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주샹 (朱湘, 1904~1933)

   1904년 湖南省 沅陵縣에서 출생하였다. 6세에 책을 읽기 시작하고 7살에 글을 지었으며, 11세에 소학에 입학하였고, 13세에 南京 제4사범부속 소학을 마쳤다. 1919년 南京공업학교 예과에서 공부하던 첫 해에 《新青年》의 영향으로 신문화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1920년 清華대학에 입학하였고, 清華문학사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2년부터 《小說月報》에 신시를 발표하였으며, 문학연구회에 가입하였다. 이후 시가 창작과 번역 활동에 전념하였다. 1927년 9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위스콘신주 로렌스 대학, 시카고 대학, 오하이오 대학 등에서 영문학 과정을 밟았다. 미국 생활 중 느꼈던 인종차별이 그의 민족 자존감과 애국심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귀국 후 “작가서점(作者書店)”을 열어 문학가들로 하여금 더욱 풍부하고 즐거운 창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고자 했다. 그러나 가정 형편 상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였고, 安慶 安徽대학에서 영문학과 주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1932년 사직을 하고, 北平, 上海, 長沙 등지를 떠돌며 시를 쓰며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생계유지가 어려워지자 희망을 잃고, 1933년 12월에 上海에서 南京으로 가는 배 위에서 자살을 하였다. 대표적 저서로는 《夏天》, 《草莽集》, 《草莽》, 《石門集》 등이 있다.

437. 저우서우쥐안 (周瘦鵑, 1895~1968)

   본명은 周國賢이다. 1895년 江蘇省 蘇州市에서 출생하였다. 제3, 4회 전국 정협 위원, 江蘇省 인민대표, 江蘇省 蘇州市 박물관 명예 부관장 등을 역임하였다. 6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중학 과정을 마쳤다. 중학 재학 시절 문학창작활동을 시작하였고, 그의 첫 번째 작품인 극본 《愛之花》를 《小說月報》에 발표하였다. 1916년부터 1949년까지 上海의 中華서국에서 《申報》, 《新聞報》 등의 편집 및 원고 선별작업을 하였고, 《申報》 부간의 주편을 약 10년 동안 맡기도 하였다. 또한 주간 《禮拜六》, 《紫羅蘭》, 《半月》, 《樂觀月刊》 등의 주편으로 일하기도 하였다. 중일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상해에 있던 魯迅, 郭沫若 등 문화인들과 함께 일본의 침략에 강력하게 대응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국공내전 이후에는 문학 창작을 하는 동시에 원예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정원에 식물을 심고 가꾸어, 蘇州에서 명성이 난 “주씨화원(周家花園)”을 만들었다. 1968년 8월, 사인방의 박해로 사망하였다. 그의 대표작으로 《亡國奴日記》, 《祖國之徽》, 《南京之圍》, 《賣國奴日記》 등이 있다.

438. 주랑청 (朱穰丞, 1901~1943)

   1901년 上海에서 출생하였다. 上海 聖芳濟중학을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일하였다. 1921년 辛酉학사를 조직하였고, 후에 辛酉劇社를 조직하며 신극의 감독을 맡았다. 潘漢年, 夏衍, 田漢 등과 교류하였으며, 중국 근대 話劇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25년, 《莫厘滬報》를 창간하였고, 1930년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다. 이듬해,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으며 중국 유학생 프랑스 지부 서기 및 화교 연합 프랑스 지부 서기를 맡았다. 또한 화교 연합 프랑스 화교 반제 동맹을 이끌었으며, 《救國時報》의 주편을 맡았다. 혁명활동을 한 이유로 벨기에로 추방당하였다. 1933년 말, 모스크바에서 국제혁명연극동맹, 바흐탄고프 연극원 및 외국 노동자 출판사에서 일하였다. 1938년 하사커 공화국과 중국 내무 인민위원회에 의해 구속되었다. 다음 해에 간첩죄로 8년형을 선고 받았다. 1943년 시베리아 노동개조 캠프에서 사망하였다.

