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우허 (伍禾, 1913~1968)

　본명은 胡德輝, 1913년 湖北 武昌에서 출생하였다. 揚子江출판사의 배달부, 《新華日報》의 영업주임, 文藝출판사의 편집인, 南天출판사의 사장, 上海 구망(救亡) 연극 제2대 대원, 廣西예술관 상담원, 전국문예계항적협회 桂林분회 이사, 《新湖北日報》부간 편집인을 지냈다. 1949년 이후에는 《湖北日報》 편집인, 湖北문련 부주석ㆍ편집출판부 부장, 호북성 문화국 부국장, 《湖北文藝》 편집위원ㆍ주편을 역임하였다. 1933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고, 1952년에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341. 왕광치 (王光祈, 1892~1936)

  1892년 成都 溫江(지금의 成都市 溫江區)에서 출생하였다. 1908년 成都고등학당의 부설 중학당에 들어가서 1912년 졸업하였다. 1914년에 북경으로 와, 中國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으며 동시에 清史館에서 일했다. 또한 성도의 《四川群報》의 북경주재 기자와 북경의 《京華日報》 편집인으로 재직하였다. 1918년에 李大釗, 曾琦 등과 함께 ‘소년중국학회(少年中國學會)’를 조직하였다. 이듬해 7월에 이루어진 대회에서 소년중국학회의 집행부 주임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해 말, 진독수, 채원배, 이대교 등의 지지를 얻으며 ‘工讀互助團’을 창단하였다. 1920년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독일어와 정치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한편 《申報》, 《時事新報》와 北京 《晨報》의 주 독일 특파원으로 활동하였다. 1922년부터 음악을 다시 배우기 시작하여, 베를린에서 바이올린과 음악이론을 개인교습으로 배웠다. 1927년에 베를린 대학에 들어가 음악을 전공하였다. 1932년부터 본(Bonn) 대학에서 중문학 강사를 역임하였다. 1934년에 논문 《中國古代之歌劇》(현재 《論中國古典歌劇》으로 번역되어 있음)으로 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6년 독일의 본(Bonn)에서 사망하였다.

342. 왕두칭 (王獨清, 1898~1940)

  1898년 陝西 蒲城에서 출생하였다. 1913년 三秦공학에 들어가 영문을 배웠다. 16세에 수필식의 잡문과 정론문을 쓰기 시작했다. 후에 《泰鏡日報》의 총 편집인으로 발탁되었다. 1915년 고향을 떠나 상해로 향했고, 곧 일본으로 건너가 외국문학을 접하였다. 상해로 다시 돌아와 《救國日報》의 편집을 맡았다. 1920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유럽 고전 건축 예술에 대해 연구하였다. 1922년 말에 귀국하였고, 1926년에 광주에서 鄭伯奇의 소개로 창조사(創造社)의 이사를 역임하였고, 《創造月刊》의 주편을 맡으며 후기 창조사의 주요시인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1929년 9월, 상해예술대학 교무장이 되었으며, 1930년 《開展月刊》의 주편을 맡았다. 1937년에 고향으로 돌아왔고 1940년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주요 시집으로는 《聖母像前》, 《死前》, 《埃及人》, 《威尼市》, 《鍛煉》, 《獨清詩選》, 《我從 CAFE中出來》 등이 있다. 그의 시는 기법 면에서는 상징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내용면에서는 낭만주의의 색채가 짙었다.

343. 왕시옌 (王西彥, 1914~1999）

  1914년 浙江 義烏에서 출생하였다. 1948년에 중국 민주동맹에 가입하였다. 1937년 北平 중국대학 국학과를 졸업하였다. 福建의 월간 《現代文學》의 주편 및 桂林사범학원ㆍ湖南대학ㆍ武漢대학ㆍ浙江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상해작가협회의 전업 작가ㆍ부주석을 지냈다. 중국작가협회 제2ㆍ4회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문학평론 및 산문 창작에서 업적을 남겼으며, 소설가로서의 고충이 魯迅, 茹志鵑 등을 비롯하여 그의 작가 연구를 풍부하게 하였다. 또한 소설가로서의 세심함, 핍진함은 산문 창작에 있어 인물묘사를 더욱 뛰어나게 했다. 《第一塊基石》, 《煉獄中的聖火》 등이 대표작이다.

