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30일, 中国校友会网은 <2014中国大学评价硏究报告>를 발표하였다.

12번째로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北京大学이 1위, 淸华大学이 2위를 차지하여 작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3위부터는 순위변동이 조금 있는데, 复旦大学이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온 반면 지난해 3위였던 上海交通大学은 금년에는 浙江大学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南京大学(6위), 中山大学(7위), 吉林大学(8위), 武汉大学(9위), 中国科技大学(10위) 순이었다. 상위 100대 대학 중 북경시 소재 대학은 지난해 20개 대학이었으나 금년에는 18개로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 12월의 ｢지식지도 2013-3-24｣에서도 리포트한 바 있지만, 中国校友会网의 대학평가는 연구실적과 인재양성 그리고 종합평판이라는 세 가지 방면에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평판은 대학의 사회적 유명도와 대외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써 대학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대학의 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의 사회적 지명도와 명성 등 무형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中国校友会网에 따르면, ‘일류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사회적 평판과 영향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고, 특히 학교의 매체영향력을 높임으로써 학교의 지명도와 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학교의 매체영향력의 제고는 대학지원율과 취업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리포팅에서는 2014년 中国校友会网이 발표한 매체영향력 상위 100대 대학의 지역별 분포와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면 대학의 매체영향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문제인데, 中国校友会网은 이를 측정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중국내의 방송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된 대학의 언론매체 노출빈도수를 집계하여 산정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의 유명도나 매체영향력 뿐만 아니라 대학의 홍보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해 오고 있다.

매체영향력 상위 대학 지역별분포 : 북경 > 상해 > 호북 지역 순

매체영향력 100위 내 북경지역 소재 대학은 모두 30개 대학으로 조사되었다. 北京大学과 淸华大学을 포함하여 中国人民大学, 北京师范大学, 中国政法大学과 中央财经大学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로 매체영향력이 큰 대학이 많은 지역은 상해인데 10개 대학이 100위 내에 포함되었다. 复旦大学과 上海交通大学을 비롯하여 同济大学, 华东师范大学, 上海财政大学 등이 들어 있다. 다음으로는 호북성에 소재한 대학으로 상해보다는 한 개가 적은 9개 대학이 100위 권 내에 있다.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武汉大学, 华中科技大学, 华中师范大学, 中南财经政法大学 등이 호북성에 속해 있다. 그 뒤를 이어 강소성 7개 대학, 광동성 7개 대학, 산동성 5개 대학, 섬서성 4개 대학, 복건성/사천성/강소성/중경시/호남성이 각 3개 대학씩 분포되어 있다. 강소성에서 매체영향력이 가장 높은 대학은 南京大学이었으며, 광동성에서는 中山大学, 산동성에서는 山东大学 등이 각 성을 대표하고 있다.

매체영향력이 높은 대학 : 北京大学 > 淸华大学 > 中国人民大学 순

중국 내에서 매체영향력이 가장 큰 대학은 北京大学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는 淸华大学이었고 中国人民大学, 复旦大学, 武汉大学, 上海交通大学, 北京师范大学, 中山大学, 浙江大学 순이었다. 北京大学은 최근 3년간 약 641만 건의 매체 노출빈도를 보여 621만 건이 보도된 청화대학보다 약 20만정도 많았다. 1~2위와 3~4위의 격차가 매우 큰데, 3위인 중국인민대학은 약 355만 건, 4위 복단대학은 약 287만 건으로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의 1/2과 1/3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5위 이하 20위까지의 언론에 노출된 빈도수는 아래의 그래프와 같다.

매체영향력 큰 대학 유형 : 종합대학 > 이공대학 > 사범대학 순

매체영향력 상위 100대 대학의 유형별 분포를 보면, 종합대학이 3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공대학이 26개, 사범대학이 13개, 예술대학이 6개, 재경대학이 6개, 농림대학/어언대학/의약대학/정법대학이 각각 3개, 그리고 민족대학과 체육대학이 각 1개씩 포함되어 있다. 물론 중국대학 전체적으로 종합대학가 다른 유형의 대학에 비해 많기 때문에 종합대학의 매체영향력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나, 특이하게도 예술대학은 전체적으로 그 수가 재경대학이나 농립대학 등에 비해 작지만 매체영향력이 높은 100위 내에 6개 대학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술대학 중 가장 높은 매체영향력이 있다고 평가된 대학은 북경전영학원(북경)으로 최근 3년간 약 85만 건의 매체 보도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미술학원(북경, 47.3만 건), 중앙희극학원(북경, 46.2만 건), 상해희극학원(상해, 31.2만 건), 중앙음악학원(북경, 26.8만 건), 중국미술학원(절강, 26.6만 건) 순으로 집계되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