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2013년 12월에 중국의 네티즌 수가 6억명을 넘어서면서, 인터넷 보급률이 45%에 이르며, 쇼우지(手机)라 불리는 핸드폰을 통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는 모바일 네티즌도 5억을 넘어섰다. 중국 13억 5천만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공간을 방문한다는 의미이다.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네티즌의 급증에 따라 인터넷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집단시위와 공공 의제에서 정보 생성과 전파의 도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고, 관리 능력을 높이자”라는 기치를 내걸기도 하면서 온라인의 정치사회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2013년 말에 개최된 공산당 18기 3중전회에서는 인터넷 관리, 여론 형성을 위해 당정기관과 관료들의 적극적인 인터넷 활용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2013년 10월 15일 국무원 판공청은 <정부 정보공개의 강화가 정부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제고할 것에 관한 의견> 을 발표하여, 정무웨이보(政务微博),, 기자회견의 정례화, 중요한 정책법규 설명회 개최, 대중의 민원 적시 답변, 거짓정보 적시 해명, 중요 단체시위 등 사건 진실성 있는 발표 등을 지침으로 하달했다. 특별히 지방당위와 정부 부서는 적극적으로 정무웨이보와 같은 신형 미디어를 활용하여 적시에 정무 정보를 발표하고, 특히 대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사건과 정책법규와 관련한 정보는 제때 발표하여, 웨이보를 정무정보 공포와 민관상호교류의 새로운 통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웨이보는 SMS 도구로서 140자 이내로 문자와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중국판 트위터라 할 수 있으며, 新浪网에서 첫 서비스를 한 이후 腾讯网 등 포털사이트와 人民网 등의 언론사이트에서 웨이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10월 말까지 신랑 플랫폼에 개설된 정무웨이보는 100,151개로, 이 중 기관 웨이보 66,830개, 공직자 웨이보 33,321개이다. 이는 2012년보다 4만여 개 증가하여, 빠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0만여개의 정무웨이보 중 정법(政法)웨이보가 24,270개로 가장 많다.

 정무기관과 관료웨이보 중 영향력 순위 ‘Top 1000’의 웨이보 발표량을 보면 2013년 한해 8,609,428개를 발표했으니, 관료 1인당 3,057개, 기관은 5,553개씩의 웨이보 발송량이다.   2013년에는 중앙정부에서 웨이보 개설을 주로 한 해라는 평가이다. 모두 77곳의 중앙부서와 직속기구에서 정무웨이보를 개통했는데, 그중 중국인민은행, 국자위, 국토자원부, 증권감독회, 보험감독회, 중국과학원, 그리고 국무원 판공청 정부정보공개판공실에서 ‘중국정부네트워크(中国政府网)이라는 이름의 정무웨이보를 개설하여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지역별로는 광동, 강소, 사천, 절강, 하남, 산동, 북경, 상해, 복건, 호북, 섬서 등 11개 성에서 2000개 이상의 당정기관이 정무웨이보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서부 지역에 편중된 지역들인 흑룡강, 영하, 천진, 해남, 청해, 서장(티벳) 등이 500개 정도이거나 혹은 그 이하인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북을 위시로 광동, 사천, 북경의 웨이보 증가속도가 빠르다고 나타났다. 두 번째 그래프는 정무웨이보 중 영향력이 강하다고 나타난 200개의 지역별 분포도인데, 북경이 48개의 기관 웨이보가 순위에 올라 가장 많은 지역이며, 광동은 오히려 감소하여 2위로 내려 앉았는데, 이는 광동성의 기관 웨이보가 감소했다는 것이 아니라, 타 성들의 웨이보 개통과 활동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산동, 강소, 하북, 하남, 복건, 상해, 요녕, 사천 등의 기관 웨이보가 5개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정무웨이보 활동에 대한 정책적 고려와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