439. 저우얼푸 (周而複, 1914~2004)

   본명은 周祖式이다. 1914년 江蘇 南京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가풍에 따라 사숙으로 공부하였다. 중국작가협회 명예위원, 중국 서예가 협회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중국에 최초로 의사 헨리 노먼 베쑨 (Dr. Henry Norman Bethune)을 소개하였다. 장편소설 《上海的早晨》을 출판하였으며, 외국문학을 번역하여 출판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들이 영화 및 TV연속극으로도 촬영되면서 당시 문단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440. 주쯔치 (朱子奇, 1920~2008)

   1920년 湖南省 汝城縣에서 출생하였다. 1937년 延安으로 갔고, 1938년에 중국 인민항일 군사정치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같은 해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중국 인민 항일군사정치 대학 정치부원, 중앙군사위원회 직속 정치부 선전대 대장, 극단 단장, 華北 연합대학 문예학원 비서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세계평화이사회 이사, 중국 인민대외 우정협력 상무이사, 중국작가협회 서기처 상무서기, 제4회 주석위원회 위원, 국제 펜클럽 중국 센터 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저작으로는 시집 《春鳥集》, 《春草集》, 《友誼集》과 산문집 《十二月的莫斯科》 등이 있다.

441. 저우취안핑 (周全平, 1902~1983)

   본명은 周承澎이다. 1919년부터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초기작은 농민 생활의 고난, 지방 토호의 악행을 고발하는 등의 내용에 국한되었다. 1922년 上海에서 郭沫若, 成彷吾 등을 만나며 창조사(创造社)에 가입하였다. 창조사의 성원이 되면서부터 농촌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남녀 간의 애정문제를 다룬 중편소설 《林中》은 당시 문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25년 창조사 출판부에서 반월간 《洪水》의 주편을 맡았고, 1929년 《出版月刊》의 주편도 맡았다. 1930년 좌익작가연맹(이후 ‘좌련’) 성립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상무이사 후보에 거론되었다. 후에 좌련을 탈퇴하였으며 江蘇 無錫의 산업보급소, 甘肅 蘭州 수리 임업공사, 江蘇省立 蘇州 농업학교 등에서 일을 하였다. 1949년 이후 蘇南지역 문화 교육 사업 분야에서 일하였다.

442. 주펑 (朱風, 1922~?)

   일본 지바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45년 10월 내몽고 科左右旗에서 혁명 활동에 참여하였다. 1949년 江西로 이주하였다가 1956년 내몽고로 다시 돌아와 정당 활동을 시작하였다. 같은 해 전국 소수민족 사회 역사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阿拉善旗情況》 편술 작업도 하였다. 1958년 12월부터 내몽고 역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1979년부터 중국 몽고사학회 상무이사를, 1981년에 중국 중앙아시아 문화연구협회 이사를 맡았다. 주요 논저로는 <內蒙古封建所有制關系的演變>, <忽必烈的鼎新革故>가 있고, 王路와 공동 저술한 《蒙古族歷史人物論集》 등이 있다.

443. 주시주 (朱希祖, 1879~1944)

