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후인 2019년은 중국공산당 집권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70여 년간 당과 국가를 통치해 왔던 정치지도자들의 원적(原籍)을 조사해 보면,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출신지와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대체로 河北省, 江蘇省, 山東省 등이다. 그렇지만 신중국 성립이후 1949년부터 현재까지의 중국 최고위 지도자들의 출신지는 분포는 보면 재미있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서의 최고위 지도자들이라고 하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과 부주석, 당 총서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등의 당직을 포함하여, 국가주석 및 부주석,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무원 총리, 부총리, 국무위원,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및 부주석, 군사위원회 주석, 부주석, 중앙고문위원회 주임 및 부주임, 상임위원회 위원 그리고 최고인민법원원장과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등이 최고 지도자 그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22개 최고위직을 거쳐 간 인물들은 총 440명이었다. 그들의 원적지별 분포는 위의 지도와 같은데, 가장 많은 최고위 지도자를 배출한 지역은 湖南省이다. 총 54명의 지도자들이 이 지역 출신인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마오쩌둥(毛澤東), 류샤오치(劉少奇) 등 중국공산당 초기 인물들을 비롯하여, 후야오방(胡耀邦), 주룽지(朱鎔基) 그리고 펑더화이(彭德懷), 허롱(賀龍), 粟裕, 陳賡, 肖勁光, 黃克誠, 譚政，王震, 任弼時, 陶鑄, 賀國強, 李富春, 譚震林，王首道, 毛致用, 鄧力群, 成思危, 江華, 蘇振華, 李鐵映, 李燭塵, 李維漢, 楊勇, 楊得志, 肖克, 何長工, 宋任窮, 宋時輪, 張震, 林伯渠, 歐陽欽, 周光召, 周穀城, 耿飆, 陶峙嶽, 彭佩雲, 程潛, 謝覺哉, 蔡暢, 廖漢生, 膝代遠，鄧中夏，向警予(女)，李立三，羅亦農，羅章龍，彭公達，彭述之，蔡和森 등 사회주의 중국을 이끌었던 유명한 인물 다수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신중국 최고위 지도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은 역시 江蘇省이다. 이 지역 출신 중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장쩌민(江澤民)을 들 수 있겠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당과 국가의 최고 지위에 오른 인물들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저우융캉(周永康), 류옌동(劉延東) 등이 이 지역 출신이다. 당 원로 그룹으로는 취추이바이(瞿秋白), 저우언라이(周恩來) 등이 있으며, 그 밖에 丁石孫, 丁關根, 王選, 王克全，王昆侖, 王志珍, 葉聖陶, 史良, 華羅庚, 華建敏, 劉琪, 劉靖基, 江澤民, 許嘉璐, 孫家正, 嚴雋琪(女), 芮杏文, 李強, 李嵐清, 李金華, 李源潮, 吳階平, 張太雷，張懷西, 陸定一, 茅以升, 季方, 周培源, 榮毅仁, 胡繩, 胡喬木, 秦邦憲，孟建柱, 曹建明, 費孝通, 顧作霖，顧順章，顧秀蓮, 錢偉長, 錢昌照, 唐家璿, 盛華仁, 蔣樹聲，溫裕成，郭金龍, 陳竺, 周小川, 馬培華 등이 있다.

세 번째로 많은 최고위 지도자를 배출한 지역은 浙江省으로 35명을 기록했다. 국가주석급의 인물은 없지만 특히 경제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들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다. 천머우화, 쩡페이옌 등 1990년대 이후 중국경제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이 곳 저장성 출신들임을 알 수 있다. 그 밖 馬敘倫, 厲無畏, 喬石, 安子介, 孫孚淩, 孫曉村, 嚴濟慈, 蘇步青, 沈鈞儒, 沈雁冰, 張榕明, 陳良宇, 陳叔通, 周建人, 經叔平, 胡愈之, 俞正聲, 姚文元, 錢之光, 錢正英, 錢學森, 徐匡迪, 桑國衛, 黃菊, 尉建行, 蔣正華, 韓啟德, 童第周, 路甬祥, 董建華, 韓正, 沈躍躍, 盧展工

후난성, 장쑤성, 저장성의 뒤를 이어 후베이성(27명), 산동성(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개혁개방 이전에는 후난과 후베이 등 남부 내륙지역에서 최고위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개혁개방 이후 동해연해지역인 장쑤와 저장 등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