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자다샨(賈大山, 1943~1997)

  1943년 河北 正定에서 출생하였다. 1964년에 지식청년의 신분으로 농촌으로 간 것이 농촌 생활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이것이 훗날 작품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1971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는데, 후에 正定縣 문화관 관원ㆍ문화국 국장ㆍ정협 부주석, 하북성 정협 상임위원, 하북성 작가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소설《取經》이 1978년 전국 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에 賈平凹와 더불어 문예계에서 유명세를 떨쳤다. 수필집 《花市》는 중국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234. 젠유원(簡又文, 1896~1979)

  1896년, 廣東省 新會에서 출생하였다. 소년 시절에 廣州 嶺南學堂에서 공부하였고, 1910년에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 1914년 미국 오브린(Oborin) 학원에서 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1919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21년 부친의 병환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하였다. 1922년에는 중국 기독교 청년협회 편집부의 간사를 맡았고, 1924년 燕京大學 종교학원의 부교수로 초빙되었다. 1926년에 중국 국민당에 가입하여 馮玉祥이 지휘하는 국민 혁명군 제 2집단군총부로 파견되었다. 1936년에 명성을 떨쳤던 역사 반월간 잡지 《逸經》을 창간하였다. 1938년에는 홍콩에서 林語堂 등과 함께 《大風》 순간을 창간하였지만 1941년 일본군의 홍콩 점령으로 정간되었다. 중일전쟁 종결 후, 광동문헌관(廣東文獻館)을 창건하였다. 1954년부터 1959년까지 홍콩 대학 동방문화 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있었으며, 1964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 예일대학의 객원 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다.

235. 펑위안쥔(馮沅君, 1900~1974)

  1900년 河南 唐河에서 출생하였다. 철학가 馮友蘭과 지질학자 馮景蘭과 친형제 자매 사이다. 어린 시절에 사서오경과 고전문학을 비롯하여 시사를 익혔다. 1917년, 가족이 모두 北京으로 이사하였고, 그녀는 북경여자고등사범학교 문학연수반에 들어간다. 5ㆍ4운동을 전후 하여, 학교장이 학생들의 애국운동을 반대하는 것에 대항하여 학교장 퇴출을 위한 탄원서의 초안을 작성하였다. 한편, 악부시 <孔雀東南飛>를 화극으로 개작하여, 직접 焦母의 역할을 맡아 반봉건 운동에 앞장섰다. 1922년 북경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중국고전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이 시기 소설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淦女士라는 필명으로 《創造季刊》과 《創造周報》에 《旅行》, 《隔絕》, 《隔絕以後》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26년에 단편소설집 《卷葹》과 《春痕》을 출판하였고, 1929년 세 번째 단편집인 《劫滅》을 출간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자유연애와 결혼을 비롯한 반봉건적 정서를 담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32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였고, 1935년 파리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金陵여자대학, 復旦대학, 中山대학, 武漢대학, 山東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신 중국 건립 전까지 학교에서 일한 것 외에 고전문학과 문학사 연구 및 저술을 주로 하였다. 《古優解》, 《孤本元明雜劇題記》, 《古劇說彙》 등이 이 시기에 쓴 책들이다. 1949년부터 산동대학 중문과 교수로 임용되었고, 이후 陸侃如와 함께 쓴 《中國古典文學簡史》가 영어와 루마니아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北京대학의 林庚 교수와 함께 《中國曆代詩歌選》의 주편을 맡았다. 1955년에는 산동대학의 부 교장으로 일했으며, 1956년에 구삼학사(九三學社)에 가입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하여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2,3회 대표를 역임하였으며, 산동성 부녀연합회 부주석을 비롯하여 산동성 문련 부주석, 산동성 인민위원회위원 등의 자리를 맡았었다.

236. 캉바이칭(康白情, 1896~1959)

  1896년 四川 安嶽에서 출생하였다. 5ㆍ4 운동 이전에 북경대학 문과에서 문(文), 선사(善詞), 부(賦), 시가 등을 공부하였다. 1918년 《신청년》의 영향으로 傅斯年, 羅家倫, 毛子水와 함께 “전통 문화를 반대하고, 신문화를 제장하자(反對舊文化，提倡新文化)”는 구호를 펼치며 ‘신조사(新潮社)’를 조직하고 《新潮》월간을 창간하였다. 당시 《新潮》의 간사로서, <草兒在前，鞭兒在後>, <朝氣>, <和平的春天>, <別少年中國>, <女工之歌> 등의 백화시를 창작하여 《新潮》에 게재하였다. 5ㆍ4 운동의 열기가 거세게 불던 1919년 하반기에 북경대학의 교장이었던 蔣夢麟과 胡適의 계획ㆍ협조 아래, 전근대적인 중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康白情을 비롯한 5ㆍ4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학생 대표 다섯 명을 미국으로 유학 보낸다. 1923년 7월,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던 중국 유학생들을 모아 ‘신중국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조직하였다. 이 정당은 미국 서부 각지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발전하였고, 상해와 북경 등지에도 당부를 설립하였다. 각지에 있는 유학생들이 신중국당에 가입하면서 정당의 규모가 커졌다. 그는 공부를 그만두고 정당의 지도자의 신분으로 귀국하였다. 하지만 康白情이라는 중개자가 없이 타국에서 화교사회만을 기초로 하여 정당이 운영되기는 힘들었다. 신중국당은 순식간에 붕괴되었다. 학업과 정치에 있어 모두 성과를 보지 못한 그는 산동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廣州, 廈門 등지를 돌며 강의를 하였다. 1940년대 말, 40년대 廣州華南사범대학의 중문과 교수로 임용된 후부터 정치계에는 발을 들이지 않았다.