344. 왕스졔 (王世傑, 1891~1981)

  1891년 湖北省 崇陽에서 출생하였다. 武漢대학의 초대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11년 天津 北洋대학 채광 금속제련과를 졸업하였고, 후에 영국 및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1917년 영국 런던대학에서 정치경제학 학사를 취득하였고, 1920년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한 후, 북경대학에서 胡適과 함께 주간 《現代評論》을 창간하였다. 이후 국민당에 들어가면서 정계에 입문하였다. 국민당 정부 법제국 국장, 호북성 정부위원 겸 교육청장, 武漢대학 교장ㆍ교육부장, 군사위원회 참사실 주임 및 정치부 지도원, 국민당 중앙선전부장, 중앙설계국 비서장을 역임하였다. 한동안 국민참정회 주석단 주석을 지내기도 하였다. 1945년 국민당 중앙감찰위원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외교부장을 맡아 소련으로 가 ‘중ㆍ소 우호 조약’을 체결하였다. 1946년에 ‘제헌국 대표’로 선출되었고, 이듬해에 중앙연구원 원사로 뽑혔다. 대만으로 건너간 후에는 1950년에 총통부 비서장이 되었다. 1962년에 중앙연구원 원장을 맡았으며 동시에 ‘중화문화 부흥운동 추진 위원회’ 상무이사를 맡았다. 1981년 臺北에서 병으로 사망하였다. 그의 유언대로 그가 소장하고 있던 서적과 그림들은 무한대학에 기증되었다.

345. 왕위치 (王餘杞, 1905~1989）

  1905년 四川 自貢에서 출생하였다. 일찍이 北平의 철도관리학원에서 공부하며 문학에 흥미를 느꼈다. 1929년 상해에서 공부할 때, 욱달부의 소개로 노신을 알게 되었다. 1930년부터 天津 北寧철로국에서 일을 하며, 여가 시간에는 문학 창작을 하였다. 1934년에 북방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으며, 천진에서 좌익문학월간 《當代文學》의 편집 일을 보았다. 그는 상해 좌익 작가들의 금지 작품들을 주로 실으며 좌익문학의 발전과 번영에 밑거름을 마련하였다. 1936년, 북방 좌련이 개편되었고, 작가협회가 성립하면서 집행 주석으로 선출되었다. 중일전쟁 시기에는 상해 구망(救亡) 연극팀 부책임으로 활동하였다. 1936년 6월, 노신을 대표로 하는 《中國文藝工作者宣言》에 이름을 올렸으며, 문예계의 항일통일 전선을 주장하였다. 또한 같은 해에 《我們對於推行新文字的意見》에도 참여하며 로마자 신문자 사용을 추진하였다. 고향 사천으로 돌아온 후, 《新運日報》의 주필 및 自貢시 항일 찬양 화극단 단장을 맡았다. 劉白羽와 함께 쓴 《八路軍七將領》은 국민당 통치구에서 제일 처음으로 팔로군을 소개한 작품이다. 이밖에 그의 작품으로는 《浮沉》, 《急湍》, 《自流井》, 《海河汩汩流》, 《惜分飛》, 《朋友和敵人》, 《將軍》, 《幻》 , 《一個落伍者》, 《落花時節》, 《除夕》, 《老生和小醜》 , 《故鄉的殘影》 , 《孤獨的人》, 《輪船上》, 《榮歸與敗走》 등이 있다.

346. 왕징즈 (汪靜之, 1902~1996)

