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팡즈(方之, 1930~1979) 　

  1930년 남경에서 출생하였다. 국공내전 기간 남경에서 중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에 가담하였다. 또한 공산당 지하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이 시기부터 문학창작을 시작하였다. 국공내전이 종결되었을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스스로 농촌 토지개혁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남경의 共青團을 이끌었다. 1957년 이후 남경시 문련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였다. 高曉聲, 陸文夫, 葉至誠 등과 함께 “探求者”라는 문학 단체를 만들어, “생활간섭(幹預生活)”이라는 주장을 제기하였는데, 이로 말미암아 농촌으로 하방 되어 사상개조를 받았다.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歲交春》, 《看瓜人》, 《出山》 등은 당시 현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현실주의 작품이다. 그의 창작 경향은 실험적이면서도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가운데 농촌 생활을 제재로 하는 작품이 성공을 거두었는데, 1979년 전국 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한 《內奸》이 그 예이다. 또한 서사성이 강하며 생동감 있는 대화와 치밀한 심리묘사가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처녀작 《鄉長買賣》를 비롯하여 단편소설 《章老師》, 《兄弟團圓》, 《在泉邊》 《曹松山》과 중편소설 《浪頭與石頭》 등이 있다. 　

217. 장셴(張弦, 1934~)

  1934년 상해의 한 은행가의 집안에서 출생하였다. 1953년 청화대학 금속제련 기계과를 졸업하였다. 1956년부터 소설을 비롯하여 영화시나리오 《錦繡年華》, 《甲方代表》 등을 창작하기 시작하였고, 이들 작품은 1979년, 1980년 전국 우수 단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馬鞍山시 문화국 전업 창작자이며, 중국작가협회 江蘇분회 전업 작가이기도 했다. 단편소설 《記憶》은 1979년 전국 우수 단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또 《被愛情遺忘的角落》는 1980년 전국 우수 단편소설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화 시나리오로 수정한 후에 제2회 중국 영화 금계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시나리오를 각색한 영화 《井》, 《湘女蕭蕭》는 1986년에 프랑스 금곰상, 스페인 돈키호테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신 중국 건립 이후 건설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上海姑娘》 외에 《舞台》, 《青春萬歲》 등이 있다.

218. 류전(劉眞, 1930~)

  1930년 산동성 夏津縣에서 출생하였다. 1948년부터 문예 통신이나 단편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고, 1952년에는 북경 중앙 문학 강습소에서 문예학습을 하였다. 1954년에 전업작가가 되어 단편소설, 산문, 산문시 등을 창작하였다. 주요 작품은 그의 소설집 《長長的流水》에 수록되었다. 그녀의 작품 창작에 도움을 준 사람이 적지 않았으며, 嚴文井, 周揚, 趙樹理도 그녀의 창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劉真의 창작 풍격은 엄숙하고 진지하다.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하여 노동자, 농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나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작품은 생동감이 있고 사용하는 언어는 신선하면서 막힘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219. 장이궁(張一弓, 1934~)

  1934년 하남 開封의 지식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1950년 開封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河南大衆報》, 《河南日報》에서 기자·편집인 등으로 일하였다. 1950년대부터 소설 창작을 시작하였지만, 단편소설 《母親》의 창작으로 비판을 받은 후 2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다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이전의 창작에서는 주로 개혁 시기의 농촌 생활을 열정적이고 이상적으로 그렸다면, 1980년대 이후의 창작 경향은 인성, 인간의 실패와 실의에 대한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1980년대 이후에 발표한 《犯人李銅鍾的故事》, 《張鐵匠的羅曼史》, 《春妞兒和她的小嘎斯》 등의 작품은 전국 우수 중편소설상을, 《黑娃照相》 는 전국 우수 단편 소설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장편소설 《遠去的驛站》도 발표하였다. 1982년에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하였고, 현재 중국 작가협회 전국 위원회 위원 및 하남성 작가협회 명예 주석으로 있다.

220. 루즈줸(茹志鵑, 1925~1998)

  1925년 절강 杭州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 조부모에 의해 길러지다가, 조부모가 별세 한 후 고아원에서 자랐다. 1947년 군구문공창작단체(軍區文工團創作組)에서 글을 썼고, 처녀작 《生活》을 남겼다. 1955년 《文藝月報》에서 편집인으로 일하다가 1960년 전업 작가가 되었다. 또한 중국작가협회 상해분회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후에 중국 작가협회 상해 분회 부주석 및 《上海文學》의 편집 위원을 맡았었다. 1977년에 제7회 상해 인민대표로 당선되었다. 그녀는 서정 심리소설 및 단편소설 창작에 특히 뛰어나며, 작은 것에서부터 사회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百合花》, 《靜靜的產院》, 《如願》, 《阿舒》, 《三走嚴莊》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은 茅盾, 冰心, 魏金枝, 侯金鏡 등의 거장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작품은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등으로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하였다.

