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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人論世’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위 지도는 中國知網(CNKI)에서 ‘知人論世’를 ‘篇名’으로 하여 ‘期刊’에 실린 논문을 검색 (2016.05.04)한 결과 총143편을 토대로 하여, 그에 대한 지역별 연구 분포 및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지인논세’는 『孟子·萬章』에 나오는 중국 고대문학비평용어 중의 하나이다.
“그 사람의 시를 읽고 그 사람의 책을 읽고도, 그 사람을 모른다면 말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그 시대를 논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옛사람과 벗하는 것이다(頌其詩, 讀其書, 不知其人可乎? 是以論其世也, 是尙友也.)”
'지인논세'는 작가·작품을 해석·비평할 때 ‘견강부회’나 ‘단장취의’ 같은 주관적인 편견과 주장을 피하고, 먼저 객관적으로 저자의 사회적·개인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맹자』는 문학비평서적도 아니고 ‘지인논세’는 고대문학비평의 관점과 방법에 대한 논의가 전문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선진시기에 등장한 용어이지만, 중국 고대 작가·작품의 감상·비평용어의 단초를 마련하였다.
다음은 앞서 밝힌 검색조건을 통해 나타난 ‘지인논세’에 대한 연구 동향을 간략히 정리한다.
첫째, 발표 기간지의 지역별 상황을 보면(단위: 개), 북경(20)->산동(11)->하남(10)->사천(8)->강소(6)->요령·길림·호북(각5)->호남·산서(각4)->안휘·흑룡강·운남·강서(각3)->복건·하북·상해·광동·섬서·귀주·절강(각2)->감숙·광서·천진·해남·내몽고(각1)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발표 논문수의 지역별 상황을 보면(단위: 편), 북경(26)->산동(13)->하남(12)->사천·상해(10)->호북·요령(8)->길림·강소(7)->호남·안휘(5)->복건(4)->운남·강서·흑룡강(3)->하북·상해·광동·섬서·귀주·절강·천진·광서(2)->해남·내몽고·감숙(1)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간물의 상황을 보면, 단일 기간물로는 『名作欣賞』(전국성 문학작품감상잡지)에 가장 많이 실렸고, 다음으로 『中國圖書評論』(선전부가 창간한 도서비평잡지), 『독서』를 이어 『語文知識』, 『文學敎育』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총143편 가운데 대학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학보’가 51편으로 약40%를 차지했고, 이외에도 대부분 문사철 관련 인문학 학술지로서 대학에서 출판(예: 『語文知識』-鄭州대학, 『文史哲』-산동대학, 『齊魯學刊』-곡부사범대학, 『중국문화연구』-북경언어문화대학 등)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학 내의 기간물이 지식생산의 주요 경로로 작용하였다.
<표1> ‘지인논세’ 발표 기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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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편수(총14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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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作欣賞 |
총7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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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圖書評論, 讀書 |
각4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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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文知識, 龍岩學院學報, 文學敎育 |
각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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才智, 齊魯師範學院學報, 成都師範學院學報, 湘潭大學學報, 華中師範大學報, 讀與寫, 合肥師範學院學報, 文學自由談, 廣西師範學院學報, 文史哲, 北京大學學報, 科敎文匯, 鹽城師專學報, 石油政工研究, 文藝爭鳴, 中國校外敎育 |
각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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复旦學報, 山西師大學報, 中國文化研究, 文藝理論與批評, 齊魯學刊, 文藝理論與批評, 湖北文理學院學報, 北京敎育學院學報, 古典文學知識, 遼東學院學報 외 77개 |
각1편 |
넷째, 연구 시기는 80년대부터 시작하여(그전에도 있지만 CNKI에서 수록된 상황을 따름) 계속 많아지다가 2000년대에 이르러 약2-3배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른 연구의 시각·방향·분야도 다양해졌다.
다섯째, 연구량의 증가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143편에 수록된 관건사를 보면(단위: 개), 지인논세(56), 이의역지(以意逆志, 11), 맹자(6), 감상·문학감상·문학비평(4·4·4), 고대시가·문학작품(3·3) 등의 순을 보인다. ‘지인논세’가 고대(시가)문학비평의 감상방법이자 비평용어 중의 하나임을 말해준다. 주목할 점은 ‘지인논세’가 맹자의 또 다른 감상법인 ‘以意逆志’(‘의’-작자의 뜻·생각/ ‘역’-맞아들이다/ ‘지’-작자의 의도·취지. “작자 뜻으로 작자의 의도를 맞아들인다.”는 뜻. 여러 가지 해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인의 저작의도에 부합하도록 이해하는 일차적인 감상법을 의미)와 함께 논의된다는 것이다.
‘지인논세’와 ‘이의역지’는 해석자의 주장과 의견을 내세우기에 앞서 먼저 작가의 본뜻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대와 작가·작품의 상관성을 강조한다. 두 개념이 유기적 관계에서 논의되는 이유이다. ‘지인논세’(‘이의역지’를 포함)는 문학 감상·비평용어이지만 그 속에는 역사주의적 관점이 녹아 있다. 그래서 후대 문학비평 관련하여 장학성章學誠·왕궈웨이·루쉰·주쯔칭朱自淸 등 여러 학자들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해석과 논의들이 있어왔다.
참고자료:
王運熙·顧易生 주편, 『중국문학비평사』, 상해고적출판사, 1981년(초판)
趙則誠·張連弟·畢萬忱 주편, 『중국고대문학이론사전』, 길림문사출판사, 1985년(초판)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