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군체담론 지역별 지형

자료출처:CNKI中國知網http://epub.cnki.net/grid2008/index/ZKSHKX.htm

'약세군체'(弱势群体)는 개혁 개방 이후의 중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이 양산한 사회적 취약 계층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현재 약세군체 개념은 경제약세군체, 정보약세군체 등 매우 폭넓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주로 사회약세군체라는 의미에서 빈곤층, 실업자, 이주노동자로서의 농민공 등 탈사회주의적 흐름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계층을 지칭한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임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개혁개방이 양산한 '빈곤'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덜 문제적인 '약세군체'라는 용어 사용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개념은 1999년 및 2001년에 주요 학술 저작에 사용되었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2002년 3월 주룽지 총리가 제 9계 전인대 5차회의 상에서 '약세군체' 용어를 사용하자 사회적으로 크게 유행하였고, 더불어 학술적 영역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다. 이처럼 '약세군체'라는 담론이 위로부터의 암묵적 승인을 통해 이루어지긴 했지만, 이는 공산당 스스로도 당시 지역, 계급, 성별 등의 차이에 따른 광범위한 불평등의 문제 및 이를 통한 사회 갈등의 증폭을 인정하였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약세군체' 담론의 흐름은 장차 중국 사회의 양극화와 그에 따른 사회 문제의 증폭에 따른 위로부터의 대응 및 아래로부터의 저항이 경합하는 양상을 재현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CNKI에서 '약세군체'를 관건사(키워드)로 검색하여 '약세군체'라는 관건사를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 논문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132개이다.

전국적으로 관련 논문(총 132개 중에서 공저 6개를 더하여 총 138개 표본)이 저술된 대학이 소속된 지역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호남성이 19개로 가장 많고, 북경 12개, 길림 11개, 호북 및 강소 9개, 허남 8개 등이다. 이 때 북경과 강소가 비교적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학 수와 중점 대학 분포의 밀집을 고려하면, 실제로 호남성, 길림성, 호북성, 허남성에서의 '약세군체' 관련 담론 생산에서의 지위가 매우 두텁다고 볼 수 있고, 그 만큼 '중심' 지역 보다 '지역'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과 관심이 높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생각된다.

한편 대표적인 연구자(2회 이상 논문을 작성)와 그 소속대학을 살펴보면,  贺艳梅(保险职业学院;  湖南大学)이 5개로 가장 많고,  罗志刚(长沙理工大学)이 3개이며, 李诚(中国人民大学社会与人口学院), 曾来海(浙江工业大学), 陈丹英(浙江工业大学), 沈丽云(上海图书馆), 吴宁(吉林大学), 孙明华(天津社会科学院现代企业研究所), 张宝霞(东北林业大学人文社会科学学院), 杨炼(湖南省委党校), 马存利(吉林大学法学院), 陈嘉文(广西师范大学) 이 각각 2개를 저술하였다.

논문이 가장 많이 저술된 대학 및 연구기관은 길림대학으로 총 9개, 호남대학 5개, 우한대학/보험직업학원/광서사범대학/화중사범대학이 각각 4개, 귀주대학/남경사범대학/장사이공대학/절강공업대학/중국인민대학이 각각 3개, 동북사범대학/보계문리학원/상해도서관/서북사범대학/소주대학/정주대학/천진사회과학원/하문대학이 각각 2개였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