  1902년 安徽 績溪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新潮》, 《小說月報》, 《詩》, 《新青年》 등의 잡지에 신시를 발표하였다. 1922년에 潘莫華, 應修人, 馮雪峰 등과 함께 호반시파(湖畔詩社)를 만들었다. 북벌군총사령부 정치부 편찬위원으로 《革命軍日報》, 《勞工月刊》의 편집을 맡았다. 上海建設대학, 安徽대학, 暨南대학 중문과 교수, 상무인서관 특별 편집인, 국민당 중앙군교 廣州 분교 중문교관, 江蘇학원ㆍ復旦대학 중문과 교수, 인민문학출판사 편집인등으로 일하였다. 절강성 문련 위원, 중국 작가협회 절강분회 고문을 지내기도 하였다. 1925년부터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蕙的風》, 《耶蘇的吩咐》, 《翠黃及其夫的故事》, 《鬻命》, 《寂寞的國》, 《人肉》, 《父與子》, 《作家的條件》, 《詩歌的原理》, 《李杜研究》, 《愛國詩選》, 《愛國文選》, 《詩廿一首》 등이 있고, 특히 1922년 초에 출판한 시집 《蕙的風》은 전국적으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347. 왕종셴 (汪仲賢, 1888~1937)

  1888년 安徽 婺源에서 출생하였다. 해군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해군을 나와 문명극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1905년부터 신극단체인 문우회(文友會), 개명연극회(開明演劇會) 등을 조직하였다. 청말 민초 시기에 상해 극단에서 배우로서 활약하였다. 신해혁명 시기에 직업 신극단체인 진화단(進化團)에 참여하였다. 1910년 말, 汪仲賢, 歐陽予倩, 陳大悲 등 우수 연극인들이 모여 최초의 직업성 신극단인 ‘진화단(進化團)’을 만들어 천지파 신극(天知派新劇)을 연출하였다. 그들은 ‘천지파 신극’이라는 구호 아래 현장의 전달력과 연기자의 즉흥 표현을 강조하는, 초기 중국 현대 연극의 창작 및 연출 모형을 만들었다. 가두극의 특징을 지닌 이러한 광장연극은 신해혁명의 실패와 함께 쇠락하였다. 5ㆍ4시기 신문화운동의 영향을 받아, 1921년, 沈雁冰, 陳大悲, 歐陽予倩, 熊佛西 등과 함께 현대문학사사 첫 번째 화극 단체인 ‘민중연극사(民衆戲劇社)’를 발기하였다. 동시에 현대문학사상 첫 번째 연극 전문 잡지인 월간 《戲劇》을 창간하였다. 1922년 海戲劇協社에 가입하여, “연극은 예술이지 천박한 오락이 아니다”, “우리는 연극에서 인생을 배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사실주의 연극을 중시하며, 적극적으로 연극 활동을 전개하여 중국 연극의 직업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였다. 1925년에 문학연구회에 가입하였다. 왕종셴은 월간 《戲劇》 및 《時事新報》의 편집인으로 일한 바 있으며, 저작으로는 《優遊室劇談》과 《惱人春色》 을 비롯하여 단막극 《好兒子》 등이 있다.

348. 왕즈즈 (王志之, 1905~1993) 　　

  1905년 四川 眉山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 북경 정법(政法)대학을 입학하였다. 일찍이 8ㆍ1 南昌봉기에 참여하였다. 1929년 북경사범대학 중문과에서 공부를 하였고, 이 시기부터 작품 창작을 시작하였다. 1931년 北平좌련에 가입하였다. 《北方文藝》, 《北方文學》 등을 창간한 바 있다. 河北, 四川 등지에서 교직에 몸담기도 했으며, 항일 구망 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1950년 華北대학 정법 대학원에서 공부하다가 革命대학 정치 대학원에서 심화과정을 밟았다. 이후 東北사범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349. 왕핑릉 (王平陵, 1898~1964)

  1898년 江蘇 溧陽에서 출생하였다. 1924년 《時事新報》의 부간 《學燈》의 주편을 맡았으며, 또한 《東方雜志》의 원고 선별 업무를 맡기도 했다. 1928년 상해 暨南대학의 교수가 되었으며, 《中央日報》의 부간 《大道》와 《清白》의 주편을 맡았다. 이후 국민당 신세계에 가담하여 《中央日報》 부간 주편, 《文藝月刊》 주편, 중화전국문예협회항적이사(中華全國文藝協會抗敵理事) 등을 역임하였다. 1938년 3월, 국민당 중앙선전부의 지시에 따라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中華全國文藝界抗敵協會)’를 설립하였다. 이후 重慶 《掃蕩報》의 편집인으로 있었으며, 1943년 商務印書館에서 발행한 《大時代文藝叢書》의 주편을 맡기도 하였다. 1949년 대만으로 가, 《中國文藝月刊》의 주편을 맡았으며, 《世界日報》의 총 편집 일을 맡기도 했다. 그는 철학, 미술, 소설, 산문, 시, 극본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저작을 남겼으며, 대략 40여 종이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소설집 《殘酷的愛》, 장편소설 《茫茫夜》, 산문집 《副產品》ㆍ《雕蟲集》, 시집 《獅子吼》 등이 있다.

