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수밍(梁漱溟) 연구 지식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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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KI 참고

 

   CNKI에서 '량수밍(梁漱溟)'을 제명으로 검색하면 2023년 4월까지 학위논문은 222편이 검색되었다. 위의 지도는 검색된 논문을 저자의 소속대학 소재지를 중심으로 정리하여 지식지형으로 지도화 한 것이다. 


  량수밍(1893-1988)은 현재 중국 신향촌건설운동을 이끄는 중국인민대학 원톄쥔 교수가 제자를 자처할만큼 향촌건설운동의 중요한 사상가이며 실천가이다.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한 이후 그의 향촌건설운동은 실패한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중국이 신향촌건설운동, 향촌진흥및 생태문명건설을 중요한 국가적 정책으로 수립하면서 량수밍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그는 저서<동서문화와 철학>을 통해 중국과 인도, 서구문화를 의욕을 통해 비교하고 서구의 이지의 생활방식에서 중국의 이성의 생활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근대화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기에 중국은 서구의 조직단체조직의 문화, 과학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여 서구 근대화에 나타난 문제를 극복한 근대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향촌건설운동을 통해 실천하게 되는데 산동성 저우핑현에서 일본의 침략으로 중단될 때 까지 시행하였다. 저우핑현은 향농학교를 통해 향촌전체가 학교로 조직화와 과학기술을 배우되 유교의 도덕에 기초하여 주체적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바탕에서 진행하게 하였다. 하지만 개량적 방법과 구체적 제도화의 부재 등의 한계로 실패하게 되었으며 그 자신도 인정하였다. 그럼에도 그의 향촌건설사상과 실천이 다시 주목되는 이유는 서구적 근대화의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서 중국의 전통의 요소를 주목하고 실제 중국에 적합한 경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일 것이다. 

 


위의 지도를 보면 중화민족을 주제로 한 학위논문은 1997년부터 나타나 2008년부터 증가하여 매년 비슷한 숫자로 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의 지역별 지형을 보면 하북 25, 산동 22, 상해 22, 호남 18, 강소 17, 호북 16, 북경 15, 절강 13, 길림 12, 중경 10,요녕 9, 흑룡강 9, 하남 5, 섬서 3, 강서 3, 감숙 3, 운남 3, 복건 2, 사천 2, 광서 2, 천진 2, 귀주 2, 안휘 2, 내몽고 2, 산서 2, 해남 1, 광동 0, 신강 0, 서장 0, 영하 0,  청해 0으로 민국시기 향촌건설운동이 활발히 시행되었던 곳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산동 추평은 량수밍이 향촌건설을 실험한 현이며 하북 정현에서는 옌양추가 향촌건설을 진행했었기 때문이다. 이외 호남과 강소, 호북, 북경, 절강, 중경 등에서 민국시기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었던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외 요녕과 흑룡강 등 동북지역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향촌건설운동과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광동과 신강, 서장, 영하와 청해 지역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향촌건설운동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가장 많이 연구한 기관은 하북의 하북사범대학(河北师范大学)이 12편, 하북의 하북대학(河北大学)이 12편, 산동의 산동대학(山东大学)이 12편, 상해의 화동사범대학(华东师范大学)이 9편, 길림의 길림대학(吉林大学)이 9편으로 하북사범대학이 가장 많은 량수밍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임을 알 수 있다.


 학위논문에 드러난 그에 대한 연구지형을 키워드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순서로 문화, 향촌건설, 이성, 생명, 인생향상, 윤리, 직각, 도덕, 현대화, 향촌교육사상, 신향촌건설, 사상, 교육, 전통문화, 의욕, 유학, 비교, 신유가, 불가, 농촌, 인심, 유가, 민주, 모택동, 마르크스주의, 농민, 현대가치, 본능, 이지, 현대신유가, 헌정, 중국문화, 유식학, 단체조직, 계시, 현대성, 지식분자, 종교, 신농촌, 생활, 사회주의, 페이샤오통, 지방자치 등이었다. 서구문화를 극복하고 중국의 문화를 재창조하려는 향촌에서의 실험에 주목하는 연구, 그의 철학사상, 현대신유가의 내용 등에 주목한 연구가 이루어짐을 짐작할 수 있다. 민국시기 실패한 그의 조기 실험이 원톄쥔의 신향촌건설운동에 어떻게 수용되고 이어지는가에 대한 연구로 현재 중국 농촌의 건설을 통해 세계에 발신하는 중국의 지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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