現代》의 편집을 공동으로 맡았다. 이 기간 동안 다수의 창작과 번역을 하였다. 단편소설집 《石榴花》에 실린 단편소설은 다수가 청춘남녀의 감정을 기반으로 쓴 것이다. 1933년, 잡지 《現代》에 발표한 글로 자신을 반동문예와 좌익문예 사이에 존재하는 “제3종인”이라고 규명하였다. 또한 “문예자유론”을 제창하며 “제3종인” 논쟁에 불을 붙였으며, 이로 인하여 瞿秋白, 魯迅 등에게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 논쟁에서 <“第三種人”的出路>와 같은 글을 남겼다. 중일전쟁 초기에 홍콩으로 피난하였고, 이후 홍콩, 重慶, 南京 등지에서 《中央日報》의 주필을 맡았다. 1937년에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벌이는 각종 사건을 그린 장편소설 《漩渦裏外》를 출판하였다. 1942년에 四川으로 가서 南方印書館 등에서 일하였다. 1949년 대만으로 가서 사망 직전까지 신문사에서 평론 작업을 하였다. 저작으로는 장편소설 《叛徒》, 《漩渦裏外》와 단편소설집 《懷鄉集》 등이 있다.

320. 사오순메이(邵洵美, 1906~1968)

   1906년 상해에서 출생하였다. 신월파(新月派)의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시 창작 외에 산문가, 출판가, 번역가 등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만청 시대의 주요 신료였던 邵友濂의 손자로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보들레르, 사포 스윈번, 비어즐리 등 서양 작가에 대한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일부를 번역하기도 하였으며, 1930년대 서구 작품 번역에 관하여 수많은 번역가들과 논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엘리엇의 ⟪황무지⟫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였고, 그것이 ‘문학상의 국제주의’를 구현하는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여겼다. 미국에서 여성 작가 Emily Hahn과 동거를 하기도 하였다. 金屋書屋을 운영하며 상해출판 시장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영국 블룸즈버리 그룹의 ⟪옐로우 북 Yellow Book⟫을 모방하여 ⟪金屋月刊⟫을 출간하였다. 시집으로는 《天堂與五月》, 《花一般的罪惡》 등이 있다.

321. 샤오즈난(邵子南, 1916~1954)

   1916년 四川 資陽에서 출생하였다. 1937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38년부터 1944년까지 西北 전지(戰地) 복무단에서 간사, 전임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위원회 문예대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告詩人》, 《英雄謠》 등의 시와 《李勇大擺地雷陣》, 《閻榮堂九死一生》 등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또한 현대 연극사상 한 획을 그은 《白毛女》의 창작에 참여하였다. 1947년 이후, 국공내전에 참여하였으며 1949년 해방군을 따라 西南으로 진격하였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 《木工做機器的故事》, 《哥哥回來了》, 《趙巧兒送台燈》 등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新華社 西南 분사 부사장, 重慶 방송국 국장, 중공 중앙 西南국 선전부 문예처 처장, 重慶시 문련 부주임 겸 비서장, 西南 문학 공작자 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1955년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1986년에 인민출판사에서 《邵子南創作集》을 출판하였다.

322. 슈웨이(束爲)

   1942년 延安 魯迅예술문학원 희극과를 졸업하였고, 이 시기부터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1937년 혁명운동에 가담하였으며 항일 소년 선봉대 대원, 2종대 극단지부 서기, 《大衆報》편집인, 중공 山西성 위원회 선전부 편집 심사처 처장, 문예처 처장, 山西省 문련 주석, 명예주석 등으로 활동하였다. 1992년 山西성 위원회와 성정부로부터 인민작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323. 순쳰(孫謙, 1920~1996)

   1920년 山西 文水에서 출생하였다. 1937년 청년 항일 결사대에 가입하였다. 1938년 黃河극사에 들어가 배우, 감독 등으로 활동하였다. 이 시기 많은 문예 작품을 접하였고, 희극 창작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다. 1940년에 延安으로 가서 魯迅예술학원 부속부대 예술 간부 훈련반에서 공부를 계속하였다. 1942년 晉綏변구로 가서 문련 활동을 하였으며, 단편소설, 앙가극(秧歌劇) 등의 작품을 다량 창작하였다. 1947년부터 그는 東北영화제작소, 영화국 영화극본 창작소, 北京영화제작소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農家樂》, 《陝北民歌》, 《葡萄熟了的時候》, 《夏天的故事》, 《誰是凶手》, 《奇異的離婚故事》 등 1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이 가운데 成蔭과 합작하여 완성한 영화극본 《未完成的旅程》과 林杉과 함께한 《豐收》 등이 있다. 1957년 이후, 山西성 문련에서 창작 활동을 계속하며 단편 소설집 《傷疤的故事》과 《南山的燈》을 발표하였다. 문화대혁명 이후, 그는 馬烽과 함께 영화 시나리오 《新來的縣委書記》를 완성하였고, 이것은 1979년이 되어서야 《淚痕(1979)》라는 이름으로 상영되었다. 그의 작품은 농촌 생활을 제재로 한 것이 많았고, 현실주의의 풍격을 추구하였다.