221. 장쯔롱(蔣子龍, 1941~)

  1941년 하북 滄縣에서 출생하였다. 1960년 지도를 제작하는 일을 하면서 업무 외 시간에는 글쓰기 연습을 하였다. 1965년에 군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번째 단편소설 《新站長》을 지었다. 1982년, 천진시 작가협회의 전업작가가 되었고, 천진시 문련 부주석 및 천진시 작가협회 부주석이 되었다. 1987년에는 중국 작가협회 주석단 위원, 천진시 작가 협회 부주석, 천진시 문련 부주석, 《天津文學》의 주편을 역임하였다. 1996년에는 중국 작가협회 제5회 부주석, 천진시 작가협회 주석, 전국 작가협회 제6회 부주석을 맡은 바 있다. 2006년 제7회 전국 작가대표 회의에서 전국 작가협회 제7회 주석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 체험을 남다른 시각으로 표현하였으며, 작품의 진정한 내용은 생활에 대한 관찰과 체득이 축적되어야 작품이 완성된다고 보았다. 대표작으로 《喬廠長上任記》, 《人氣》, 《空洞》, 《空洞》 등이 있다.

222. 커윈루(柯雲路, 1946~)

  1980년 처녀작 《三千萬》을 《人民文學》에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3년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大氣功師》, 《發現黃帝內經》을 비롯하여 장편소설 20여 편을 발표하였다. 스스로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취미는 문학, 철학, 과학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이 그의 저술활동은 문학에만 그치지 않는다. 문학 외적으로 철학, 심리학, 생명과학, 동방문화 등의 여러 학문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소설 창작 이외에 인류학 관련 저서 《人類時間》, 역사 연구 관련 저서 《極端十年》, 심리학 관련 저서 《焦慮症患者》, 《破譯命運密碼》 등 많은 전문 서적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생활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배경으로 인터넷 논객들과 현대인의 심리건강, 직장의 스트레스, 혼인과 연애 등의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走出心靈的地獄》, 《破譯疾病密碼》, 《工作禪二十四式》 등이 현대인의 생활에 대해 토론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23. 리궈원(李國文, 1930~)

  1930년 상해에서 출생하였다. 1949년에 남경희극전문학교에서 이론 각본 전공으로 졸업하였다. 1950년에 천진철로문공단에 들어가서, 1954년에 중국 철로부 노동조합 총회 선전부에서 문예편집 일을 하였다. 1957년 7월, 《인민문학》에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단편소설 《改選》을 실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파’로 몰려 철로 공사장에서 노동 개조를 받았다. 1976년 4인방 해체 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여, 《車到分水嶺》, 《空穀幽蘭》 등 영향력 있는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1978년에 발표한 《月食》은 전국 우수 단편소설상을 수상하였고, 1981년에 출판한 장편소설 《冬天裏的春天》은 1982년 茅盾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고, 단편소설집 《第一杯苦酒》을 출판하였다. 현재는 중국 작가협회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설 외에도 산문수필집 《罵人的藝術》, 《淡之美》, 《大雅村言》, 《樓外談紅》, 《中國文人的非正常死亡》, 《中國文人的活法》, 《唐朝的天空》 등을 발표하였다.

224. 장졔(張潔, 1937~)

  1937년 북경에서 출생하였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음악과 문예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1960년 중국 인민대학 통계학과를 졸업하였고, 제1기계 공업부에서 일하였다. 1961년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1982년 국제작가연합회 중국센터에 가입하였고, 중국 작가 대표단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한 제1회 중미 작가회의에 참여하였다. 북경작가협회 부주석을 지낸 바 있고, 1992년에 미국 문예예술원에 의해 명예 원사로 선출되었다. 현재 국가1급 작가, 국무원이 허가한 특수 공헌 작가, 중국 작가협회 이사, 북경 작가협회 부주석, 북경시 정협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주로 ‘사람’과 ‘사랑’을 주제로 창작하며 농후한 감정으로 사람의 마음 속 세계를 그려내었다. 대표 저작으로는 《只有一個太陽》, 《無字》, 《張潔小說劇本選》이 있고, 소설 산문집 《愛，是不能忘記的》, 여행문학집 《在那綠草地上》, 《域外遊記》，중편소설집 《方舟》, 《祖母綠》, 《張潔集》, 《上火》를 비롯하여 다수의 수필집이 있다.

