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朝阳群众 관련 논문 수량과 이에 대한 분석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朝阳群众’은 ‘차오양췬중’ 직역하면 차오양군중으로서, 북경 차오양구 지역에서 형성된 “자발적” 대중조직을 가리킨다. 개혁기 들어서 중국 도시사회 기층통치는 과거처럼 국가 ‘단위’를 통해서 권력을 투사하는 방식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고, 주로 도시주민의 거주지역인 ‘사구’에서 가도판사처 및 공산당공작위원회가 주체가 되어서 주민위원회, 부동산소유자위원회, 주민대표대회, 사회조직 등과 함께 기층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국가는 특히 ‘지원자’로 표상되는 개인들이 기층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이들의 참여를 고무한다. ‘지원자’는 국가의 사회관리를 위한 일종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원자 집단 중 하나인 ‘朝阳群众’은 수색, 제보, 선전 등의 형태로 북경에서 공안의 치안활동에 적극적인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경시 공안국에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치안질서 확립에 도움이 되었다는 공식 인증까지 받았다.

사실 이런 대중조직은 치안 문제가 특히 중요한 북경의 특징에 기초해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것이며, 서울의 26배 크기인 북경에서도 도심6구에 해당되는 동청(东城) 시청(西城) 차오양(朝阳) 하이뎬(海淀) 펑타이(丰台) 스징산(石景山)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다. 이런 대중조직은 ‘朝阳群众’을 제외하고도, 시청다마(西城大妈), 하이뎬왕여우(海淀网友), 펑타이취안다오두이(丰台劝导队)가 있다.

문제는 최근 전세계를 확산된 코로나19와 같은 확산속도가 빠르고 확산범위가 넓은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기존의 가도판사처 및 공산당공작위원회가 주체가 되어서 주민위원회, 부동산소유자위원회, 주민대표대회, 사회조직이 협력하는 기층 거버넌스로는 이러한 전염병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북경시는 이들 대중조직을 적극 동원하여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이들 대중조직이 ‘수도’ 북경에만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의 사회관리에 있어서 사회의 역할 혹은 참여라는 측면에서, 향후 이들 대중조직이 북경 도시사회의 기층통치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국가와 협력하고 기존의 ‘사회’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