350. 라오멍칸 (饒孟侃, 1902~1967)

  1902년 江西 南昌에서 출생하였다. 시인이자 외국문학연구자이다. 1916년 清華학당에서 외국어를 배웠고, 5ㆍ4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1924년 미국 시카고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한 후 復旦대학, 暨南대학, 安徽대학, 浙江대학, 南京대학, 西北연합대학 및 四川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잡지 《新月》의 편집을 맡으며 시 창작을 하였다. 시 창작에 있어서는 중국 전통시의 표현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聞一多, 徐志摩와 함께 신시의 격률 문제에 대하여 논하였으며, 운율과 평측 사용을 주장하였다. 朱自清이 편선한 《中國新文學大系ㆍ詩集》에 시 두 편 《家鄉》, 《無題》가 수록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사천대학, 중국인민대학, 북경외교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하였다. 1967년 위암으로 6사망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집으로는 시집 《泥人集》, 소설집 《梧桐雨》, 《蘭姑娘的悲劇》, 역서 《巴黎的回音》 등이 있다.

351. 위링 (於伶, 1907~1997) 　

  1907년 江蘇 宜興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 蘇州 제일 사범학교 재학시절 중국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다. 1927년부터 연극 활동을 시작하였다. 1932년, 중국 좌익작가 연맹 北平 분회에 가입하였다. 또한 중국좌익극작가연맹 北平분회를 기획ㆍ설립하여 연극이나 문학활동으로 반제ㆍ반봉건 애국활동을 개진하였다. 같은 해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33년, 상해 좌익 극연맹으로 자리를 옮겨, 연극운동 조직 활동에 들어갔다. 1937년 《保衛盧溝橋》의 집필에 참여하였고, 이 작품의 연출 위원회 주임 겸 무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일본이 상해에 까지 침략을 하자, 상해 연극救亡협회는 그를 주축으로 하여 13개의 구망연극단을 조직하여, 항일 선전 운동을 전개하였다. 국민당이 상해를 포기한 이후에도 그는 고도 상해에 남아 상해 인근에서 연극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청조극사(青鳥劇社)를 조직하였고, 이후 《雷雨》, 《日出》을 비롯하여 본인이 창작한 《女子公寓》 등의 작품을 시연하였다. 1938년, 다시 한 번 상해극예사(劇藝社)를 조직하여, 이즈음 《滿城風雨》, 《女兒國》 등 10편이 넘는 극본과 11편의 단막극을 창작하였다. 1941년, 홍콩으로 이주하였고, 1942년 말에는 桂林에서 《長夜行》을 완성하였다. 1943년 중국예술극사에 들어갔고, 《杏花春雨江南》, 《心獄》 등을 썼다. 1945년에 다시 상해로 돌아와 반(反)내전, 반(反)기아, 민주실현, 자유적 투쟁 쟁취 등의 운동에 가담하였다. 1948년 다시 홍콩으로 갔고 오래지 않아 해방구로 들어갔다. 1949년 군대를 따라 남하하여 상해문화국 부국장 및 국장직을 역임하였다. 대표작으로 《女子公寓》, 《夜上海》, 《長夜行》, 《大明英烈傳》, 《七月流火》 등이 있다.