324. 순다위(孫大雨, 1905~1997)　

   1905년 上海에서 출생하였다. 상해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던 시기에 1919 6·3 애국운동에 참여하였다. 1922년 清華학교(현재 청화대학) 고등과에 입학하여 1925년에 졸업하였다. 1926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928년부터 1930년까지 예일대학 대학원에서 영국문학을 전공하였다. 1930년에 귀국 한 뒤부터 1957년까지 武漢대학, 北京사범대학, 北平대학 여자 문리학원, 북경대학, 국립 靑島대학(현재의 山東大学), 浙江대학, 暨南대학, 中央정치 학교(현재“国立政治大學”으로 병합）, 復旦대학 등지에서 영국문학 교수로 활동하였다. 1946년 羅隆基의 소개로 民盟에 가입하였다. 1947년 국공내전 시기, 공산당 지하조직이 이끄는 상해시 대학교수 연맹회에 가입하고 간사회 주석으로 추대되었다. 극좌적 사조가 통치의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 장기간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으며, 심지어 수감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4인방 해체 이후, 華東사범대학 외국 문학과에서 강의를 맡았다. 1997년 상해에서 9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는 1919년부터 작품 창작을 시작하여 朱湘, 饒孟侃, 楊世恩과 함께 “청화4자(清華四子)”라고 불렸다. 후에 네 명이 신월사(新月社)에 들어가면서 다시 “신월4자(新月四子)”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평생 동안 셰익스피어의 희곡 8부를 번역하였다. 그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가 시 창작에 사용했던 시의 음조 이론을 번역에 응용하였다. 이밖에 屈原의 시를 영문으로 번역하였고, 한나라, 당나라의 고시(潘岳, 劉伶, 陶潜, 韓愈의 작품)를 영문으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이들 번역 작품은 《屈原詩選英譯》, 《古詩文英譯集》, 《英詩選譯集》 등에 실려 있다.

325. 순리(孫犁, 1913~2002)

   본명은 孫樹勛, 1913년 河北省 安平縣에서 출생하였다. 중국 현대 소설가, 산문가로서 “하화정파(荷花淀派)”를 만들었다. 12세에 安國縣의 城上소학 시절에 5·4 신문학을 처음으로 접하였다. 노신과 문학연구회가 그에게 끼친 영향은 매우 컸으며 인생을 위한 예술을 주장하였다. 그는 育德중학을 다니던 14세에 사회과학, 문예이론 저작을 비롯하여 소련의 문학작품을 강독하기 시작하며, 스스로 문예 창작과 평론의 자양분을 구축하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北平으로 와 대학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대학 강의를 청강하였다. 또한 “芸夫”라는 필명으로 《大公报》에 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후에 시정부 기관이나 소학교의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1936년 여름 이후, 河北 安新縣의 소학교에서 교사를 하였다. 冀中 항전학원과 聯大에서 강의를 하였다. 晋察冀 통신사와 《晋察冀日报》에서 편집인을 맡기도 하였다.

326. 순푸시(孫福熙, 1898~1962)