237. 장사오위안(江紹原, 1898~1983）

  1898년 北京에서 출생하였다. 上海 滬江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오래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떠났지만 병으로 일찍 귀국하였다. 1917년에 北京대학 철학과의 청강생으로 있다가 1920년, 다시 미국 시카고 대학으로 떠나 종교학을 전공한다.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1922년에 일리노이 대학의 철학 대학원에서 1년간 더 공부를 하고 귀국하여 북경대학 문학원 교수로 임용되었다. 1927년, 魯迅의 요청으로 廣州 中山대학 文學院의 영국어문학과 주임을 비롯하여 중문과 교수를 맡았다. 1927년 “4·12 대학살”이 있은 후, 廣州를 떠나 杭州로 가서 문학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 후, 北京대학, 武昌대학, 北平대학, 中法대학, 輔仁대학, 中法문화교환출판위원회, 上海中法공자연구소, 河南대학, 西北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거나 연구원으로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山西대학 영문과 교수 및 중국 과학출판사 편집 심사자,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의 편집 심사자 등을 맡았다. 1979년에는 중국 민간문예연구회고문을, 1983년에는 중국민속학회 고문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喬達摩底死》, 《佛家哲學通論》, 《宗教的出生與長成》, 《發須爪:關於它們的迷信》, 《中國古代旅行之研究》, 《血與天癸: 關於它們的迷信》, 《中國禮俗迷信》, 《實生論大旨》, 《新俄大學生日記》, 《現代英吉利謠俗及謠俗學》 등이 있다. 이 밖에 《語絲》, 《北大月刊》, 《貢獻》, 《科學月刊》, 《晨報副刊》, 《東方雜志》 등의 잡지에 민속 소품 500여 편을 게재한 바 있다.

238. 징인위(敬隱漁, 1901~1930）

  1901년 四川 遂寧에서 출생하였다. 敬隱漁는 北京대학 프랑스어과에서 공부를 했다는 설이 있으나, 실제로 1911년 부모를 잃은 후 마을의 신부가 成都의 천주교 학교에서 공부를 시켰다. 이후 杭州에서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며 戴望舒를 비롯하여 프랑스어를 아는 친구들과 만남을 갖게 되었다. 1921년 그는 上海로 와서 徐家彙와 함께 생활하며 上海 震旦대학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가는 한편 郭沫若，林如稷，毛一波，陳煒謨 등 당시의 創造社의 문인들과 빈번한 왕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중국 문단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건은 1924년 7월, 《小說月報》에 프랑스의 대문호 로맹 롤랑(Romain Rolland)이 그에게 보낸 편지가 실린 것이다. 당시 로맹 롤랑은 茅盾에 의해 추앙되면서 중국에서는 이미 커다란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장 먼저 로맹 롤랑의 문학 작품 《장 크리스토프》의 일부를 중국어로 번역한 사람이었다. 1925년부터 1928년 10월까지 그는 프랑스 리옹의 중법대학의 기숙사생이 되기 전에 스위스를 여행했는데, 이곳에서 우연히 로맹 롤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魯迅의 글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로맹 롤랑이 만든 잡지 《歐羅巴》에 발표하였다. 그러한 후에 성병을 얻어 로맹 롤랑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1930년 2월 24일, 바다에 몸을 던져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하였다.

239. 가오란(高蘭, 1909~1987)

  1909년 黑龍江省 璦琿縣에서 출생하였다. 燕京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1982년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南開중학교 교사, 長春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후에는 山東대학 교수ㆍ중문과 주임, 山東省작가 제1ㆍ4회 부주석 등을 맡은 바 있다. 초년기에는 시 창작을 주로 하였고, 후에는 중국 현대문학의 교학과 시가 이론을 연구하는 데 힘썼다. 저서로는 《李後主評傳》 및 시집 《高蘭朗誦詩選》, 《朗誦詩新輯》, 《用和平力量推動地球前進》 등이 있다. 　

