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문화’관련 연구의 지역별 분포

다가오는 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2021년과 2022년은 한중문화교류의 해이기도 하다. 이에 본 지식지도에서는 중국의 ‘한국문화’관련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논문검색엔진 CNKI의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해 보았다.

<그림1> 중국의 ‘한국문화’관련 연구의 지역별 분포

중국의 논문검색엔진 CNKI에서 ‘韩国文化(한국문화)’를 주제어로 검색한 결과 모두 3,527개의 검색결과가 나왔다(2021년 12월 16일 기준). 하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논문의 검색결과로 ‘중문(中文)’과 ‘외국어(外文)’중에서 ‘중문’검색결과만 검토한 결과 모두 1,855개의 관련자료가 검색되었다. 그 중에서 논문 발표 횟수가 많은 40개 기관을 바탕으로 ‘지역별 분포도(지식지도)’를 제작하였다.

지역별로 한국문화관련해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곳은 지린성(吉林省)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산둥성(山東省)과 베이징(北京), 랴오닝성(遼寧省), 상하이(上海) 등의 순이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고등교육기관이 많이 분포된 지역으로 ‘한국문화’관련 연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많은 지역임을 감안하면, ‘한국문화’관련해서 가장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은 재중동포가 많이 분포해 있는 동북삼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한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해 한국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산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2> 중국의 한국문화관련 논문이 발표 추이

‘한국문화’관련 연구 추이를 살펴보면 한중 교류의 물꼬를 튼 1986년(서울 아시안게임)이후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한류의 열풍이 대중문화를 넘어서 한국의 문화와 제품에까지 이른 현상을 반영하듯 관련 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사드 관련 이슈가 불거져 나온 2015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연구의 양적 성과가 2000년대 초반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3> 중국의 ‘한국문화’관련 연구의 주제별 발표 건수

‘한국문화’관련 연구의 주요 주제는 문화산업(129건)과 한국문화산업(125건), 한국문화(95건), 문화산업발전(57건), 한국어교육(49건), 비교연구(32건), 중한문화(31건), 한국어(28건), 문화무역(26건), 문화외교(20건), 한국어 교육(20건), 문화교육(19건), 문화창의산업(19건), 중국에 대한 시사점(19건), 한류(17건), 중한문화교류(16건), 한국(15건) 등으로 주로 한국의 문화산업과 언어 및 문화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중국의 ‘한국문화’관련 연구와 관련된 상관 검색어로는 중한(中韩), 한국사회문화(韩国社会文化), 한국문화의 전승(韩国文化传承), 창의 입국(创意立国), 대 가족제도(大家庭制), 개인의 금기사항(个人禁忌), 한국민족정신(韩国民族精神), 한국문화의 특징(韩国文化特征), 한국문화환경(韩国文化环境), 한국문화전략(韩国文化战略), 중한 양국(中韩两国), 한국의 직장(韩国职场), 한국의 학교(韩国学校), 문화수출모델(文化输出模式) 등으로 나타났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