   浙江 海鹽 사람이다. 17세에 수재(秀才)에 합격하였다. 1905년 관비로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 생활을 하였다. 1908년 東京에서 노신과 함께 장태염에게 《說文解字》를 배웠다. 1909년 중국으로 돌아와 노신과 함께 浙江 2급 사범학당에서 교사를 하였다. 신해혁명 이후 海鹽현을 중심으로 미신타파, 아편금지, 학교 설립 등의 신정을 펼쳤다. 1913년에는 중국어 주음자모 방안의 초안을 만들었으며, 북경대학 예과 교원 및 청사관(清史館)에서 편찬 작업을 하였다. 5ㆍ4운동 후, 《新青年》과 《晨報》 부간의 원고 선별원이 되었다. 1918년 북경대학 중국문학과 주임을 맡았으며 중국문학사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1920년 沈雁冰, 鄭振鐸, 葉聖陶 등 12인과 함께 문학연구회를 발기하였다. 1932년 廣州 中山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았으며, 문사연구소 소장이 되었다. 이 시기에 <南明之國本與政權>, <南明廣州殉國諸王考>, <中國最初經營台灣考>, <屈大均傳>, <明廣東東林黨傳> 등의 논문을 남기며 남명사(南明史) 연구의 권위자가 되었다. 1934년 南京 中央대학 역사과 주임을 맡았으며, 교학 외의 시간에는 남경 고적답사에 전념하였다. 그 결과 《六朝陵墓調查報告》 등을 저술하였으며, 남경의 역사와 문화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1938년 학교를 따라 四川으로 옮겨갔다. 이 시기 《偽楚錄輯補》, 《偽齊錄校補》 등의 책을 저술하였다.

444. 쩡치 (曾琦, 1892~1951)

   본명은 昭琮이다. 1918년 소년중국학회를 설립하였다. 1919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1923년 프랑스에서 중국 청년당을 세우고 상무주임이 되었다. 1924년 중국으로 돌아와 상해에서 주간 《醒獅》를 만들어 국가주의, 반 국공합작을 선전하였다. 1927년 국민당과 마찰을 빚고 일본으로 떠났다. 1938년 국민참정회가 섰고, 참정원으로 선출되었다. 1947년 蔣介石 정부에 참여하여 총통부 정치원으로 선출되었다. 1948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1951년 미국 워싱턴에서 사망하였다. “국가주의파”를 설립하였으며, 그의 이론을 볼 수 있는 저서로는 《中國之青年與共和之前途》가 있다.

445. 쩡쉬바이 (曾虛白, 1895~1994)

   본명은 曾燾이다. 상해 성요한대학 졸업 후, 長沙 湘雅의학원(현재의 中南대학), 雅禮대학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이후 金陵여자대학 중문과 주임이 되었다. 1923년 상해에서 그의 아버지인 曾樸와 함께 真善美서점을 세웠다. 1927년 天津 ＜庸報＞의 특파원으로 활동하였다. 1932년 上海 ＜大晚報＞의 주필, 총사장이 되었다. 1937년 군사위원회 제5부 국제 선전처 처장이 되었다. 1938년 초, 국민당 중앙 선전부 국제 선전처 처장 및 정치학교 신문학원 부원장을 맡았다.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중국 방송공사 부총사장이 되었다. 1950년 중국 국민당 중앙 개조위원회 위원, 중국 국민당 중앙개조위원회 제4조 주임, 중앙통신사 사장이 되었다. 이후 국립정치대학 신문연구소 소장, 국립정치대학 신문과 주임, 신문통신협회 이사장, 중앙통신사 관리위원회 주임위원, 중국신문학회 회장, 중국 국민당 중앙평의위원, 중국 문화대학 삼민주의 연구소 소장, 총통부 국책고문 등으로 활동하였다.

446. 쩡샤오구 (曾孝穀, 1873~1937)

   중국 근대 화극 활동가이다. 중국 초기 화극의 기초를 세운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浙江성 2급 사범학교를 졸업하였고, 시ㆍ문ㆍ서화에 두루 재능을 보였다. 1906년 관비로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다. 1906년 李叔同과 동시에 東京 미술학교 서양학과에 합격하였다. 같은 해, 李叔同 등과 함께 춘양사(春柳社)를 만들었다. 1911년, 東京 미술학교를 졸업한 최초의 중국 학생이 되었다. 동 대학원 서양학과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할 것을 계획하였지만, 1년 후 중국으로 귀국하였다. 그는 일본 신파극 사람들과 깊은 관례를 유지하였으며, 화극 각색ㆍ연출 분야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귀국 후, 四川에서 교편을 잡으며 화극계를 떠났다.