240. 구밍다오(顧明道 1897~1944)

  1897년 江蘇 蘇州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부속학교였던 振聲중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 남아 교사가 되었다. 원앙호접파(鴛鴦蝴蝶派)로 분류되는 문학단체 “성사(星社)”의 구성원이었다. 일찍이 “梅倩女史”라는 가명으로 사회애정[社會言情] 소설을 쓰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1929년에 《新聞報》의 부간 《快活林》에 《荒江女俠》을 연재하였고, 이 소설로 말미암아 급속도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가 지은 무협소설은 모두 18편으로 대표작 《荒江女俠》은 이미 연극과 영화로 각색된 바 있다.

241. 가오췬위(高君宇, 1896~1925)

  1896년 山西省 靜樂縣(현재의 婁煩縣)에서 출생하였다. 1916년에 북경대학에 입학하였고,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상에 경도되어 무산계급 혁명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19년 5ㆍ4 운동 당시, 학생들을 이끌고 거리로 나와 혁명에 참여하였다. 그는 중국공산당 성립 당시 57명의 발기 당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중국공산당 건당 초기에 蔡和森 등과 함께 중공중앙기관지였던 《向導》의 주편을 맡으면서 중국 초기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자리매김하였다. 1921년 초, 북경사회주의청년단을 만들었다. 같은 해 여름, 賀昌, 李毓堂 등과 함께 太原으로 가서 太原사회주의청년단을 창립하였으며, 《平民周刊》을 개편하여 청년학생들에게 진보사상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1921년 7월, 상해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 대회에서 전국 대표 50여명의 당원 중 일원으로 참여하였다. 1922년 7월, 중국공산당 제2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집행위원으로 피선되었고, 후에 중공중앙기관지 《向導》의 편집을 맡게 되었다. 그는 중공의 “三大”이후 孫中山의 국민당 재편에 가담하였고, 孫中山의 비서가 되어 국공 제1차 합작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1925년 1월, 상해에서 열린 중공 “四大”에 참석하고 북경으로 돌아가던 중, 周恩來의 부탁으로 天津에서 鄧穎超와 만남을 가졌고, 직접 주은래가 쓴 편지를 전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은래와 등영초는 협력관계를 이루었고, 그는 이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가 생전에 소장하던 자신의 사진에는 “나는 보검(寶劍)이며, 나는 불꽃이다. 나는 번개의 반짝임처럼 살다가 혜성의 빠른 움직임처럼 죽고 싶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29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242. 가오이한(高一涵, 1885~1968)

  1885년 安徽 六安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13세 되던 해에 시문을 쓸 줄 알았다. 1912년에 자비로 일본 明治대학 정법과에서 유학을 하였다. 1916년 귀국 후, 북경대학 번역원으로 있으면서 동시에 中國대학과 정법 전문학교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925년 중국국민당에 가입하였고, 1926년에 武昌으로 향하던 길에 상해에 들러 중국공산당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이후, 武昌 중산대학 정치학과 주임, 법과 위원회 주임 겸 국민 혁명군 총정치부 번역위원회 주임, 국민당 安徽省 당부집행위원 겸 선전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4ㆍ12” 이후, 蔣介石, 汪精衛가 연이어 혁명에 배신하며, 거리낌 없이 공산당원과 혁명 군중을 잡아들이는 것을 보고, 공산당을 나와 상해에서 法政대학 교수, 吳淞 중국 공학대학 사회과학원 원장 등으로 살았다. 1931년부터 1949년까지 국민정부의 감찰위원, 국민대회 대표를 지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남경대학의 교수ㆍ정치과 주임ㆍ법학원 원장ㆍ남경시 감찰 위원, 江蘇省 사법청 청장, 강소성 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243. 가오창홍(高長虹, 1898~1954）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비교적 영향력이 있는 문학사단 광풍사(狂飆社)의 주요 성원이다. 山西에서 魯迅과 교류하였으며 노신이 직접 양성하던 진보 작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1924년부터 1929년 사이에 太原, 北京, 上海 등지에서 “광풍운동(狂飆運動)”을 제창하며，《狂飆》ㆍ《弦上》ㆍ《長虹周刊》등의 진보 잡지를 창간하였다. 아울러 노신이 조직한 망원사(莽原社)의 주요 성원으로 노신이 편집을 맡았던 《莽原》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930년부터 1937년 사이에는 구국구민(救國救民)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였다. 중일전쟁 발발 후, 중국으로 돌아와 武漢, 重慶 등지에서 항일구망 선전운동을 펼쳤다. 1941년에 延安으로 건너가 혁명운동에 가담하였다. 1946년에 東北해방구로 건너갔지만, 후에 정신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여년의 문학 창작 생애 속에서 천편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출판된 저서는 17편이며, 1989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에서 《高長虹文集》을 출판한 바 있다.