   1898년 浙江 紹興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북경대학 도서관의 관리원으로 일하였다. 당시 관장이었던 李大钊의 지도로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각종 수업을 청강하였다. 이 시기에 동생 孫伏園과 함께 노신을 비롯하여 진보적인 교수들을 알게 되었고 5·4 운동에 참여하였다. 이듬해 북경대학 총장이던 蔡元培의 소개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앙리 중법대학에서 비서를 하기도 하였으며, 그랑스 국립 앙리 미술전문학교에서 공부하며 작품창작을 시작하였다. 1925년에 귀국하여, 노신의 도움으로 산문집 《山野掇拾》을 開明書館에서 출판하였다. 또한 산문집 《歸航》, 《大西洋之濱》, 소설집 《春城》 등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928년 杭州에서 국립 西湖예술학원의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잡지 《藝風》의 주편을 맡았다. 1930년에 다시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대학에서 문학을 비롯하여 예술이론에 대해 청강하였다. 이듬해 귀국하여 계속하여 杭州 藝術專科학교 교수를 맡았다. 1934년부터 1937년까지 上海, 南京, 廣州, 北京 등지에서 전국적 규모의 미술전을 열었다. 중일전쟁 발발 후, 武漢으로 가서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에 참여하였으며, 武漢, 衡山, 紹興, 昆明 등지에서 항일 미술작품전을 열기도 하였다. 1938년 후, 소흥 稽山중학에서 교사, 교장, 昆明 友仁장애 학교의 교장, 국립 東方어문전과학교 중문과 및 불문과 교원 겸 교무 주임, 浙江대학 문학원, 中山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上海 중학 교장, 상해시 교육연구회 주석을 맡았으며, 1951년 상해시 제1차 문대회에 참여하였다. 1951년부터 1962년까지 인민교육출판사 고급 편집인, 북경편역사 고급 편집인으로 일하였다. 1952년에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327. 순스이(孫師毅, 1904~1966) 　　

   1904년 江西省 南昌市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부터 1929년까지 長城 영화 공사, 商務印書館 활동영화부, 神州영화공사에서 연출, 각본, 편집, 배우로 일하였다. 1929년 이후에는 山東 성립 실험극원에서 연출 겸 강사를 맡았으며 첫 연출작 《未完成之傑作》을 완성하였다. 1934년 聯華영화 공사에서 식민지, 반식민지였던 중국 사회에 존재하는 지식인 여성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新女性》의 각본을 썼다. 또한 聶耳와 함께 최초로 영화의 삽입 음악이었던 《新女性歌》의 가사를 썼다. 이후 聶耳와 함께 《大路》, 《開路先鋒歌》, 《大路歌》 등을 제작하였다. 영화 《飛龍村》를 위해 창작한 《牧羊歌》는 중국 최초의 아동 영화용 가곡이다. 1938년, 武漢에서 주은래가 지휘하는 군사위원회 정치부 제3정에서 일하였다. 1949년부터 1951년까지 홍콩 《文彙報》의 총 편집인으로 일하였고, 1957년 북경으로 돌아왔다. 1958년에 문과부로 옮겨 중국 영화자료관의 건립 작업에 참여하였다.

328. 순시전(孫席珍, 1906~1984)

   1906년 浙江 紹興에서 출생하였다. 16세부터 시 창작을 시작하였고, 《稚兒的春天》, 《黃花》 등과 같은 신 자유시 백 여 편을 써냈다. 魯迅, 錢玄同, 劉半農은 그를 두고 “시 어린이(詩孩)”라는 별칭을 붙이며 높이 평가하였다. 1922년에 북경대학에 입학하여 《晨報副刊》의 교정원 일을 보았다. 또한 趙景深, 焦菊隱, 於毅夫, 蹇先艾 등과 함께 녹파사(綠波社)를 결성하였으며 北平의 《京報文學周刊》의 편집인이 되었다. 1925년，5·30운동이 발생하자 북경대학 대표로 혁명에 참여하였고, 북양군벌에 의해 구속되었다. 출소 후에 같은 학교 학생들의 소개로 공청단(共青團)에 가입하였다. 1927년 4·12 혁명정변 후 郭沫若이 지명 수배되자, 제3군 정치부 당과장으로 배치되었고, 8·1 南昌 봉기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봉기에 실패하였고 그로 인해 일본으로 피신했다. 1930년 봄, 귀국하여 河南 洛陽사범, 北平사범대학 중문과 등에서 강사를 하였다. 적극적으로 좌익문학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북방의 “좌련”을 만드는 데 참여하였다. 1936년에 曹靖華, 李何林 등과 함께 北平작가협회를 만들었고, 北平작가협회 상무위원 겸 서기로 선출되었다. 1949년 이후에는 南京대학 중문과, 浙江대학 중문과, 浙江사범학원 중문과의 교수를 역임하였고, 중국작가협회 浙江분회 부주석으로 있었다. 저작으로는 단편소설집 《花環》, 《到大連去》, 《金鞭》, 《女人的心》, 《夜較較》, 중편소설 《戰爭中》, 《戰後》, 《鳳仙姑娘》, 《戰場上》, 논저 《近代文藝思潮》, 《戰爭文學論》, 《八國文學漫談》 등이 있다.

