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집단’에 대한 연구 상황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위 지도는 中國知網(CNKI)에서 ‘文人集團’이라는 주제어(主題)로 석·박사학위논문을 검색(2016.4.17)한 결과 총323편을 토대로 하여 대학소재지의 지역적 분포를 그린 것이다.

  문인집단은 다양한 연구방향과 시각을 가능케하는 문학연구 주제 중의 하나이다. 첫째, ‘집단적’ 성격으로 볼 때, 문학(지식인)계보·문학유파·문인결사·문인파벌·문학지리·문학사단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 둘째, ‘지역별’ 성격으로 볼 때, 지역별 문학(인)집단·문학유파·문학(인)계보 등 문학지리 연구방법도 가능케 한다. 셋째, ‘계승적’ 차원(동일한 집단적 계승은 아니지만)에서 볼 때, 위진남북조 시기의 건안문학·죽림칠현, 북송시기의 문인집회, 명·청시기의 문인결사·문학유파 등을 이어 현대문학의 문인사단으로 이어지는 문학(인)집단의 커다란 맥을 정리할 수 있다. 넷째, ‘영향력’으로 볼 때, 집단적 문학(인)집단이 파급하는 지식권력 및 문인파벌과 붕당 등의 특징을 살펴봄과 동시에 그들의 문학적 기능과 정치적 영향력도 파악할 수 있다.

  아래에서는 앞서 밝힌 검색조건을 통해 나타난 ‘문인집단’에 대한 연구동향을 간략히 정리한다.

  첫째, 논문이 배출된 대학소재지의 지역별 순위를 보면, 북경(8개)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호북(6개)을 이어 호남·절강(각5개)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광서·강소·하남·산동·요령·중경·광동·복건·사천(각4개)지역과 상해·길림·섬서·천진·강서(각3개)를 이어 하북·하얼빈·산서·감숙(각2개) 및 귀주·내몽고·청해·안휘(각1개) 등의 분포를 보였다. 

  둘째, 논문편수에 따른 지역별 순위를 보면, 섬서(29편)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해(24편)를 이어 강소·산동(각24편)이 3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로 광서(22편)->하북(20편)->호북(19편)->북경·호남·사천·감숙(각15편)->하남·길림(13편)->절강·복건(각12편)->중경(8편)->요령(7편)->광동(6편)->천진·안휘(각5편)->강서·흑룡강(4편)->산서·귀주·청해(각3편)->내몽고(1편)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논문수로 본 개별 대학별 순위는 섬서사범대학(26편)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광서사범대학(17편), 산동대학·하북사범대학(각13편), 복단대학(12편), 소주대학(10편), 화동사범대학(9편), 산동사범대학(8편), 화중사범대학·절강대학·사천대학(각7편) 등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도교수의 순위로 보면, 호남대학 郭建勳·중앙민족대학 趙輝(각4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북사범대학 趙逵夫·중경사범대학 鮮於煌·섬서사범대학 張新科·하북대학 詹福瑞(각3편)이며, 이어 湘潭대학 周黎民·복단대학 王水照/陳尚君/朱文華·수도사범대학 左東嶺/張燕瑾·화동사범대학 歸青·상해사범대학 曹旭·산동대학 王育濟/徐傳武·섬서사범대학 王志武/馬歌東·광서사범대학 范玉春/莫道才·소주대학 羅時進·하북대학 劉崇德·복건사범대학 陳慶元(각2편) 등이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고대문인집단 연구를 위해 대학과 지도교수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학과별 순위로 보면, 중국문학(235편), 중국고대사(38편), 고대미술·서법·조각 및 촬영(13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는 검색결과에서 보이듯이(CNKI 참조), 문인집단의 연구주제가 시대적으로 볼 때 거의 고대였고, 연구방향은 주로 문학·문화·예술 및 역사적인 방향에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 논문 속에 수록된 관건사의 분포를 재정리하면(CNKI 참조) 다음과 같다. 연구방향은 문학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문화·문학사상·문인화 등이다. 시대를 보면, 위진·건안·죽림칠현·당대·북송 등 고루 진행되었다. 하지만 단일 문인집단(문인)으로는 문인집단의 초석을 마련한 위진시대 阮籍, 曹丕, 曹植 등이 많았다. 장르는 사(詞)와 산문보다는 시가가 월등히 많았고, 내용은 주로 문인집단(또는 소속 문인) 작품의 문학·예술적 특징과 문인들의 교유·증답시·정치적 성격 등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개괄적인 연구동향에서 볼 수 있듯, 서두에서 언급한 연구주제나 방향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함을 알 수 있다. 향후 체계적이고 다양한 문인집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말해준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