447. 천징롱 (陳敬容, 1917~1989)

   1932년 중학 재학 시기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34년 집을 떠나 홀로 북경으로 가서 중외문학을 독학하였다. 아울러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의 중문과 수업을 청강하였다. 이 시기부터 시와 산문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1935년 봄, 그녀는 첫 번째 시 <十月>을 창작하였고, 1946년 상해 《聯合日報晚刊》에 발표하였다. 1938년 成都에서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에 가입하였다. 1945년 重慶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1946년 잡지사와 출판사의 편집인이 되었다. 같은 해에 첫 번째 산문집 《星雨集》을 출판하였고, 상해로 가서 전문적으로 창작과 번역 작업을 하였다. 1948년 월간 《中國新詩》를 창간하는 데 참여하면서 편집위원이 되었다. 《九葉集》 시인의 성원이다. 1949년 華北대학에서 공부하였고, 같은 해 말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하였다. 1956년 《世界文學》의 편집인이 되었다.

448. 천다베이 (陳大悲, 1887~1944）

   중국 초기 신극(新劇) 분야에서 연기자, 운동가, 극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본명은 陳聽奕, 필명은 蛹公이다. 蘇州 東吳대학을 졸업하였고, 1909년부터 대학 내에서 신극 연출활동을 시작하였다. 문명희(文明戲)반에 가입하였고, 춘류사(春柳社)의 중요 성원이 되었다. 이듬해 진화단(進化團)에 가입하여 직업 신극 연기자 생활을 하였다. 주로 여자 역을 맡았으며, 비극 연기에 탁월했다. 춘류사의 해체와 함께 아마추어 연극을 제창하였다. 1921년 4월, 《愛美的戲劇》을 편술하였다. 이 책은 5ㆍ4운동 이후 등장한 통속연극이론서로, 당시 신극운동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1921년 5월, 沈雁冰, 歐陽予倩 등과 함께 상해에서 민중희극사(民衆戲劇社)를 조직하였다. 같은 해 11월, 북경에서 실험극사(實驗劇社)를 만들었고, 아마추어극의 실천과 그 이론 연구에 힘썼다. 1922년 蒲伯英와 함께 민중희극사를 신중화희극협사(新中華戲劇協社)로 조직 개편하면서 중국 전역의 아마추어 극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22년 겨울, 蒲伯英와 함께 월간 《戲劇》을 창간하였고, 北京에서 북경인을 위한 예술 전문 연극학교를 설립하여, 교무장이 되었다. 1928년 南京 국민당 정부의 외교부에서 일하였다. 1935년 상해 악극원(樂劇院)을 조직하였다. 이듬해에 남경 신화극사(新華劇社)를 조직하였다. 그는 중국 화극의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설, 극론, 잡문 및 영화 극본, 외국 희곡 번역작 등을 남겼으며, 화극의 이론ㆍ창작ㆍ교육에 있어 적지 않은 공헌을 남겼다.

449. 천멍쟈 (陳夢家, 1911~1966)

   1911년 南京에서 출생하였다. 저명한 고문자ㆍ고고학 학자이며 시인이다. 徐志摩, 聞一多 등과 함께 신월파(新月派)의 중요 성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南京 中央대학 법률과를 졸업하였다. 1932년 燕京대학 종교학원에서 공부하였고, 1934년에 고문자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이후 학교에 남아 고문자학 및 《尚書》통론 등의 강의를 하였다. 1937년 서남연합대학, 미국 시카고 대학, 청화대학 등에서도 고문자학 강의를 하였다. 1952년 중국 과학원 고고학 연구소 연구원, 《考古學報》 편집 위원, 《考古通訊》 부주편 등을 맡은 바 있다.