244. 顧頡剛(구지에강, 1893~1980）

  1893년 江蘇 蘇州에서 출생하였다. 1920년에 북경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의 도서관에 남아 목록 편집 조교의 일을 하였다. 이 시기 《重編中文書目的辦法》의 초안을 작성하는 한편, “학파서목(學派書目)”과 “분류목록(分類目錄)”에 대한 견해를 말하며 “待訪書目”의 편집을 건의하였다. 이러한 건의는 도서관 작업에 개선의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후에 廈門대학, 中山대학, 燕京대학, 北京대학, 雲南대학, 中央대학 등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신 중국 설립 이후에는 復旦대학 교수 및 중국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원, 중국 민간 문예연구회 부주석, 전국정협위원, 민주촉진회 중앙위원 등을 맡았다. 주요 논저로는 《古史辨》, 《崔東壁遺書》, 《當代中國史學》, 《漢代學術史略》 등이 있다.

245. 구완촨(谷萬川, 1905~1970)

  1905년 直隸 保定府(현 河北省 保定市)에서 출생하였다. 1924년 北京사범대학 부속중학에 입학하였다가, 애국운동으로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되자 武漢 黃埔군사학교로 학적을 옮겼다. 1927년 동화 《黃鶯與秋蟬的傳說》와 산문《平安的晚鍾》을 창작하였다. 이후 北平 사범대학 중문과에 입학하여 심도 있는 문학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좌익작가 蔣光慈, 錢杏飩, 孟超가 상해에서 혁명문학 활동을 하며 창간한 잡지 《太陽月刊》에 그의 동화《黃鶯與秋蟬的傳說》을 발표하였는데, 편집자로부터 “그가 창작한 동화 《黃鶯與秋蟬的傳說》는 중국 문단에서 동화계의 신기원을 개척하였으며, 지금까지 한 우리의 혁명문학운동 가운데서 이러한 창작은 커다란 경사라고 할 수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北平으로 돌아와 동화 이야기집 《大黑狼的故事》를 출판하였고, 周作人이 직접 《大黑狼的故事》의 추천문을 써 주었다. 1930년 9월 8일, 중국좌익작가연맹 북방부가 설립되었고, 그는 적극적으로 좌련에 참여하였다. 公木, 王志之와 함께 北平사범대학에서 《文學雜志》라는 대형 문학간행물을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노신에게 찾아가 원고 투고를 청탁하였다. 노신은 국민당 정부의 백색 공포정치를 폭로하는 글, 《聽說夢》을 보내왔고, 이 글은《文學雜志》에 실렸다.

246. 공무(公木, 1910~1998)

  1910년 直隸 束鹿(현 河北省 辛集市)에서 출생하였다. 北平대학 제1사범학원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1930년 1월,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다. 학생시절, 혁명 활동에 투신했던 그는 폭동과 항일 구망운동에 가담한 이유로 두 차례 수감되었다. 1937년 7ㆍ7사변 후 그는 晉綏 전선으로 가 종군하였다. 1938년, 延安 항일군정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39년, 延安항일 군정대학 정치부 선전과에 같이 있던 鄭律成과 함께 《八路軍大和唱》이라는 노래를 창작하였다. 이밖에도 《八路軍進行曲》 , 《快樂的八路軍》, 《八路軍與新四軍》, 《炮兵歌》, 《騎兵歌》, 《軍民一家》등의 노래에 가사를 붙였다. 《八路軍進行曲》이라는 노래는 중일전쟁이후 가사를 조금 바꾸어《人民解放軍進行曲》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였다. 또한 1949년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개국대전 노래에도 포함되었고 1965년에는 《中國人民解放軍進行曲》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247. 궈샤오위(郭紹虞, 1893~1984)

  1893년 江蘇省 蘇州市에서 출생하였다. 중국 고전문학, 중국 문학비평사, 중국 어언학, 음운학, 훈고학, 서법 이론 등의 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20년대 초 茅盾, 葉聖陶 등과 함께 문학 연구회를 창립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에는 復旦대학 중문과 주임 및 上海 문련 부주석, 上海 작가협회 부주석, 上海 어문학회 부회장 , 《辭海》의 부주간 등을 역임하였다. 중국고대문학비평사학과의 창건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또한 서법에도 조예가 깊어 해외 학자들의 추앙을 받았다. 저서로는 《中國文學批評史》, 《滄浪詩話校釋》, 《宋詩話考》, 《宋詩話輯佚》 등이 있다. 만년에는 《照隅室古典文學論集》, 《照隅室語言文字論集》, 《照隅室雜著》 등 세권을 발표한 바 있다.