329. 스지메이(施濟美, 1920~1968)

   1920년 浙江 紹興에서 출생하였다. 1942년 東吳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였고, 그 해 태평양전쟁이 일어났다. 그녀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우가 열악한 교사의 일을 선택하였다. 애국운동을 펼쳤다는 이유로 일본 헌병들이 직접 正中여중으로 와 구속하려고 하였지만 蘇州로 대피하여 화를 피할 수 있었다. 중일전쟁 후, 上海 시립 제1여자중학, 進德여자 중학에서 중문을 가르쳤다. 東吳대학과 東吳부속 중학을 졸업한 사람 중에 많은 여성작가가 있다. 그 중 그녀는 程育真, 鄭家璦, 楊繡珍, 湯雪華, 俞昭明 등과 함께 “동오 여작가(東吳女作家)”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이 가운데 그녀의 작품이 가장 많고 영향력도 가장 컸다. 《萬象》, 《春秋》, 《幸福》, 《小說月報》 등의 대형 간행물에 작품을 실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47년 上海에서 출판된 소설 《鳳儀園》은 1 년 사이에 3판을 찍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홍콩에서 장편소설 《莫愁巷》을 출판하였고,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330. 신디(辛迪，1912~2004)

   본명은 王馨迪, 1912년 天津에서 출생하였다. 1935년 清華대학 외국어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 후, 北京문예중학, 貝滿여자중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36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애든버러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1939년에 귀국하여 上海 暨南대학, 光華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이후 상해의 은행계에서 일하였다. 중일전쟁 시기에 중국 민주동맹에 참여하여 민주 활동을 전개하였고, 월간 《中國新詩》, 《美國文學叢書》의 편집위원이 되었다. 또한 중화전국문예협회 上海분회 후보이사비서 및 시가음악 공작자 협회 上海 분회 책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다. 1945년 上海가 해방된 후 北京으로 가 전국문학예술 공작자 제1차 대표회의에 참석하였다. 구엽시파(九葉詩派)의 연장자로, 고전 중국 시가를 비롯하여 고든, 릴케 등의 시인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때문에 그의 시는 중국 고전시가와 서구 인상파의 특색을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珠貝集》, 《手掌集》, 《夜讀書記》 등이 있다.

331. 아잉(阿英, 1900~1977)

   1900년 安徽 蕪湖에서 출생하였다. 본명은 錢杏村이며, 필명으로는 阿英을 비롯하여 錢謙吾, 張若英, 阮無名 등이 있다. 청년시기 5·4 운동에 참여하였고, 1926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27년에 蔣光慈 등과 함께 태양사(太陽社)를 발기하였고, 《太陽月刊》, 《海風周報》 등의 편집을 맡았다. 1930년에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고, 중일전쟁 시기에는 상해에서 구망 문예활동을 펼쳤으며, 《救亡日報》 등의 주편을 맡았다. 후에 신사군(新四軍)으로 활동하였다. 시, 소설, 산문, 극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李闖王》, 《碧血花》 등과 같은 역사극이 뛰어났다. 1946년에 중국 공산당 大連市시 위원 선전부 문위원회 서기가 되었고,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에는 天津시 문화국 국장, 華北문련 주석, 全國문련 부 비서장 등을 역임하였다. 문학, 문예 이론, 문예비평, 희극, 영화 문학사, 미술사 등과 관련한 글을 다수 남겼으며, 특히 속문학(俗文學)과 곡(曲) 예술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탄사(彈詞)에 대한 《彈詞小說評考》, 《女彈詞小史》 등과 《晚清文學叢鈔》, 《鴉片戰爭文學集》 등의 저작을 남기며, 소설 및 문학에 대한 깊은 연구를 보여주었다. 그 밖의 저작으로는 소설 《義塚》, 산문 《夜航集》, 극복 《碧血花》, 《李闖王》 등이 있다.