450. 천바이천 (陳白塵, 1908~1994)

   본명은 陳征鴻이다. 청년 시기 상해에서 공부하였다. 1930년 좌익극작가연맹에 가입하여 연극 활동을 시작하였다. 남국(南國)극사, 마등(摩登)극사 등에 가입하였다. 1932년 공청단 淮鹽 특수위원 비서를 맡았다. 반역자를 팔아넘겼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다. 옥중에서 단편소설 및 단막극을 창작하였다. 1935년 출옥 후, 상해에서 문학창작에 종사하였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전국 각지에서 진보적 연극 활동을 지속하였고, 다량의 극본을 창작하였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亂世男女》, 《結婚進行曲》, 《歲寒圖》, 《升官圖》 등이 있다. 또한 영화 시나리오 《宋景詩》와 《魯迅傳》 등을 창작하였다. 1977년 역사극 《大風歌》를 만들었다. 일찍이 중국 작가협회 서기처 서기를 맡았으며, 남경대학 중문과 교수 등을 맡았다. 연극영화 연구소 건립을 주도하였는데, 이것이 중국 내 최초의 전문 연극학 연구소이다.

451. 천샹허 (陳翔鶴, 1901~1969）

   1920년 상해 복단대학에 입학하였고, 1923년 북경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영문학과 중문학을 전공하였다. 1923년부터 林如稷, 馮至 등과 함께 “천초사(淺草社)”, “침종사(沉鍾社)” 등을 조직하였다. 이 시기 그는 문학활동을 함과 동시에 山東, 吉林, 河北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에 가입하였고, 成都분회 상무 이사를 맡았다. 1945년 중국 민주동맹 四川省 위원회 집행위원이 되었다. 사인방의 박해를 받으며 1969년 4월 22일 사망하였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不安定的靈魂》, 극본 《落花》 등이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우울한 정서를 띠며, 고뇌하는 청년 지식인으로 그려져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소설 《陶淵明寫<挽歌>》(1961), 《廣陵散》(1962)는 제재와 인물성격 및 형상이 뛰어나며 역사소설의 일대 부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들 소설은 반동소설로 구획되었다. 1979년 인민문학출판사에서 《陳翔鶴選集》를 출판한 바 있다.

452. 친서우오우 (秦瘦鷗, 1908~1993)

   본명은 秦浩이다. 중국작가협회 회원으로, 신 원앙호접파(新鴛鴦蝴蝶派)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국립 싱해 商學院(현재 上海財經대학) 은행과를 졸업하였다. 1949년을 전후로 하여 《大美晚報》, 《大英夜報》, 《譯報》 등의 주편, 상해 持志학원, 大夏대학 강사, 중국 通商은행 衡陽분행 문서주임, 홍콩 《文彙報》부간 부주임, 集文출판사 편집인, 상해 문화출판사 편집실 주임 등으로 활동하였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 노동 시간에 몰래 담뱃갑 뒷면에 소설의 초고를 숨겨두었고, 그것들을 모아 《劫收日記》로 출판하였다.

453. 천용 (陈涌, 1919~)

   본명은 楊熹中, 楊思仲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1919년 廣東 南海에서 출생하였다. 1938년에 延安 항일 군정대학에 들어갔고, 이후 노신예술학원에서 연구 활동을 하였다. 1944년 延安 《解放日报》의 기자, 부 주편으로 있었다. 1946년 華北에서 토지개혁에 참여하였고, 《中國人民文藝叢書》를 편집하였다. 국공내전 이후 《人民文學》과 《文藝報》에서 편집을 맡았고, 문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문예비평과 이론 연구에 힘썼다. 《文學評論集》, 《文學評論二集》 등에 반영된 그의 문예비평은 1950년대 문예비평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노신 연구 방면에서 혁혁한 성과를 남겼다. 1957년 우파로 몰렸고, 1960년 이후 蘭州 예술학원에서 교사로 있었다. 1979년에 북경으로 돌아와 《鲁迅全集》 신판본의 주석 작업에 참여하였다. 후에 잡지 《文藝理論與批評》의 주편을 맡았다. 1986년 잡지 《紅旗》에 논문 <文藝學方法論問題题>를 발표하여 劉再復과 다른 문예관점을 나타냈다.