248. 궈샤오촨(郭小川, 1919~1976）

  1919년 河北省 豐寧縣의 지식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필명으로는 郭蘇, 偉倜, 健風, 湘雲, 登雲, 丁雲, 曉船, 袖春 등이 있다. 1933년 일본군이 熱河를 침입해 들어왔을 때, 일가족이 北平으로 피난을 갔다. 1933년 여름, 관비 장학생으로 北平 蒙藏학교에 입학하였다. 1936년 여름, 郭健風라는 이름으로 北平 동북대학 공학원에 들어갔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延安의 마르크스 레닌학원과 중앙 당교 3부 등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문예 이론에 관한 공부를 하였다. 1948년에는 《群衆日報》의 부 총편집인과 《大衆日報》의 책임자로 있었다.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중앙 작가협회 당조직 부서기, 작가 협회 서기처 서기 겸 비서장, 《詩·刊》의 편집 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62년부터 문화대혁명 시기까지 《人民日報》의 특별기자로 있었다.

249. 궈화뤄(郭化若, 1904~1995)

  1925년 黃埔군사학교에 들어갔고, 같은 해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27년 소련의 모스크바 포병학교에서 유학한 후 1928년에 귀국하였다. 토지혁명 전쟁 시기, 중국 노동자 홍군 제4군 2중대 참모장, 홍4군 참모처 처장, 홍1군단 참모처 처장, 홍군 총 전적 위원회 비서장 등을 역임하였다. 長征에 참여하였고, 중일전쟁 시기, 군사위원회 1국 국장, 번역처 처장, 중국 인민 항일군정 대학 제3분교 교장 겸 중앙 군사위원회 4국 국장, 延安중앙 당교 군사 교육처 처장, 延安포병 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淞滬 경비 사령부, 上海 방공사령부 사령원 및 정치위원, 華東군사지역 공안부대 사령원, 제8병단 정치위원, 南京군사지역 부사령원, 군사과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1955년에는 중장의 계급을 하사 받았다. 郭化若는 중국 인민 정치 협상회의 제1회 전국 위원회 위원, 제5회 전국인민대표 대회 상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다.

250. 광웨이란(光未然, 1913~2002）

  1913년 湖北省 光化縣에서 출생하였다. 1927년에 고향에서 제1차 국내 혁명전쟁에 참여하였고, 같은 해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하였다. 혁명 실패 후, 상점의 견습생, 서점 점원, 초등학교의 교원 등을 하기도 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시집 《五月花》를 출판하였다. 이 시집에는 대표작 《屈原》, 연작시 《黃河大合唱》, 《三門峽大合唱》를 비롯한 30여 편이 수록되어있다. 저작으로는 논문집 《戲劇的現實主義問題》, 《文藝辯論集》, 《風雨文談》 등이 있다.

251. 취스쥔(瞿世俊，1920~1940)

  1920년 江蘇省 常州市에서 출생하였다. 冠英 소학교와 武進 현립 초급중학을 졸업하였다. 중일전쟁 발발 후, 南京 전지 복무대에 있었다. 1938년 5월 延安으로 향해 항일군정대학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오래지 않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晉察冀 군사구역 정치부 선전부 문화 오락과 간사, 정치처 간부 교육계 계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늘 전장에서 선전활동과 함께 전지를 취재하였다. 1940년 6월, 河北 易縣에서 일본군과의 전투 중 포로로 잡혀 나무 상자 안에서 온갖 고초를 겪다가 숨을 거두었다.

252. 어우양산(歐陽山, 1908~2000)

  1908년 湖北 荊州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 廣州문학회를 조직함과 동시에 《廣州文學》을 창간하였다. 1927년 첫 번째 중편소설 《玫瑰殘了》를 발표하였고, 같은 해에 남방국문학회를 구성하였다. 1928년에 상해로 가서 전업소설가가 되었다. 초기 작품에는 자아를 표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형식면에서는 상징주의의 영향이 많이 보였다. 1930년 이후 마르크스주의 계몽운동과 혁명문학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다. 1932년 廣州의 프롤레탈리아 작가연맹에서 혁명문학을 지지한 이유로 지명 수배되었다. 1933년 상해로 가서 좌련(左聯)활동에 가담하였다. 1936년 두 개의 구호 논쟁(兩個口號的論爭)에서 노신이 제기한 “민족혁명전쟁의 대중문학”이라는 구호를 옹호하였다. 중일전쟁 발발 후, 廣州, 長沙, 沅陵, 重慶 등지에서 항일구망 문학운동을 전개하였다. 1940년 重慶에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고, 이 시기에 출세작 《竹尺和鐵錘》를 발표하였다. 이 작품은 농공 민중의 생활과 투쟁을 가장 대표적으로 묘사한 장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일찍이 광동어로 된 중편소설 《單眼虎》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작가가 펼치고자 한 언어 대중화 운동의 일환이었다. 1941년 延安에서 연안 문예좌담과 정풍운동에 참여하였다. 중일전쟁 종결 후 華南 인민문학원 원장, 중국작가廣東분회 주석, 광동성 제5회 인민대표상무위원회 부주석, 중공중앙고문 위원회 위원, 광동성 문련주석 등을 역임하였다. 1957년부터 총 5개의 장편으로 구성된 대작 《一代風流》의 집필을 시작하였고, 1985년에 탈고하였다.