225. 허스광(何士光, 1942~)

  1942년 귀주 貴陽에서 출생하였다. 1964년에 귀주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琊川 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였고, 귀주성 작가협회 전업작가이자 부주석, 주석을 역임하였다. 잡지 《山花》의 주편과 귀주성 문련 당조직 성원,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1977년부터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여 1982년에 중국 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장편소설 《似水流年》，중편소설 《青磚的樓房》, 《草青青》 및 단편소설 《梨花屯客店一夜》, 《故鄉事》 등이 있다. 중편소설 《鄉場上》, 《種包穀的老人》, 《遠行》은 전국 우수 단편소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퇴직한 후에 《今生》 창작에 매진하였으며 2011년 10월에 출판하였다.

226. 쟈핑와(賈平凹, 1952~)

  1952년 섬서성 商洛市에서 출생하였다. 현재 섬서성 작가협회 주석, 서안시 문련 주석, 서안 건축과학 대학 인문학원 원장 및 잡지 《美文》의 주편을 맡고 있다. 1974년부터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고, 전업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2년 이후부터의 일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중국 사회를 해부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제기해왔다. 작품은 주로 지난 30여 년 간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비장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는다. 주요 작품은 《商州》, 《妊娠》, 《逛山》, 《油月亮》, 《泉》, 《廢都》, 《白夜》, 《土門》, 《病相報告》, 《懷念狼》, 《秦腔》, 《高興》, 《古爐》, 《山地筆記》, 《小月前本》, 《臘月·正月》, 《天狗》, 《黒氏》, 《美穴地》, 《餃子館》, 《藝術家韓起祥》, 《兵娃》, 《醜石》, 《制造聲音》 등을 비롯하여 300여 종에 달한다. 중국 내외 문학계에서 두루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간 수상한 문학상도 수십 여 종에 달한다. 2006년 ‘新浪網’과 北京燕山出版社의 발기로 중국 내외의 문학평론가와 대중들이 공동으로 선정한 ‘世紀文學60家’ 중 魯迅, 張愛玲, 沈從文, 老舍, 茅盾에 이어 6위에 올랐다.

227. 우타이창(吳泰昌, 1938~)

  1938년 안휘 當塗에서 출생하였다. 1960년 북경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1964년에 문예이론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文藝報》, 《河北文藝》, 《人民文學》 등의 문학 잡지사에서 편집 일을 오랫동안 했으며, 1988년에 《文藝報》의 부주편이 되었다. 1979년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 되었고, 현재까지 중국 작가협회 제5,6회 전국 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또한 중국 산문학회, 중국 보고문학 학회, 중국 대중문학 학회, 冰心 연구회 부회장, 《兒童文學》, 《中國人物年鑒》, 《出版史料》의 편집위원 및 《小說月報》, 《小小說選刊》, 《微型小說選刊》의 고문도 겸하고 있다. 그의 산문은 꾸밈이 없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묘사하는데 뛰어나다. 저작으로는 산문집 《夢裏滄桑》, 《我親曆的巴金往事》, 《我認識的錢鍾書》 등 10여 편이 있고, 이 중 《藝文軼話》는 중국 작가협회가 주최한 신시기 중국 우수 산문집상을 수상하였다.

228. 셰몐(謝冕, 1932~)

  1932년 복건 福州에서 출생하였다. 1955년 북경대학 중문과에 입학하였다. 1960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 학교에 남아 교편을 잡고 있다. 북경대학 시가(詩歌) 센터를 창립하면서 부주임을 맡았고, 북경대학 중국 신시연구소 소장 및 《新詩評論》의 주편으로 지낸 바 있다. 그는 북경대학 중국 현 당대 문학 학과의 건립에 참여하였으며, 그의 영향으로 북경대학의 중국 현 당대문학의 박사과정이 처음으로 생겼다. 1989년부터 10년 동안 북경대학에서 ‘비평가의 주말’이라는 학술 살롱 형식의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여 중국 문학과 문화의 쟁점에 대해 토론하였다. 그는 1950년대부터 중국 신시사와 신시 이론에 관한 연구를 하였고, 특히 중국 당대시 이론비평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80년 《光明日報》에 발표한 논문 <在新的崛起面前>은 신시단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었다. 1980년 중국 내의 유일한 시가 이론 잡지 《詩探索》를 엮었고, 현재까지 본 잡지의 주편을 맡고 있다. 저작으로는 《文學的綠色革命》, 《中國現代詩人論》, 《新世紀的太陽》, 《論二十世紀中國文學》, 《1898:百年憂患》 등이 있다.