454. 천위성 (陳愚生, ?~1923)

   1911년 四川 保路운동에 참여하였다. 민국 초기에 일본 와세다 대학 경제과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7월 李大釗, 王光祈 등과 함께 소년중국학회를 만들고 월간 《少年中國》의 사장을 맡았다. 소년 중국학회는 5ㆍ4 운동 시기 회원이 가장 많았으며, 가장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던 진보 단체 가운데 하나이다. 이 학회에는 毛澤東, 蔡和森, 惲代英, 鄧中夏, 張聞天, 田漢 등 당시 신문화 운동에 활약했던 인물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1921년 ‘가장 완고하고, 가장 부패한 구사회의 기반을 공격한다.’는 취지 아래 《新蜀報》를 창간하였다. 같은 해에 중국사회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다.

455. 천웨이모 (陳煒謨, 1903~1955)

   1927년 북경대학 영어과를 졸업하였다. 북경 中法대학 孔德학원 영문학 강사, 重慶대학 교수, 四川대학 외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1920년대부터 작품 창작을 시작하였다. 1922년 林如稷, 李開先 등과 함께 北平에서 천초사(淺草社)를 발기하였다. 이듬해에 계간 《淺草》를 창간하였다. 1925년 침종사(沉鍾社)를 만들었고, 주간 《沉鍾》을 창간하였다. 1955년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저작으로는 단편소설집 《信號》, 《爐邊》, 논문집 《論文選集》, 번역 중편소설 《老屋》, 《當代英雄》, 《在世界上》, 《我的大學時代》 등이 있다.

456. 천쯔잔 (陳子展, 1898~1990)

   문학사가이자 문학연구가이다. 東南대학에서 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고, 졸업 후, 교육 사업에 종사하였다. 1927년 馬日사변 후 지명수배가 내려져 상해로 몸을 피하였다. 1932년 《讀書生活》의 주편을 맡았으며, 1933년 복단대학의 교수로 있었다. 1930년대에 다수의 잡문을 발표하였으며, 시가 및 문예평론 역시 집필하였다. 노년에는 《詩經》 및 《楚辭》 연구에 전념하였다. 저서로는 《中國近代文學之變遷》, 《最近三十年中國文學》, 《詩經直解》, 《楚辭直解》 등이 있다.

457. 천취안 (陳銓, 1903~1969)

   1921년 청화대학에 입학하였고, 1928년부터 미국, 독일 등지에서 철학, 외국 문학을 공부하였다. 유학 기간 중 니체학에 영향을 받았다. 1933년 Kiel 대학에서 중국문학이 독일에서 번역되고 전파된 것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34년 초 귀국하여, 같은 해에 장편소설 《革命前的一幕》을 창작하였다. 소설은 북벌전쟁을 배경으로 쓰였다. 武漢대학, 清華대학, 長沙 臨時대학, 昆明 西南연합대학 등에서 영문 및 독문을 가르쳤다. 1942년 8월, 重慶으로 갔고, 1943년부터 국민당 중앙정치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40년부터 1942년까지 林同濟 등과 함께 《戰國策》, 《戰國》 등의 간행물을 편찬하였으며, 파시즘 사상을 주장하며 전국책파(戰國策派)를 형성하였다. 그의 화극 《野玫瑰》은 국민당 간첩생활을 미화시켰다는 이유로 과거 대중들에게 부정되었지만, 요즘에 와서 그와는 다른 평가를 받기도 하고 있다. 1946년 상해로 가서 同濟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였다. 1952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南京대학 외국문학과에서 재직하였다.