253. 치우윈둬(邱韻鐸, 1907~1992）

  1928년 4월 15일, 미국 작가 자크 런던의 글 <我怎樣成爲一個社會主義者>를 《流沙》 제3기에 번역하여 게재하였다. 1930년 3월 2일 중국 좌익작가 연맹 성립 대회에 참여한, 좌련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이다. 이후 좌련의 대외 선전 작업을 맡았다. 그는 《大衆文藝》에 외국의 신흥문학작품을 번역하여 발표하였는데, 고리키의 《士兵和農民》, 자크 런던의 《車夫與木匠》 등이 그것이다. 또한 자크 런던의 장편소설 《地獄》 등의 작품을 실은 “신흥문학총서”를 상해 北新서국에서 출판하였다. 1933년에 서신집 《熱情的書》과 번역소설집 《維都麗姑娘》을 발표하였다. 1935년 12월에 《上海文化界就過運動宣言》에 서명을 하였다. 1936년에 중국문예가협회의 발기 준비를 하였다. 같은 해 6월에 중국 문예가협회의 기관지인 《文學界》를 창간하였고, 창간호에 일본인들의 국제주의 의식을 서술한 산문 《禮物》을 실었다. 한편 같은 해에 대형 번역문학 총서인 “세계문학연총(世界文學聯叢)”의 주편을 맡았다. 문예계에서 ‘국방문학’과 ‘민족혁명전쟁의 대중문학’이라는 두 가지 논쟁이 있었을 때, 그는 ‘국방문학’에 동조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에는 重慶에서 文聯활동을 하였다.

254. 진카이청(金開誠, 1932~ )

  1932년 江蘇 無錫에서 출생하였다. 1951년부터 1955년까지 북경대학 중문과에서 공부하였다. 1955년 이후에는 북경대학의 조교, 강사, 부교수, 교수, 지도교수, 교무위원회 부주임, 서예예술연구소 소장, 《北京大學學報》편집 위원회 부주임, 無錫市 江南대학 書畵연구소 소장, 九三學舍 중앙 서화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중국고대문학, 문예심리학, 서법 및 연극 등의 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文藝心理學論稿》, 《楚辭選注》, 《金開誠文集》, 《金開誠書畫作品選》 등의 저작을 출판하였다. <“中和中庸”思想的古爲今用> 등의 수업을 개설하여 강의하면서 중국전통문화, 문예심리학, 고문헌학 및 서법 등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255. 뤄자룬(羅家倫, 1897~1969)

  1897년 紹興 柯橋에서 출생하였다. 1917년 상해 復旦공학 수료 후, 북경대학 문과에 들어가 蔡元培의 학생이 되었다. 1919년 陳獨秀, 胡適 등의 지지를 받고, 傅斯年, 徐彥之와 함께 신조사(新潮社)를 만들고, 《新潮》월간을 출간하였다. 같은 해에 북경대학 학생대표로 상해에서 열린 전국학생연합성립대회에 참가하여, 신문화 운동을 지지하였다. 5ㆍ4운동 중 《北京學界全體宣言》의 백화선언문의 초고를 작성하여, “밖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 안으로는 매국노를 제거하자(外爭國權，內除國賊)”는 구호를 제기하였다. 아울러 5월 26일, 그는 《每周評論》에 처음으로 “5ㆍ4운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5ㆍ4운동 후, 《新潮》의 주편을 맡았지만, 간행물은 胡適의 영향으로 그의 주관적인 색채가 강해졌고, 신문화운동을 부정하는 글을 쓰게 되었다. 이에 후회하며 1920년 가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독일 베를린 대학교, 프랑스 파리 대학교를 돌며 공부하였다.