229. 쑨사오전(孫紹振, 1936~)

  1960년 북경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의 조교로 일하였다. 반우파 시기에 우파를 변호하는 태도를 견지하다가 1961년 복건 화교대학 중문과로 강제 배치되었다. 1990년대를 전후하여 독일의 트리어대학으로 연수를 떠났고, 미국 남오리건 대학의 영문과에서도 공부하였다. 또한 홍콩 영남학원의 객좌연구원으로 지낸 바 있으며 번역과에서 강의를 맡기도 하였다. 현재 복건사범대학 문학원의 교수 및 중국 문예이론학회 부회장으로 있다. 1953년부터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저작으로는 시집 《山海情》, 산문집 《面對陌生人》, 논문집 《美的結構》, 《孫紹振如是說》, 《文學創作論》, 《孫紹振默文集》, 《論變異》, 《幽默五十法》 등이 있다. 《文學創作論》은 ‘복건성 10년 우수성과상’을 비롯하여 ‘대만 祁楓문학상’, ‘전국 작문학회 1등상’ 등을 수상하였다.

230. 쉬징야(徐敬亞, 1949~)

  1949년 길림 長春에서 출생하였다. 1982년 길림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1983년 대학 시절 몽롱시파의 탐색정신을 긍정하는 입장에서 쓴 논문 <崛起的詩群>이 《當代文藝思潮》에 발표되면서 시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후에 이 논문을 비롯하여 몽롱시(朦朧詩) 운동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비판자들은 <崛起的詩群>과 謝冕의 <在新的崛起面前> 및 孫紹振의 <新的美學原則在崛起>를 ‘세 개의 궐기(三個崛起)’라고 불렀다. 그는 제1회 청춘시회의 성원으로서 신시군의 굴기와 함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86년 제3대 시인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다시금 시론 <圭臬之死>를 통해 목소리를 드러내었다. <圭臬之死>는 더욱 맹렬한 공격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논문을 게재했던 《當代文藝思潮》는 결국 정간을 하게 되었다. 청춘 시회의 발기인 중 한 사람인 王燕生은 “<圭臬之死>를 썼던 청년은 우리의 낡은 폐습을 깨부순 사람이다. 그 개혁자가 바로 徐敬亞이다.”라고 회고하였다. 1986년 여름, 그는 자신이 주관하는 《深圳青年報》와 안휘출판사의 《詩歌報》가 연합한 중국 모더니즘 시군 대전(詩群大展)을 통하여 시단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다. 그 후 얼마 안 가 제2차 시단운동이 시들해지자 그와 동시대의 많은 시인들은 시단에서 점차 멀어져갔다.

231. 가오싱졘(高行健, 1940~)

  1940년 강서 泰州에서 태어나 1962년 북경외국어 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중국 국제서점에서 번역 일을 했다. 1970년부터 4년 여 동안 하방 되어 안휘의 시골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였다. 1975년 북경으로 돌아와 잡지사 《中國建設》의 불어팀 팀장으로 일했으며, 1977년 중국 작가협회 대외연락위원회에서 일했다. 1979년 巴金 등의 작가와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였고, 귀국 후 《巴金在巴黎》를 발표하였다. 같은 해에 중편소설 《寒夜的星辰》도 발표하였다. 1981년 북경 인민 예술희극원에서 극작가로 일하였으며, 같은 해에 평론집 《現代小說技巧初探》을 발표하였다. 劉會遠과 공동으로 작업한 극본 《絕對信號》를 비롯하여 《野人》, 《車站》 등을 발표하여 희극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새로운 연출 형식에 관한 논쟁을 야기하였다. 그는 서구 모더니즘 희극 창작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신극의 전통적인 시간 구조를 타파했으며, 희극에서의 표현 공간을 확장하는 등 무대 관념을 포함한 새로운 희극 관념을 탐색하였다. 1987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장편소설 《靈山》, 《一個人的聖經》 등을 발표하였고, 200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32. 린모한(林默涵, 1913~)

  1913년 복건 武平에서 출생하였다. 1928년 복주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혁명 사상에 영향을 받아 복주, 廈門, 상해 등지에서 혁명 활동을 하였다. 1935년에 일본으로 가 유학을 하였고, 귀국 후에는 《生活日報》, 《讀書與出版》, 《世界知識》, 《國民周刊》 등의 신문과 잡지사에서 편집인으로 있었다. 이때부터 ‘默涵’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후, 상해 청년 구국 복무단과 제8집단군전지 복무대에서 항일 선전 운동을 하였고, 후에 무한의 《全民抗戰》에서 편집을 맡기도 하였다. 1938년에는 연안으로 가서 마르크스 레닌 학원에 들어갔다. 1941년에는 華北書店의 편집을 주관하였다. 1943년에는 《解放日報》의 편집 부간을 맡으면서 이 기간 동안 많은 논문과 잡문 등을 발표하였다. 중일전쟁 종결 후, 상해에서 홍콩으로 옮겨 국민당 통치구에서 발간하는 공산당 기관지 《群衆》의 편집을 맡았다. 이 시기의 정론, 잡문, 문예 논문을 모아 출판한 책이 《在激變中》, 《浪花》, 《獅和龍》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중공중앙 선전부 부부장, 문화부 부부장, 중국 문학예술계 연합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