458. 친자오양 (秦兆陽, 1916~1994)

   陝北공학, 延安 노신예술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다. 1941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華北 연합 대학 문예학원 교수, 冀中구 제10분구 黎明일보사 사장, 冀中군구 전선(前線)일보사 부사장, 《華北文藝》 편집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文藝報》당무편집 위원, 《人民文學》 부주편, 인민문학출판사 부총편집인, 《當代》주편, 중국작가협회 서기처 서기 및 제3ㆍ4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저작으로는 단편소설집 《平原上》, 《幸福》, 《農村散記》, 장편소설 《在田野上，前進！》, 《大地》, 동화 《小燕子萬裏飛行記》, 논문집 《文學探路集》 등이 있다.

459. 천한셩 (陳翰笙, 1897~2004)

   1921년 시카고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24년 베를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으로 돌아온 후, 북경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李大釗의 소개로 혁명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 기간에 1925년 중국공산당 당원이 되었다. 1928년 중앙연구원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지도자로 있었다. 1933년 중국 농촌경제연구회가 발기하였고, 이듬해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1934년 이후 일본, 소련, 미국 등지에서 연구 및 저술활동을 하였으며, 뉴욕에서 《太平洋季刊》의 부주편을 맡았다. 1939년 홍콩으로 돌아와 《遠東通訊》의 주편을 맡았으며 宋慶齡 등의 도움으로 창립한 공업 합작 기구 국제위원회에서 집행 비서로 일하였다. 1950년 외교부 고문, 외교 학회장, 중국-인도 학회 부회장, 중국-인도 우호 협력회 회장, 국제관계 연구소 부소장, 북경대학 겸임 교수, 《中國建設》편집 위원회 부주임, 중국과학원 철학 사회과학 부위원, 세계 역사 연구소 명예소장, 중앙아시아 문화협력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美國壟斷資本》, 《印度莫臥爾王朝》, 《解放前西雙版納土地制度》, 《中國農民》, 《四個時代的我》 등이 있다.

460. 천헝저 (陳衡哲, 1893~1976)

   1893년 江蘇 武進에서 출생하였다. 1911년 上海 愛國여학교에 입학하였고, 1914년 청화학당 유학생반에 합격하였다. 미국 뉴욕에서 서양사 및 서양문학을 전공하였고, 1918년 문학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시카고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하여 1920년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중국으로 돌아와 蔡元培의 요청으로 북경대학에서 교수로 부임하였는데, 북경대학 최초의 여자교수가 되었다. 이후 사천대학, 東南대학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중일전쟁 기간 중에는 홍콩 및 중국 남부 지역에서 생활하였다. 국공내전 이후에는 상해시 정협위원이 되었다. 1917년 백화단편소설 《一日》을 창작하였고, ‘소피’라는 필명으로 《留美學生季報》를 발표하였다. 중국 귀국 후 창작한 소설을 《新青年》에 발표하였고, 단편소설집 《小雨點》을 출판하였다. 이 밖에 100여 편의 산문을 창작하였으며 그 중 자신이 선별한 52편으로 《衡哲散文集》을 출간하였다.

461. 천황메이 (陳荒煤, 1913~1996)

   본명은 陳光美이다. 1913년 상해에서 출생하였다. 1930년대 초, 武漢, 상해 등지에서 좌익 연극가 연맹으로 활동하였다가 중국 좌익작가협회에 참여하였다. 1934년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는데, 단편소설집 《憂鬱的歌》와 《長江上》의 발표로 좌익문단의 신예로 주목받았다. 1938년 노신예술학원 연극과 및 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華北 항일 전선에서 취재를 하며 《陳賡將軍印象記》, 《劉伯承將軍印象記》 등의 보고문학을 썼다. 延安문예좌담회 이후에도 《模範黨員申長林》 등과 같은 작품을 창작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中南군구 문화부 부장, 中南 군정위원회 문화부 부부장, 문화부 영화국 국장 등을 맡으며 문화 관련 분야에서 일하였다. 1952년 논문 모음집 《爲創造英雄人物的典型而努力》을 출판하였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는 박해를 받았지만 사인방 해체 후에는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부소장ㆍ고문, 문화부 부부장,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및 중국 영화예술연구센터 주임 등을 역임하였다.

