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城中村 관련 논문 수량과 이에 대한 분석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城中村은 말 그대로 도시 속의 농촌을 의미한다. 성중촌은 사회주의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던 현상으로 개혁기에 들어서 비로소 발생한 현상이다. 개혁기에 들어서 농촌으로부터 유동인구가 유입되고 급속한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도시는 공간적으로 팽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로 주로 도시와 농촌의 사이인 성향결합부(城郷結合部)에 존재하는 농촌지역이 도시에 편입된다. 도시정부는 농촌의 집체소유인 토지를 수용하여 국유토지로 바꾸고 이를 다시 아파트, 공장, 도로, 공원, 상업시설 등으로 용도변경한다. 이 과정에서 농민의 주택이나 관련 부속시설이 존재하는 건설용지는 수용과정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은 농지에 비해서 건설용지는 수용에 수반되는 보상과정이 복잡하거나 보상금이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도시정부는 농민의 건설용지를 방치하게 되고, 농민은 이 건설용지를 불법 증축 혹은 개축을 통해서 도시로 이주한 유동인구(주로 농민공)에게 임대를 하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농촌지역이었던 곳은 기존 해당 지역 농민이나 유동인구가 밀집된 성중촌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CNKI의 중문핵심기간(中文核心期刊)을 대상으로 편명(篇名)제목에서 城中村으로 검색을 한 결과 모두 790건이 검색되었다.

북경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른 어느 검색과 마찬가지로 관련 연구와 정책의 중심지인 이유가 가장 크다. 산서가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소간의 편차가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개혁기 중국에서 단지 동부와 연해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하나의 도시클러스터를 형성하여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거점도시가 소재한 지역은 모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하북 하남 북경은 수도권 경제지역이고, 절강 강소는 상해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삼각주 경제지역, 광동 광서는 광주와 심천을 중심으로 하는 주강삼각주 경제지역이다. 상해에서 검색결과가 포착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이 지역의 도시화가 고도로 진행되어 도시 경계 내부에 더 이상 성중촌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아닌가 추정된다. 또한 산서가 높은 검색결과를 보이는 것은 성회(省會) 태원(太原)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성중촌 개조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중촌은 과거 사회주의 계획경제 시대의 토지제도의 유산과 개혁기 시장경제의 확산으로 인한 저임금 노동력 필요가 맞물려서 일어난 현상으로 중국의 기나긴 체제이행의 다양한 측면이 포착되는 중요한 실체이자 연구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