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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방송국 ‘다큐멘터리채널’의 미디어네트워크
위 그림은 상하이동방미디어그룹 산하의 상하이방송국 ‘다큐멘터리채널’의 미디어네트워크를 도식화한 것이다.
상하이 시는 2001년 문화·방송·영상 자원과 단위를 통폐합하여 상하이 문화·방송·뉴스·미디어 그룹(上海文廣新聞傳媒集團, 舊SMG)을 설립하였다. 舊SMG는 2009년에 國家廣電總局이 ‘SMG 체제개혁방안(上海文廣新聞傳媒集團體制改革方案)’을 비준하면서, 중국 최초로 그룹 내 업무를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로 분리시킨 성급 미디어그룹이 되었다. 그 결과 송출을 담당하는 부문은 상하이방송국에서 전담하고, 이 방송국에서 다시 출자해 상하이동방미디어그룹(上海東方傳媒集團有限公司, 新SMG, SMG로 약칭)을 설립하였다. 2012년 1월 SMG는 전국 최초로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다큐멘터리채널(紀實頻道)’을 개설하여 SMG 내부의 우수 다큐멘터리 자원을 통합시켰다. 현재 SMG는 약20개 방송채널을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상하이방송국 ‘다큐멘터리채널’안에는 <진실25시眞實第25時>, <시야眼界>, <당안檔案>, <다큐멘터리편집실紀錄片編輯室>, <지난 일往事>, <대사大師>, <편작회扁鵲會>, <대시야大視野> 8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다큐멘터리편집실’은 현재 SMG의 상하이방송국 ‘다큐멘터리채널’ 안에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다큐멘터리채널’의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국가의 주체정신과 과거 문명역사를 선양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와는 달리 ‘다큐멘터리편집실’은 “변혁의 큰 시대를 추적하고 인생의 작은 스토리를 들려준다.”는 새로운 취지를 지향하고 있다.
표에서 보이듯이, ‘다큐멘터리채널’은 SMG의 적극적 지원으로 인해 국내외로 다양한 각종 미디어 간의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채널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주로 신문과 잡지, 서적, 라디오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와의 연계를 통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보급과 동시에 관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인민일보≫, ≪해방일보≫, ≪문회보文匯報≫, ≪신민만보新民晚報≫, ≪동방조보東方早報≫ 등 상하이 주류 신문매체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홍보하거나 Sina.com(新浪), Soho(搜狐), Tudou(土豆), Youku(優酷)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도 긴밀한 관계망을 형성하여 매체의 공신력과 친화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전파네트워크 중에 가장 파급력이 강한 TV영화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큐멘터리 채널’의 작품들은 중국TV황금매상우수장편다큐멘터리상(中國電視金鷹獎優秀長篇紀錄片獎), 중국방송TV대상(中國廣播電視大獎), 10대다큐멘터리상(年度十大紀錄片獎)등 백여 회에 달하는 수상을 거두기도 했다. 나아가 다큐멘터리 작품 창작·순회·상영 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실중국·영상순회전(眞實中國·影像巡展)’은 일찍부터 중국전매대학, 상하이재경대학, 상하이영화예술학원 등 여러 대학, 학과와 연계를 하여 우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거나 감독-학생 간의 상호교류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다큐멘터리 문화발전과 새로운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2007년 4월에는 ‘진실중국·영화관상영기획(眞實中國·影院計劃)’ 활동을 통해 영화관과의 산업연계망을 형성하여 대중영화관(新天地國際影城)에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채널’의 다양한 활동 및 네트워크 형성은 다큐멘터리의 운영방식이 과거 ‘프로그램’(1993년 ‘다큐멘터리편집실’) 방식에서 전문적인 ‘채널화’ 방식(2012년 ‘다큐멘터리채널’)으로 바뀌면서, 보다 우수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생산·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이윤은 물론 문화콘텐츠 개발 및 문화적 의미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