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특허 전쟁에 대응하는 화웨이의 글로벌 지식네트워크 활용전략

제품 생산 기술이 복잡해지고 국제 시장의 경쟁이 격렬해지면서 표준 채택과 특허확보를 둘러싼 경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후발기업들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华为는 글로벌 지식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华为는 세계 곳곳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해서 기술표준 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체적으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표준제정과 특허확보 경쟁에서 기업들이 취하는 포지션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가 무임승차(free rider) 유형으로 广东의 불법휴대폰 제조업체들과 같은 경우다. 반대로 극단에는 기술선도자(leader)로 기술표준제정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있다. 주로 미국, EU, 일본의 선진국 기업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 중간에는 재빠른 추종자 (fast follwer) 유형이 있다. 새로 제정된 표준을 빠르게 채용해서 특허사용의 권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빠른 마케팅으로 제품생산에 주력하는 경우이다. DVD, PC,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대부분 기업이 이러한 혁신모델에 머물러 왔는데 이 때문에 중국기업들은 막대한 기술사용료를 부담해야했고 경쟁으로 이윤폭이 줄어들며 혁신을 지속시킬 역량을 상실해 왔다.

마지막으로 공동표준제정자 (co-shaper) 의 지위를 가지는 후발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전문가 집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술활동을 전개해서 표준이 자기업에 유리하게 지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가장 먼저 표준을 채택한 제품을 생산해 낸다. 华为가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바로 이러한 지위를 얻고 있는 차별화된 중국기업이다. 华为는 기술표준제정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기 보다는 고객중심혁신(costomer centric innovation)을 표방한 시장중심의 전형적인 후발자 전략에 더해 위와 같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华为가 혁신을 지속하고 세계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华为는 중국의 엔지니어들이 아직 국제 기술표준 제정 네트워크에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120명의 국제 기술표준 조직 내 인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ITU, IETF, 3GPP, the WiMAX forum, OMA, IEEE, ATIS등 조직에서 148여개 주요위침를 점하고 있고 OMA, IEEE, ATIS, AETF, the WiMAX forum에서는 이사지위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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