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매체 연구동향 지역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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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國知網(CNKI)

 

 

 

대만의 언론매체는 양극화된 정치와 자유개방적 언론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대만 정치와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통일과 독립에 대한 시각 차이, 국민당과 민진당에 대한 지지 입장에 따라 대만 언론매체는 친국민당 성향의 범남(泛藍) 매체, 친민진당 성향의 범녹(泛綠) 매체, 탈정치 입장을 통해 상업성과 오락성에 치중하는 중도 매체로 분류된다.

 

 

   범남 매체는 대만의 독립보다는 대륙 본토 수복을 통한 중화민국으로의 통일을 지향하는 국민당 중심 인사들이 설립하거나 지지하는 매체들이다.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친국민당 색채의 보도와 평론을 일상적으로 한다. 여기에는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의 신문과 중천TV(中天電視), 연합TV(UDN) 등이 있다. 대만에서는 통파 즉 통일파 매체로 불리는데, 2008년 집권한 국민당의 양안교류확대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해 우호적인 평론이 비교적 많으며, 중국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않거나 완곡한 화법으로 보도한다. 대만의 통일파 미디어는 6.4 천안문 시위와 같은 민감한 의제는 가급적 보도하지 않기도 한다.

    

 

   이에 반해 범녹 매체는 대만이 대륙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역사, 지리,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대만 주체의식을 강하게 표방하는 민진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소위 삼민자(三民自)로 불리는 삼립TV(三立電視), 민시TV(全民電視), 자유시보(自由時報)가 대표적이다. 이들 미디어는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거나 혹은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중국의 부정적인 기사를 주로 보도하거나 대만 민진당의 입장을 선전하는 보도와 평론을 주로 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매체에 대한 연구동향을 우선 지역적으로 보면 다른 대만관련 연구동향 사례와 비슷하게 북경과 복건, 상해 등 세 지역에 주로 편중되어 있다. 북경이 17개 학술잡지를 통해 775편으로 절대적으로 많고, 두 번째가 복건이 4곳에서 130편이며, 세 번째 상해가 4130편이다. 연구성과를 보면 다른 대만 관련 연구 동향과 비슷하게 북경, 복건 두 지역이 중심 연구 지역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1-3개 학술지가 발행되는 곳이 강소, 광동, 길림, 산동, 천진 등 5곳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만매체 연구가 없다.

 

최근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을 사례로 들면 다음과 같다.

 

尹茂祥, 台湾媒体之现状及影响, 两岸关系, 201006, 中国社科院台湾研究所

 

대만 미디어시장은 발달했으나, 정치적 입장 차이에 따라 다양한 정치세력의 통제(개입)가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첨예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총통선거에서 민진당에서 국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된 이후 대만 미디어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면서 대만 내부 정세와 선거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吴琳琳, 自由与责任的冲突——报禁解除20年后台湾新闻媒体现状透视, 新闻与传播研究 200901, 厦门大学新闻传播学院

 

  대만의 언론자유화(报禁解除) 20년의 과정을 분석하면서 대만 미디어의 현황 탐색하는 글이다. 이 글은 언론자유가 대폭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동시에 언론으로서의 전문성은 낮아지고, ‘사회적 도구로서의 공공적 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한다. 그 원인으로 미디어의 양적 팽창과 상업화에 따라, 생존추구가 미디어 발전의 주요 동력이 되었음을 지적한다. 또한 대만이 소비사회로 진입하면서 민중은 점차 오락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과, 대만의 이분법적 정치구도의 첨예한 대립양상도 원인의 하나로 제시한다.

 

张辉, 民进党是如何绿化台湾媒体的, 漳州职业大学学报 200402,

 

  이 글은 미디어는 정부 혹은 정당의 선전 도구로써 현대 정치 무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민진당은 탄생과 동시에 대만미디어 장악에 나섰다. 2000년 천수이볜이 총통에 당선되자 민진당은 안팎에서 대만매체에 대한 녹화(绿化, 즉 대만화를 의미)’ 작업에 나섰다. 이는 대만 민주화를 크게 막으며, 대만 민중의 미디어의 공신력에 불신을 갖도록 했다. 중국 공산당의 시각을 반영한 글이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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