332. 아이우(艾蕪, 1904~1992)

   1904년 湖南 寶慶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에 成都 성립 제1사범학교에 입학하였다. 1925년에 학교의 구식 교육 및 구식 결혼 제도에 반대하여 학교를 나와 雲南,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지를 떠돌았다. 1931년 미얀마의 농민 폭동에 찬동하여 영국 식민지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해 상해로 돌아왔다. 1932년에 중국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고, 이 시기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상해에 있는 동안 단편 소설집 《南國之夜》, 《南行記》, 《山中牧歌》, 《夜景》과 중편소설 《春天》, 《芭蕉穀》을 비롯하여 산문집 《漂泊雜記》를 출판하였다. 작품의 대부분이 서남 변방과 미얀마에 사는 하층민의 지난한 생활을 그리며 신문학 창작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였다. 그는 기이한 전기적 소재, 특이한 성격의 인물, 변경의 수려한 경관 등을 그려내며 서정과 낭만이 충만한 작품을 그려내었다.

333. 양싸오(楊騷, 1900~1957)

   1900년 薌城에서 출생하였다. 중국 좌익작가연맹 성원 및 중국 시가회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이다. 1938년에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에 가입하였고, 1939년에 작가 전지 방문단에 참여하여 항일전선을 방문하였고, 이 시기 “항전 시성(抗戰詩星)”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완남사변(皖南事變) 후, 싱가포르에서 화교회의 간행물인 《民潮》의 주편을 맡으면서 항일 선전을 본격화하였다. 서정시집 《受難者的短曲》, 《春的感傷》와 극본집 《迷雛》, 《他的天使》, 시극집 《記憶之都》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鐵流》, 《十月》, 《沒錢的猶太人》, 《異樣的戀》, 《癡人之愛》, 《心》 등이 있다.

334. 양전셩(楊振聲, 1890~1956)

   1890년 山東 蓬萊(현재의 蓬萊市)에서 출생하였다. 1915년 북경대학 중문과에 입학하였다. 1918년 진보적인 학생들과 함께 신조사(新潮社)를 조직하여, 잡지 《新潮》를 창간하였고 편집부 서기가 되었다. 1919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24년 중국으로 돌아온 후, 교육사업에 매진하였으며 武昌, 北京, 燕京, 中山, 清華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고, 1930년에 青島대학 교장으로 부임하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중국의 역사와 현실 상황에 맞도록 해외의 선진 경험을 소개하였다. 1933년에 교육부의 위탁으로 《高小實驗國語教科書》와 《中學國文教科書》의 주편을 맡았으며, 동시에 沈從文과 힘을 합쳐 天津의 《大公報·文藝副刊》을 운영해나갔다. 1946년에 沈從文, 馮至 등과 합작하여 《現代文錄》의 편집을 맡았고, 《經世日報·文藝周刊》의 주편 일을 보기도 하였다. 신 중국 성립 이후, 북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북경시 문련 창작부 부장으로도 활동하였다. 1952년에 長春의 東北인민대학 중문과 교수 겸 중국 문학사 교연실 주임으로 일하였으며, 吉林省 인민대표대회 대표, 長春市 정협 위원, 93학사 長春분사 위원도 역임하였다. 1956년 북경에서 6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저작으로 《抗日救國中小學國文教科書》, 《實驗小學國文教科書》, 《漁家》, 《一個兵的家》, 《貞女》, 《磨面的老王》, 《玉君》 등이 있다.

335. 쳰원(錢聞, 1915~2001)

   본명은 錢祝華，1915년 江蘇 金壇에서 출생하였다. 13세 되던 해에 9·18사변이 일어나자 항일 구망 운동에 투신하여 선전대를 조직하고 항일운동을 선전하였다. 1932년 南京중학에서 훈육제도에 반대하여 제적을 당하고, 蘇州고급 중학으로 高級중학에서 청강을 하였다. 이 시기에 진보서적과 좌익작가들이 쓴 작품을 다량으로 접하였으며, 신문과 잡지에 사회의 암흑을 폭로하는 표현주의 작품을 시, 산문, 소설 등의 형식으로 기고하였다. 신체시 형식의 장시(長詩) 《號子裏》는 모순에게 “1930년대 좌익작가, 진보작가가 내달리는 진지”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葉聖陶는 《文學》에 그의 시를 소개하며 “한 치의 어김도 없는 시”라는 평을 한 바 있다. 1935년 武漢대학 경제과에 입학하면서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학습을 시작하였다. 李厚生, 潘乃斌 등의 학생들과 함께 무한대학 항일단체인 “무대구국회(武大救國會)”를 만드는 동시에 비밀 조직인 “무대청년구국단(武大青年救國團)”을 결성하였다. 또한 《救中國》, 《武大學生》 등의 간행물을 만들어 전국 각지로 보냈다. 중일전쟁 발발 후, 武漢 三鎮의 “항전문제 연구회(抗戰問題研究會)”를 만들었고, 공산당의 주요 인물이었던 周恩來, 王明, 董必武 등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 후 1938년 1월 延安에 도착하여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1944년에는 昆明으로 가서 宋雲彬, 曹樸, 孫起孟 등과 함께 《高中進修國文選》을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1957년, 《江蘇教育》사의 총 편집인으로 자리를 잡은 후, 《江蘇教育》이 중국 내 제일의 교육 간행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江蘇教育》은 문혁 기간에 정간이 되었다가 1979년에 복간을 하였다. 2001년 남경에서 숨을 거두었다.