352. 숑진딩 (熊瑾玎, 1886~1973）

  1886년 湖南 長沙에서 출생하였다. 1918년 혁명단체인 신민학회에 가입하였다. 1919년 장사 5ㆍ4운동에 가담하였고, 이후 통속출판물의 편집을 하였다. 1922년에는 湖南 自修대학 교무주임 및 湘江 학교의 이사를 맡아 모택동과 협력하여 혁명인사 양성에 힘썼다. 1924년에는 국민당에 들어갔고, 장사에서 湖南 삼민주의학회를 조직하였고, 국민당 우파의 반동적 언표에 반대하였고, 동시에 장사 반제ㆍ반봉건 군중 투쟁에 가담하였다. 제2차 대혁명이 실패하고 난 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28년 4월부터 중국 공산당 중앙의 회계를 맡았으며, ‘복흥(福興)’이라는 상점을 열어, 朱端綬과 함께 세운 비밀연락망을 엄호하였다. 이상점은 중공 중앙정치국의 회의 및 사무를 담당하는 장소로 쓰였다. 또한 호텔 세 개와 금융기관 한 개를 열어 당의 비밀 연락소로 사용하는 등 공산당 비밀간행물을 인쇄하는 장소로 삼았다.

353. 숑포시 (熊佛西, 1900~1965)

  1900년 江西 豐城에서 출생하였다. 중학 재학시절에 학교에서 열린 문예회에서 처음으로 문명희 《馬槽》를 보고, 현대극에 대한 동경을 갖기 시작하였다. 1919년 燕京대학에 입학해 교육과 문학을 공부하였다. 과외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연극 활동을 하였다. 1921년 沈雁冰, 歐陽予倩을 비롯하여 13명의 사람들과 함께 민중희극사(民衆戲劇社)를 조직하였으며, 월간 《戲劇》을 창간하였다. 연극을 보는 것이 심심풀이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연극은 이제는 연극이 사회를 앞으로 이끄는 하나의 바퀴이며, 사회의 병폐를 꿰뚫는 X선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1924년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연극 및 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26년 귀국한 이후, 북경 국립예술전문학교 연극과 주임, 燕京대학 교수, 북경대학 예술원 연극과 주임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河北 定縣에서 중화평민교육 촉진회의 농촌연극실험을 주도하였으며, 연극학습반을 열고, 10여 개의 농민극단을 세우기도 했다. 7ㆍ7 사변 후, 교사들과 학생들은 장사에서 항전극단을 만들어 순회공연을 다니며 항전을 선전하였다. 1944년에는 桂林에서 田漢, 歐陽予倩 등과 함께 西南 제1회 연극전람회를 90일 동안 열었는데, 22개의 진보 연극단체들이 참여하였다. 1946년 상해 시립 실험연극학교 교장을 맡으며 연극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하였다. 국공내전 이후, 상해 연극 전문학교 교장, 중앙 연극학원 華東 분원 원장, 상해 연극학원 원장, 중국 문련 상무위원, 중국 극무상무이사, 상해 연극협회 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동시에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 2, 3회 대표,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 상해시 인민 위원회 위원, 상해시 인민대표회의 대표, 상해시 정협위원 등을 맡기도 하였다. 1965년 병으로 사망하였다.

354. 위엔커쟈 (袁可嘉，1921~2008)

  1921년 浙江 慈溪에서 출생하였다. 중학 시절부터 신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38년 《大公報》 부간에 항전용사를 찬송하는 그의 첫 번째 시 〈我們是黎明邊緣的輕騎兵〉을 실었다. 1941년 서남연합대학 외국문학과에 입학하였고, 재학 시절 徐志摩 등 시인의 신시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였다. 1946년 대학 졸업 후, 북경대학 스페인어과 강단에 섰으며, 《大公報·星期文藝》, 《益世報·文學周刊》, 上海의 《文學雜志》, 《詩創造》, 《中國新詩》 등에 창작 시를 발표하였다. 그는 시 창작에 있어 민족 시가와 신시의 우수한 면을 계승하였으며, 현대 영미시의 수법을 차용하였다. 穆旦 등은 시가 이론과 예술 표현 면에서 그와 견해를 같이 하며 독특한 풍격의 시파인 ‘구엽파(九葉派)’를 형성하였다. 또한 위엔커쟈 부부는 국공내전 이후 《모택동선집》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에 참여하였다. 1957년 중국사회과학원 외국문학 연구소에서 영미 시와 논문을 연구하였다. 다년간 서방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광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 신시’와 ‘중국에서의 영미 시가’ 등의 과목으로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중국사회과학원 외국문학연구소 연구원, 중국 소설학회 부회장, 중국 번역 작업자 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355. 웨이웨이（魏巍, 1920~2008）

  1920년 河南 鄭州에서 출생하였다. 延安 항일군정대학을 졸업하였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후, 팔로군에 들어갔고 1938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50년 말, 한국전쟁에 참여하였고, 중국 지원군으로 생활하였다. 귀국 후 문예 보도문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誰是最可愛的人》은 전국적으로 큰 영향력을 보여 주었다. 이후, ‘가장 귀여운 사람(最可愛的人)’은 지원군을 일컫는 대명사로 쓰였다. 1978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장편 소설 《東方》을 창작하였고, 1983년에 제1회 茅盾문학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에 사망하였다.

