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의 '공공영역' 담론의 지식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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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CNKI中國知網http://epub.cnki.net/grid2008/index/ZKSHKX.htm

 

하버마스의 ‘공공영역’ 개념은 국가와 '사적 영역으로서의 사회'를 매개하는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공론장’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적 개인으로서의 공중이 논의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마당‘이라는 의미에서 장의 개념과, ’토론하고 논의한다‘는 ’론‘의 개념”을 활용한 것이다(한승완, 「공론장의 구조변동」).

 

CNKI에서 ‘공공영역’을 관건사(키워드)로 검색하여 ‘하버마스’라는 관건사를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 논문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95개이다. 이러한 연구 경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촌락선거와 2000년대부터 커지기 시작한 인터넷 상의 토론 등이 여론과 공공성 등의 측면에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이를 중국 내 시민사회적 여론 형성의 경향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관련 논문(공동 저자를 포함하여 총 115개)이 저술된 대학을 소속된 지역 순서대로 열거하면, 북경이 17개로 가장 많고, 호북성이 15개, 상해가 14개, 산동성이 13개이인데, 이들의 총합은 59개로 총 연구 수의 51.3%에 해당한다. 또한 산동성의 경우 산동대학이 호북성의 경우 무한대학의 연구 수가 각각 8개와 7개로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버마스 공공영역에 대한 연구들이 대규모 도시와 특정 대학 등에 밀집되어 있는 양상을 볼 때, 중국 내에서 서구적 시민사회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은 아직 광범위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하버마스 공공영역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즉, 2002년부터 2005 까지 4년 간 연구의 합은 12개에 불과하였지만, 2008년의 9개를 제외하면 2006년부터 매년 10개 이상 연구되었고, 그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2011년엔 19개로 나타났고 2012년 7월 말까지 연구 수가 10개였음을 볼 때, 중국 내에서 서구적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있으며, 나아가 그에 대한 모방 혹은 대안적 사회에 대한 구상 또한 점차 커져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버마스의 공공영역에 대한 초기 연구는 주로 베이징의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진행되었고, 인용 지수 및 다운 수 또한 베이징 연구자들의 연구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의미는 앞으로 연구 추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재까지 관련 논문을 2회 게재한 연구자들은 胡全柱(浙江师范大学), 葛蓓蓓(上海大学), 商军(山东大学), 高海青(中共中央党校), 史云峰(中共中央党校), 李惠芬(河西学院), 傅永军(山东大学), 王江涛(淮阴师范学院)이며, 이 중 중공중앙당교의 연구자들이 2명이나 있음을 주목할만하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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