336. 예이췬(葉以群, 1911~1966)

   본명은 葉元燦, 1911년 安徽 歙縣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東京 法政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1931년에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고, 좌익작가연맹의 부장을 역임하였다. 1932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北鬪》, 《上海文學》, 《收獲》 등의 잡지사에서 주편 및 부 주편을 맡았다. 1932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고 1954년에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그는 문예이론 방면에서도 깊은 조예를 드러내며 관련한 저작도 많이 남겼다. 즉 《創作漫談》, 《文學的基礎知識》, 《在文藝思想戰線上》, 《魯迅的文藝思想》을 비롯하여 10여 편이 있다. 번역서로는 《蘇聯文學講話》, 《新文學教程》 등이 있다.

337. 예치우위안(葉秋原, 1907~1948）

   1907년 浙江 杭州에서 출생하였다. 본명은 葉爲耽, 필명은 林竹然, 淩黛, 李錦軒 등이 있다. 1922년 杭州 宗文중학교 졸업 무렵 施蟄存, 戴望舒, 張天翼 등과 교류를 하면서 함께 “란사(蘭社)”를 조직하였다. 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30년대 초 귀국하여 《前鋒周報》에 <民族主義文藝運動宣言>이라는 글의 초안을 써서 발표하였다. 저작으로 《藝術之民族性與國際性》, 《美國生活》, 《震旦人與周口店文化》, 《朝聖行腳》이 있고, 번역서로는 《帝國主義之政治的解剖》, 《民族的國際鬥爭》 등이 있다.

338. 니이더(倪貽德, 1901~1970)

   1901년 浙江 杭州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회화예술에 관심을 가졌으며, 중학시절에 반제 반봉건의 신문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922년에 상해 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학교에 남아 미술이론과 회화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였고, 학교 내의 잡지 《美術》과 기타 잡지에 미술이론과 작품 평론에 관한 독특한 견해를 게재하였다. 또한 해외의 선진 회화예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하였다. 1923년에 창조사(創造社)에 참여하며 문학 창작을 시작하며 문단에서 두각을 드러내었다. 郁達夫의 자아서정 소설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26년 가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川端회화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28년 일본군이 중국의 山東을 침략하였을 때, 귀국하여 廣州, 武昌, 上海예술 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한 “마사(摩社)”를 조직하였고, 잡지 《藝術旬刊》의 주편을 맡았다. 1932년 龐薰琴 등과 함께 결란사(決瀾社)를 조직하였다. 새로운 예술 형식을 표현하며 세 차례의 미술전을 열며 중국 미술계에서 새로운 기운을 불러왔다. 중일전쟁 발발 후, 郭沫若을 따라 항일구망 운동에 투신하였다. 郭沫若이 주도하는 제3차 미술과장을 맡았으며 西南대학, 英士대학, 국립 예술전문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은 바 있다.

339. 우미(吳宓, 1894~1978)

   1894년 陝西省 涇陽縣에서 출생하였다. 국립 東南대학 문학원 교수 및 국립 西南연합대학의 외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1941년에 교육부부청 교수로 당선되었다. 清華대학의 국학원을 세운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중서, 고금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중국 비교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남경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시절 柳詒徵, 劉伯明, 梅光迪, 胡先驌, 湯用彤 등과 함께 잡지 《學衡》을 창간하고 그 잡지의 편집인이 되었다. 그는 《學衡》에서 중국 고전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백화문 사용을 반대하는 글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찍부터 《紅樓夢》 연구에 힘썼으며,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기 《民心周報》에 <紅樓夢新談>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글은 5·4 신문화 운동 이후에 발표한 최초의 《紅樓夢》 평론이었다. 주요 저작으로는 《吳宓詩集》, 《文學與人生》, 《吳宓日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