356. 로우스 (柔石, 1902~1931)

  본명은 趙平複이다. 1902년 浙江 寧海에서 출생하였다. 1918년 浙江성립 제1사범학교를 들어가 신문학 단체인 ‘신광사(晨光社)’에 가입하여 신문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1928년 초, 중국공산당 지하조직과 진보세력의 지원 아래 寧海현 교육국 국장을 맡았다. 1928년 상해로 거처를 옮기면서 노신을 알게 되었고, 조화사(朝花社)의 발기 및 《朝花周刊》의 창간을 도왔다. 1929년 《語絲》의 편집 업무를 맡았다. 이후 노신과 함께 《近代木刻選集(1)(2)》의 편집을 하였고 《奇劍及其它》, 《在沙漠上》 등의 번역도 공동으로 하였다. 이즈음 대표적인 소설집 《二月》을 출판하였고, 중국좌익작가연맹의 출범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였다. 1930년에 노신이 주편을 맡았던 《萌芽月刊》의 편집 일을 하였고, 아울러 소설 《爲奴隸的母親》을 창작하면서 봉건사회의 폐단을 고발하였다. 같은 해 5월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고, 《一個偉大的形象》이라는 장편의 기사문 편선집을 출판하였다. 1931년, 반역자의 밀고로 상해에서 붙잡히면서 ‘좌련 5열사(左聯五烈士)’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노신은 “나는 그의 작품에서 청춘의 활력을 배웠다.”라고 말한 바 있다.

357. 위핑보 (俞平伯, 1900~1990)

  본명은 俞銘衡 자는 平伯이다. 1900년 湖州 德清에서 출생하였다. 청대 고증학 대가 俞樾曾의 손자이다. 일찍이 5ㆍ4운동에 참여하였고, 신조사(新潮社), 문학연구회(文學研究會), 어사사(語絲社)의 성원이었다. 1919년 북경대학을 졸업하였다. 일본으로 건너가 교육에 시찰을 한 바 있다. 杭州제1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7년 구삼학사(九三學社)에 가입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에는 북경대학 교수,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 구삼학사 중앙위원ㆍ고문, 중국문련 제1~4회 위원, 중국 작가 제1, 2회 이사로 활동하였다. 그의 초기 창작은 신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1918년, 백화시 《春水》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이듬해 朱自清 등의 인물들과 함께 중국 최초의 신시 월간 잡지 《詩》를 창간하였다. 중일전쟁 이전까지 펴낸 책으로는 《冬夜》, 《西還》, 《憶》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雜拌兒》, 《燕知草》, 《雜拌兒之二》, 《古槐夢遇》, 《燕郊集》 등이 있다. 1921년 《紅樓夢》 연구를 시작하였고, 2년 후 亞東도서관에서 《紅樓夢辨》을 출간하였다. 1952년에는 棠棣출판사에서 《紅樓夢研究》를 펴냈다. 이후에도 홍루몽 연구를 이어갔으며 《紅樓夢》, 《紅樓夢八十回校本》 등을 남겼다. 1990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358. 인푸 (殷夫, 1909~1931）

  1909년 浙江 象山에서 출생하였다. 13~4세부터 시를 짓기 시작하였다. 1926년에 상해 浦東 중학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다. 1928년에 태양사(太陽社)에 가입하였다. 1929년에 학교를 떠나 청년노동자로 일하였다. 1930년에 중국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으며, 《列寧青年》의 편집 일을 하였다. 《萌芽》, 《拓荒者》, 《巴爾底山》 등의 간행물에 원고를 투고하였다. 1931년 국민당 정부에 의해 상해 龍華에서 암살당하였다. 당시 나이 22세였다.