462. 천후이 (陳輝, 1928~2007)

   본명은 陳利生이다. 1928년 2월 상해에서 출생하였다. 중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미국에서 다녔다. 1949년 6월 미국 Swarthmore대학에서 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재학 기간 중 북미 기독교 학생 연합회의 진보적 활동에 참여하였고, 연합회의 동부지구 및 전미 위원회 대표를 맡았다. 1948년 6월, 미국에서 혁명 활동에 참여하였다. 1949년 중국으로 돌아와 외교부 신문부에 들어갔다. 1983년 중국일보에서 일하며 편집위원 및 부 총 편집인으로 일하였다. 1993년에 중국일보를 그만두고 국제민간 교류 활동에 힘썼다. 1998년 미국 snow 기념 기금회의 요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Missouri 대학 상학원의 방문교수로 있으면서 해외 학생들에게 중국의 경제 정황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463. 차오밍 (草明, 1913~2002)

   본명은 吳絢文이다. 1913년 廣東 順德에서 출생하였다. 1931년부터 문학창작을 시작하였고, 歐陽山이 창간한 진보 잡지 《廣州文藝》의 편집원으로 일하였다. 구제도의 폐습을 폭로한 이유로 지명수배가 내려져 상해로 몸을 피했고, 그곳에서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다. 이 시기 많은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다. 처녀작 《傾跌》을 비롯하여 《沒有了牙齒的》, 《小玲妹》, 《大沖圍的農婦》 등이 있다. 7ㆍ7 사변 후 廣州로 돌아와 廣東문학계 구망협회를 조직하였다. 1939년 重慶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에서 항일선전운동을 하였다. 1941년 延安으로 가, 중앙연구원 문예연구실 특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다. 1948년 중편소설 《原動力》를 창작하였다. 1950년 장편소설 《火車頭》를 완성하였다. 1952년 東北 작가협회의 사업을 주도하였으며 1959년 장편소설 《乘風破浪》을 출판하였다.

464. 시아오산 (肖三, 1896~1983)

   본명은 子暲이다. 新民學會의 회원이었다. 프랑스에서 학비를 벌며 공부하였다. 1922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같은 해에 소련 모스크바 東方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24년에 귀국하였다. 중국 공산당 湖南省 위원회 위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당 중앙대리 서리로 활동하였다. 1930년 다시 모스크바로 건너갔고, 국제 혁명 작가 연맹에서 일하며 중문판 《國際文學》의 주편으로 활동하였다. 1934년 중국 공산당의 허락 하에 소련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소련 작가협회 당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1939년 중국으로 귀국하여 延安 魯迅예술학원 편역부 주임, 陝甘寧 변구 문예가협회 및 延安문예가협회 상무위원, 華北문예가협회 주임, 《新詩歌》ㆍ《大衆文藝》ㆍ《中國導報》 주편 등을 역임하였다. 1949년 9월, 중국인민정치협회상무회의 제1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중국-소련 우호 협회 부 총 간사, 중국 작가협회 서기처 서기, 중국 문련 위원회, 중국 작가협회 이사로도 활동하였다. 주요 저작으로 《肖三文集》이 있다.

465. 시아오인 (肖殷)

   본명은 鄭文生이다. 廣東 龍川 사람이다. 1938년 延安 노신예술학원에 들어갔다. 《新華日報》의 편집위원, 延安 중앙연구원의 연구원, 《石家莊日報》 부 총 편집인, 《文藝報》 부 주편, 《人民文學》 주편, 중국 작가협회 청년작가 공작 위원회 부주임, 문강소(文講所) 부소장, 暨南대학 교수, 중남국(中南局) 선전부 문예처장, 廣東省 문련 부주석, 중국 작가협회 廣東 분회 부주석, 《作品》 주편 등을 역임하였다. 중국 작가협회 제1⋅2⋅3회 이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