  1926년에 귀국하였고 북벌에 참여하였으며 국민혁명군 총사령부 참의, 편집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4ㆍ12 혁명 정변 후, 그는 蔣介石의 정책을 지지하는 글을 다수 작성하였다. 1928년 장개석이 총사령부 정무위원회 교육처 처장을 맡으면서 그는 清華대학 교장 자리에 올랐고, 청화대학을 교회학교에서 국립대학으로 바꾸었다. 1930년 이후, 武漢대학의 역사학과 교수, 南京 중앙 정치학원 교육장, 중앙대학교장 등을 역임하였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국민당 중앙당 역사편찬 위원회 부주임으로 있었으며, 1947년 5월에는 주 인도대사를 역임하다가 대만으로 돌아왔다. 이후, 중앙평의위원, 고시원 부원장, 국사관 관장 등을 역임하다가 1969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작으로는 《新民族觀》, 《新人生觀》, 《文化教育與青年》, 《科學與玄學》, 《逝者如斯集》, 《中山先生倫敦蒙難史料考訂》, 《蔡元培先生與北京大學》 등이 있다.

256. 뤄빈지(駱賓基, 1917~1994)

  1917년 吉林 琿春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 중국 북쪽 변방의 대 자연 속에서 생활한 것이 훗날 그의 문학 창작에 있어 밑거름이 되었다. 1933년 北平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이 때 톨스토이와 고리키의 작품을 접하면서 작품 창작에 열정을 보였다. 1935년, 다시 琿春로 돌아와 소련의 동방대학으로 유학 갈 준비를 하다가 일본군이 이미 변경지역을 봉쇄하였으며 하얼빈까지 내려왔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러던 중 蕭軍의 《八月的鄉村》과 蕭紅의《生死場》이 魯迅의 지지로 출판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역시 작품창작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는 상해로 가서 노신에게 장편소설 《邊陲線上》을 부쳤다. 이때 노신의 건강이 이미 안 좋은 때려서 그의 소설을 읽지 못하였다. 그는 다시 茅盾에게 자신의 소설을 보냈고, 모순의 소개로 상해 天馬서점에서 《邊陲線上》을 출판하게 되었다. 하지만 8ㆍ13 淞滬 전쟁이 발발하면서 天馬서점이 불타버렸고, 결국 《邊陲線上》은 文化生活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1938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고, 1940년대에는 桂林, 香港, 重慶, 上海 등지를 돌며 문학 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에 전쟁 시기 후방이었던 桂林을 배경으로 지식인들의 생활을 그린 단편소설 《北望園的春天》을 발표하였다. 또한 자전체 장편소설 《薑步畏家史》의 제1부 《混沌》을 썼으며, 이밖에 《吳非有》, 《罪證》, 《鄉親康天剛》, 《藍色的圖們江》, 《五月丁香》, 《蕭紅小傳》등을 창작하였다. 1949년 北平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문대회에 참여한 후, 인민일보에서 일하였다. 1953년에는 北京영화 제작소에서 일하였으며 동북의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을 계속 써나갔다. 1962년, 北京시 문련에 가입하였고, 오래지 않아 시 작가협회의 부주석이 되었다. 이 시기 창작한 작품 《王媽媽》, 《父女倆》, 《交易》, 《年假》, 《山區收購站》등의 단편소설이었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는 고문자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중국 상고사 연구에 새로운 출로를 마련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駱賓基短篇小說選》, 《詩經新解與古史新論》 및 영화 극본집 《鏡泊湖畔》등이 있다.

257. 돤무홍량(端木蕻良, 1912~1996)

  1912년 遼寧省 昌圖縣에서 출생하였다. 1932년 清華대학 재학 당시 北平 좌익작가연맹에 가입하였다. 이와 같은 시기에 처녀작 《母親》을 발표하면서 문학창작활동을 시작하였다. 1933년에 장편소설 《科爾沁旗草原》의 집필을 시작하여 1935년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으로 1930년대 동북작가군 가운데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중일전쟁과 국공내전 기간에 山西, 重慶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重慶, 香港, 上海 등지에서 《文摘》부간, 《時代文學》, 《大剛報》, 《大江》, 《求是》의 편집을 맡으며 진보적인 문화 작업을 하였다. 또한 적극적으로 문학창작활동을 하면서 장편소설 《大江》, 《大地的海》, 《大時代》, 《上海潮》, 《科爾沁旗草原》 제2부와 단편집 《憎恨》을 발표하였다. 1938년에 蕭紅과 결혼을 하고, 1940년에 그와 함께 홍콩으로 갔다. 1949년 신중국이 성립되기 바로 전, 홍콩을 떠나 북경으로 갔다. 1950~60년대 초까지 여러 차례 농촌에 가서 농민들의 생활을 깊이 이해하고자했다. 1979년 《曹雪芹》 상편의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80년에 북경시 작가협회 부주석, 1984년에 중국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1985년 《曹雪芹》 중편을 출판하였다. 1996년 병으로 향년 84세의 나이에 별세하였다.