359. 잉시우런 (應修人, 1900~1933)

  본명은 麟德이다. 1919년 5ㆍ4 운동 중 ‘구국10인단(救國十人團)’을 조직하였으며 《少年中國》, 《文學周刊》 등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중국 棉業은행의 출납계 주임으로 일하기도 하였다. 1921년, 상해 通信도서관을 조직하여 청년독서운동을 제창하였다. 이듬해 4월, 杭州로 가서 馮雪峰, 潘漠華, 汪靜之 등과 함께 호반시사(湖畔詩社)를 조직하였다. 1923년에 이들과 함께 《春的歌集》을 출간하면서 시단의 주목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호반시인(湖畔詩人)’으로 불렸다. 1925년 초 상해에서 《支那二月》의 주편을 맡았다. 1927년 4ㆍ12 반혁명 정변 이후, 武漢 국민당 정부에서 노동자로 일하였으며, 7월에 소련의 東方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30년 상해로 다시 돌아와, 중국 공산당 중앙군위원회에서 일하며 좌련에 가입하였다. 이후 공산당 江蘇省 위원 비서장ㆍ선전부장을 역임하였다. 1933년, 국민당 군이 체포하려는 것에 저항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하였다. 저작으로는 《金寶塔銀寶塔》, 《修人集》 등이 있다.

360. 런쥔 (任鈞, 1909~2003）

  본명은 盧嘉文이다. 1909년 廣東 梅縣에서 출생하였다. 구삼학사(九三學社)의 성원이다. 1926년 시 창작을 시작하였다. 1928년 이후 태양사(太陽社), 좌익작가연맹, 중국 시가회, 중화전국 문예계항적협회 성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大夏대학, 四川 省立연극학교, 상해 연극학원, 상해 사범대학, 상해 음악학원 등에서 교수를 역임하였다. 1928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으며 저작으로는 시집 《冷熱集》, 《戰歌》, 《任鈞詩選》, 《爲勝利而歌》, 시론집 《新詩話》, 번역 장편소설 《鄉下姑娘》, 《愛的奴隸》 등이 있다.

361. 런바이거 (任白戈, 1906~1986）

  1906년 四川 南充縣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토지혁명 전쟁 시기에 상해에서 공산당 지하공작 및 좌익문화활동을 하였다. 1933년 이후에는 상해 좌련 선전부 부장ㆍ비서장, 重慶군관회 문관회 주임 등을 맡았다. 1930년대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중일전쟁 시기에는 延安에서 항일 군정 간부들의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였다. 국공내전 후에는 인민해방군 제1야전군 제18병단 정치부 선전부장으로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에는 중국 공산당 重慶시 위원회 선전 부장, 西南 군정 위원회 문교부 부부장, 西南문련 주임, 사천성 부성장, 중국 공산당 重慶시 위원회 제1서기, 西南국 서기서 서기, 사천성 정협 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1933년 이후에는 상해 좌련 선전부 부장ㆍ비서장, 重慶군관회 문관회 주임 등을 맡았다. 저작으로는 문예 평론집 《關於國防文學的幾個問題》, 《現階段的文學問題》 등이 있다.

362. 런톈즈 (任天知)

  초기 중국 화극의 기반을 다진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본명은 文毅이고, 생졸년도는 미상이다. 일찍이 일본으로 유학을 갔고, 1905년에 東京에서 동맹회(同盟會)에 가입하였다. 1907년에 중국으로 돌아와, 상해에서 신극 활동을 펼쳤다. 1908년 2월, 王鍾聲과 함께 通鑒학교를 설립하였고, 1910년 겨울에 진화단(進化團)을 만들며 신극 직업화에 물꼬를 텄다. 2년 동안 양쯔강 유역을 돌며 공연을 하였는데, 이때 천지파(天知派) 신극이 형성되었으며 그 영향력은 매우 컸다. 그는 연극의 연출 및 연기에 모두 능하였는데, 특히 공연 중에 수시로 연설을 삽입하는 방법에 뛰어났다. 연기 중에 혁명 선전에 대한 연설을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黃金赤血》은 천지파 신극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363. 장광츠 (蔣光慈, 1901~1931)

