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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후진타오 전 주석을 승계하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부패척결을 강조해 오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보다 더 습득하기 위해 당정 지도자들의 각종 탈법, 불법 행위가 만연하면서 공산당 지도자들의 첫 번째 국정운영 이슈가 되고 있다. 당정 지도자들에게 현황 진단과 정책 제안을 하는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는 [2012년도 반부패 청렴 제창 사건 보고]를 통하여 2010, 2011, 2012 등 3년 동안 비교적 영향력이 컸던 부패척결사건을 분석하고 특징을 몇 개 분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첫째, 2012년 발생한 부패척결사건이 앞서 2년 동안 발생했던 것보다 수량이 더욱 늘었다. 그리고 연말인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둘째, 지역별로 광동과 북경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고, 산동과 요녕, 절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즉 경제발전이 앞서 이루어진 동남 연해지역과 대도시에서 부패척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지방정부의 부패척결 사건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3년의 시기동안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반면에 국가의 부위(部委)의 부패척결사건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패척결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파속도는 해가 갈수록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2012년이 앞선 2년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되었다. 2012년에 부패척결사건의 지속시간은 대략 1주일 이내가 가장 많았고, 지속시간이 2주~1개월의 사건의 평균적인 미디어와 네티즌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2012년에 앞선 2년에 비해 부패척결사건이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되었다. 이는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중국 정치의 특성상 당중앙에서 강조하는 부패척결 분위기 조성과 정책 선전을 위하여, 부패 척결 보도를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도에서 나타나듯이 광동과 북경이 부패 척결 사건이 발생한 상위 두 곳인데, 광동은 중국에서 개혁개방의 선도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가장 일찍 경제특구(션젼, 주하이, 샨토우)가 조성되어, 홍콩, 타이완의 화교와 자본이 들어와 있고, 또한 광동 이외의 지역에서 대규모의 농민공이 돈벌러 오는 지역으로 극심한 계층간의 부조화를 보이는 등 전환기의 사회적 문제가 첨예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또한 수도인 북경은 정치문화의 중심지역으로 여타 사건이 발생하면 모두가 관심을 집중하는 지역이며, 또한 북경에서의 여론전파 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4대 인터넷 포털 중 세 곳의 본부가 북경에 있으며, TV와 신문, 잡지 등 다른 미디어 자원도 풍부하여, 언론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출처: 谢耘耕 主编, 中国社会舆情与危机管理报告(2013), 社会科学文献出版社, 2013. pp. 154-173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