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新能源汽车)의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600억 위안 정도였다 시장규모는 팬데믹 중에도 2021년 6000억 위안까지 성장했다는 보고도 있다. 2020~2022년 3년 동안 약간의 부침은 있었으나, 최근 정부 주도의 판매촉진이 이루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는 일반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차를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현재 신에너지 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연료전지 전기자동차(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X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차들이 현재 약 16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중국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20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新华社, http://www.news.cn/2023-07/04/c_1129730784.htm).

2022년 지난해 Kotra가 10월에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국무원이 자동차 소비를 촉진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이후 전체 자동차의 생산량은 1,211만 대, 판매량은 1,205만 대였으며, 그 중 신에너지자동차는 266만대 생산되어, 260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수치는 2021년 354.5만대 생산하여, 352.1만대 판매된 것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나,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124.2만 대 생산, 120.6만 대 판매된 것에 비하면 200%가 넘는 신장을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에너지 자동차 중에서 2022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는 BYD(比亚迪)로 약 2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SGMW(上汽通用五菱)가 약 9.1%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글로벌 브랜드인 테슬라는 7.5%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지리(吉利)가 각각 4.9%의 점유율 순서를 이어가고 있다(Kotra, “2022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현황”, 2022.10).

팬데믹이 끝나고 리오프닝된 중국 이후, 2023년 상반기 역시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있는데, 최근 중국자동차협회(中国汽车协会)가 발표한 2023년 6월 자동차업계 현황 자료(https://news.pedaily.cn/202307/518120.shtml)에 따르면, 2023년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는 약 378.6만 대가 생산되었고, 374.7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약 생산량은 42.4%, 판매량은 44.1% 증가한 것다. 그리고 신에너지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28.3%을 차지할 정도로 신장되었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에너지 자동차는 역시 BYD(比亚迪)로 약 125.5만대가 판매되었으며, 다음으로는 테슬라로 47.7만 대, 그리고 SGMW(上汽通用五菱)가 36.3만 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테슬라의 판매량은 대폭 상승하고, 上汽는 –7.1을 기록 점유율에서 테슬라에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상위 3개 사의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전체 55.9%이고, 광치(广气), 창안(长安)을 포함한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은 67%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펑(东风), 지리(吉利), 리샹(理想), 이치(一气), 창청(长城)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면 중국의 각 지역에서 2022년 한 해 신에너지차는 얼마나 등록되어 있을까? 중국의 보험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신에너지차가 등록된 지역은 광동성이었다. 2022년 말 기준 766,852대의 신에너지차 등록되는데, 광동성은 전체 약 2백만대의 신에너지차가 등록되어 있고 전국 15.1%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저장성, 장쑤성, 산동성, 상하이시, 허난성, 쓰촨성, 안후이성의 순서로 2022년 신에너지차의 등록이 많았다. 가장 적었던 지역으로는 시짱으로 1,399대가 등록되었고, 칭하이성은 3,691대, 닝샤는 12,793대만, 헤이룽장성 13,075대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2022년의 등록 현황은 신에너지차의 중국 전체 보유율 순과도 비슷한데, 2022년 기준 가장 많은 신에너지차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앞에서 말했던 광동성이고, 다음으로 저장성이 10.1%, 상하이가 7.6%, 장쑤는 7.4%, 산동은 6.9%, 허난 6.3%, 베이징 5.4%, 쓰촨 4.1%의 순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짱은 0.03%, 칭하이 0.1%, 닝샤 0.2%, 헤이룽장 0.3% 등 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들 지역을 포함한 신장, 간수, 나이멍구, 지린 등 지역은 1%미만의 보유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기후 또는 환경에 따른 신에너지차의 선호가 다를 수 있으나, 신에너지차의 보유 현황 또한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입니다.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