  본명은 蔣如恒이다. 1901년 河南 固始縣에서 태어났다. 5ㆍ4 운동 이후, 교지 《自由花》의 주편을 맡았으며, 적극적으로 蕪湖지역의 학생 운동을 주도하였다. 1920년 진독수의 소개로 상해에서 사회청년단에 가입하였다. 1921부터 모스크바 공산주의 노동대학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이때부터 문학창작을 시작하였다. 이듬해에 중국 공산당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1924년 가을에 중국으로 돌아와서 상해대학 사회학과 주임교수로 활동하였으며 沈澤民 등과 함께 춘뢰문학사(春雷文學社)를 조직하였다. 1925년 첫 번째 시집 《新夢》을 출판하였고, 창조사(創造社)에 가입하였다. 1926년에는 중편소설 《少年飄泊者》을 써 명성을 얻었다. 1927년에는 두 번째 시집 《哀中國》을 출판하였으며, 상해 노동자의 무장봉기를 소재로 한 중편소설 《短褲黨》을 출판하며 중국 무산계급 혁명문학의 첫 번째 성과를 이루어냈다. 1928년, 孟超, 錢杏邨 등과 함께 혁명문학단체인 태양사(太陽社)를 조직하였고, 《太陽月刊》, 《時代文藝》, 《海風周刊》, 《新流月報》, 《拓荒者》 등의 문학 간행물의 주편을 맡았다. 《太陽月刊》의 창간호에 논문 《現代中國文學與社會生活》, 《關於革命文學》 등을 발표하며 창조사, 태양사 그리고 노신 사이에 벌어진 혁명문학논쟁을 만들었다. 1924년 장편소설 《麗莎的哀怨》을 출판하였다. 1929년에는 요양을 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태양사의 도쿄지부를 만드는 데 주축이 되어, 문학창작을 지속하며 적지 않은 문학논문을 썼다. 귀국한 이후, 魯迅, 柔石, 馮雪峰 등의 인물들과 함께 중국 좌익작가연맹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1930년 3월, 좌련이 성립하였을 당시 상무위원 후보로 선출이 되었고, 11월에는 장편소설 《咆哮了的土地》를 완성하였다. 1931년에 폐병이 악화되었고, 8월 31일에 사망하였다.

364. 장다오판 (張道藩, 1897~1968）

  1897년 貴州 盤縣의 학자 가문에서 출생하였다. 1916년 천진 중학에 입학하였다. 1919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1921년에 런던대학 대학원 미술부에 들어갔다. 유학 기간 동안 陳立夫 등의 인물을 알게 되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1922년 겨울, 런던에서 중국 국민당에 가입하였다. 국민당 가입 후 국민당 런던지부의 책임자가 되었다. 이후, 광동성 정부 비서, 귀주 성 당무 지도원, 국민당 중앙조직부 비서, 남경시 정부 비서장, 국립 青島대학 교무장, 절강성 정부 위원 겸 교육청장, 중앙조직부 부장, 교통부 상무차장 중앙 집행 위원, 내정부 상무차장, 교육부 상무차장, 중앙 사회부 부장, 중앙정치학교 교무주임 등을 역임하였다. 1935년에 국립 연극학교를 설립하였다. 1947년에 국제문화합작협회를 조직하였다. ‘중화문예상금위원회(中華文藝獎金委員會)’를 창설하였으며, 중국 방송공사 이사장 및 《中華日報》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52년 10월에는 입법원 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0년 동안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1968년 사망했으며, ‘삼민주의 문예이론가’라는 별칭을 남겼다. 　

370. 장원톈 (張聞天, 1900~1976）

  본명은 應皋이다. 1900년 江蘇省 南彙縣에서 출생하였다. 무산계급 혁명가 및 이론가, 마르크스주의자, 중국 공산당의 초기 구성원이다. 1925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1933년에 중앙 혁명 근거지로 들어갔다. 1934년 10월에 장정(長征)에 참여하였고, 모택동이 지도자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 1959년에 반(反) 공산당 인물로 오해를 받았으며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박해를 받다가 1976년에 사망하였다. 저작으로 《張聞天選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