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관광국(國家旅游局)은 지난 2014년 2월 21일 <关于2013年第四季度全国旅行社统计调查情况的公报>를 발표하였다. 이 통계는 각 성, 자치구, 직할시 관광행정관리부문의 현황보고를 종합하여 추산한 통계로서 2013년도 중국내 여행사를 이용하여 국내외로 여행한 단체관광객의 연인원과 단체 총수 그리고 중국내 여행사 수 등을 종합하고 있다. 이 자료는 중국의 현재 관광산업의 현황과 지역별 관광객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2013년 10월 1일, 중국정부는 늘어나는 관광객의 권익보호와 관광관련 분쟁을 조정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만족도와 관광산업육성을 위하여 <旅游法>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 법률은 2013년 4월 25일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2차 회의에서 통과된 바 있다. <여유법>의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먼저 여행사의 덤핑상품의 기획과 상품구매 강요를 금지하고, 임의적 일정변경과 수수료 요구 등을 금지하고 있다.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막고 중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중국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으나, 소비자인 관광객들을 저가관광에 따른 피해와 소비자권리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도 중국내 여행사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 총 연인원은 145,194,951명으로 전체 중국인의 약 10명 중 1명이 여행사를 통해 여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인 여행객을 가장 많이 받아드린 지역은 江蘇였는데 21,783,199명이 江蘇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전체 여행객의 15%), 이는 강소지역이 중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지역임을 방증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廣東은 15,714,678명(10.82%), 浙江은 13,441,520(9.26%)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반면 단체여행객을 가장 많이 조직한 지역은 廣東으로 21,847,706명을 단체여행객으로 조직하였다. 廣東의 뒤를 이어 浙江이 16,044,289명, 江蘇는 16,044,289명을 조직하였다. 이 세 지역의 여행객과 이 지역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전체 여행객의 35%을 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세 지역의 경제적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고 보인다. 상해(11,211,650명)와 山東(9,068,017명)이 그 다음을 잇고 있다. 지난 <현대 중국의 지식지형 리포트 : 2014-3-26>에서도 리포팅한 바와 같이 廣東, 江蘇, 山東, 浙江은 지역별 GDP총량이 각 1위, 2위, 3위, 4위를 기록한 지역이다.

지역별 여행사 수를 비교해 보면, 江蘇지역에 소재한 여행사는 총 2,073개소로 가장 많았고, 山東이 2,001개, 浙江이 1,988개, 廣東이 1,656개로 조사되었다. 반면 여행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는 寧夏가 95개, 西藏이 102개, 靑海 217개, 貴州 273개 등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雲南의 GDP총량이 貴州와 新疆 다음으로 낮은 지역인데 2013년도 雲南을 찾은 관광객 수는 10,295,424명으로 전체 지역에서 일곱 번째로 높았다. 반면 운남지역에서 조직된 여행객 수는 1,418,826명으로 전체의 20번째 수준이었다. 이는 운남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들어오는 관광객 수가 10배정도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