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통4류(三通四流)는 중국과 대만의 상호 교류협력 분야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3통은 상무교역, 통신우편, 항공항운 영역에서의 상호 교류 허용을 의미하며, 4류는 경제교류, 문화교류, 과학기술교류, 체육교류를 의미한다. 1979년 1월 1일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의 명의로 ‘대만동포에게 고함’이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언급하면서 양안사이 교류와 교역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동시에 중국은 ‘대만해방’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복건성의 하문시와 복주시에 근접한 금문도와 마조도에 40여일에 걸쳐 발사하던 십만발의 포격도 중단했다.

중국이 처음 대만과 교류를 제안한 1979년 1월의 전국인대의 편지에는 3통4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통항과 통우’, ‘참관과 교류’만 제기했었다. ‘3통4류’ 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79년 당시 국무원 총리 화궈펑이 제5기 전국인대 제2차회의에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해협 양안의 ‘3통4류’를 통한 관계발전을 제안하면서부터이다. 화궈펑의 정부공작보고에 1979년의 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안으로 통우, 통항, 통상의 3통과 경제교류, 과학교류, 문화교류, 체육교류의 4류를 제시하면서이다.

그러나 양안 교류협력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8년 후이다. 1987년 대만의 장징궈 총통이 대륙에 고향친지를 두고 있는 대만인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륙 방문을 허용하면서 3통 4류의 출발점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양안은 점진적으로 상호개방정책을 채택했다. 3통 부분은 홍콩, 마카오 등 제3국을 통한 간접 방식으로 시작하여 차츰 직접 방식으로 진행하고, 4류 역시 시기, 범위에 있어서 단계적으로 발전했다. 이때부터 3통4류는 양안의 특수한 유행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