258. 탄정비(譚正壁, 1901~ )

  1901년 상해 嘉定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상해 江蘇省立 제2사범학교에 재학하던 시기에 5ㆍ4운동의 영향을 받으며 많은 신문학 작품을 접하였고, 백화로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하였다. 1920년 《民國日報》의 부간인 《覺悟》에 첫 번째 소설《農民的血淚》을 발표하면서 지주와 농민의 착취 구조를 폭로하였다. 1923년에 상해대학 중문과에 진학하였지만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상해 神州여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 시기에 《中國文學史大綱》의 초벌 집필을 시작하여 1924년에 출판하였다. 중국에서 첫 번째로 백화를 사용하여 쓴 문학사가 되었다. 1933년에 上海民立중학에서 교사를 함과 동시에 正風문학원 중문과에서 공부를 하여 문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8ㆍ13사변 후, 상해가 함락되었고, 그는 중국 공산당의 위임을 받고 신중국 예술학원을 설립하고 원장이 되었다. 국공내전 이후에는 산동齊魯대학 교수를 맡으며 동시에 《齊魯學報》와 《文史哲》의 편집위원으로 있었다. 1953년에 상해 棠棣출판사의 총편집인이 되었고, 이듬해에 상해문예연합 출판사의 편집 심사위원이 되었다. 1961년에 중화서국 상해편집소의 특별 편집위원을 맡았다. 1980년에 중국 민간문예가협회 상해분회의 고문이 되었다. 저작으로는 《中國文學史大綱》, 《中國女性文學史》, 《中國小說發達史》, 《話本與古劇》, 《三言二拍資料》 등이 있다.

259. 탕치(唐祈, 1920~1990）

  본명은 唐克蕃로 1920년 江蘇 蘇州에서 출생하였다. 1942년 西北聯大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1940년대에 “中國新詩(九葉派)”의 중요한 구성원이었으며 唐湜와 더불어 “九葉二唐”으로 불렸다. “中國新詩”는 1940년대에 上海에서 《中國新詩》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잡지이름과 맥을 같이 하는 시가유파를 만들었으며, 당시 《中國新詩》의 편집원이었다. 1980년대, 西北민족학원의 교수로 있을 때 《中國新詩》를 새로운 역사에 맞게 복간하였다. 1980년대의 《中國新詩》는 표지와 장정이 1940년대 시기의 그것과 완전히 일치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잡지는 다시 정간을 맞게 된다. 1990년 1월, 7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저작으로 《九葉集》, 《八葉集》, 《唐祈詩選(1938-1957)》, 《中國現代新詩選(1917-1949)》등의 시집이 있다.

260. 탕스(唐湜, 1920~2005）

  본명은 唐揚和이다. 1920년 溫州 楊府의 학자 집안에서 출생하였다. 1943년에 浙江대학 외국어학과에 입학하여 진지하게 시 예술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1946년 상해에서 杭約赫과 陳敬容을 알게 되었는데, 훗날 이들과 함께 《詩創造》의 편집 작업을 함께 하게 된다. 1948년에 浙江대학을 졸업하고, 1950년대에 북경에서 《戲劇報》의 일을 맡았다. 1958년에 우파로 몰리면서 北大荒을 거쳐 溫州로 가게 되었고, 永嘉 곤극단에서 임시 극본 작가로 있었다. 후에 溫州시 문화국 산하 예술연구소에서 일하였고, 2005년 溫州에서 사망하였다. 주요 시집으로는 《飛揚的歌》, 《海陵王》, 《九葉集》(공저), 《遐思詩之美》, 《霞樓夢笛》, 《春江花月夜》, 《藍色的十四行》 등이 있고, 평론집으로는 《意度集》, 《新意度集》, 《翠羽集》 등이 있다.

261. 탕요런(唐有壬, 1893~1935）

  1893년 湖南 瀏陽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慶應대학을 졸업하였다. 1927년 10월에 南京 국민당 정부의 교통부 차장으로 있었다. 1931년 국민당 제4회 중앙집행위원 후보로 선출되었고, 중앙선전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1932년, 일본이 1ㆍ28사변으로 상해를 공격하자, 국민당 정부 중앙 정치회 비서장이었던 그는 間諜川島芳子에게 상해 국민당의 중앙은행이 이미 도산에 이르렀다는 정보를 팔아 국민당 정부가 전쟁을 그치기를 간곡하게 호소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는 기밀을 누출하였다는 죄를 쓰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1ㆍ28사변 중 일본에 정보를 판 것 외에도 殷汝耕라는 일본의 앞잡이와 함께 외교문서를 수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본의 이익에 적극적으로 따랐다. 1934년 2월, 그는 외교부 상무 차장이 되었고, 1935년에는 중앙은행 이사회 이사가 되었다. 같은 해, 국민당 정부와 일본은 《何梅協定》과《秦土協定》을 체결하였고, 이 과정에 그가 개입되었다. 그해 12월 25일 상해의 거처에서 암살된 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