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9일 중국 전국공상련(主席: 王钦敏)은 <2013中国民营企业500强发布会>를 개최하여 500대 민간기업명단을 발표하였다. 1년 만에 발표한 이번 500대 민영기업명단은 지난해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75.28억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단 철강업체인 장쑤샤깡(江苏沙钢集团有限公司)은 쑤닝(苏宁电器集团), 레노버(联想控股有限公司), 화웨이(华为投资控股有限公司)에 이어 4위로 내려앉은 반면 3위였던 가전업체인 쑤닝이 2,327,23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1위가 되었다. 새로이 10위 내에 진입한 민영기업으로는 완커(万科企业股份有限公司, 9위)와 메이디(美的集团股份有限公司, 10위)가 지난해 10위권 내에 있던 신강광후이(新疆广汇实业投资有限公司)와 싼이(三一集团有限公司)를 밖으로 밀어냈다.

2013년 발표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지역별 기업 수 분포를 보면, 절강성이 139개로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있는 강소성의 93개보다 46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의 화동지역에 위한 절강성과 강소성의 500대 민영기업의 수는 152개 기업으로 전체 30%를 넘었다. 기업 수로 보면 산동성(54개), 광동성(21개), 호북성(18개), 내몽고(17개), 상해시/하북성(16개), 사천성/하남성(15) 순이었다. 지역별 매출 총액을 기준으로 절강성이 총 2조 3,934.8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소성이 2조 3,592.2억 위안으로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산동성 1조 1,583억 위안으로 1~2위의 절반수준이었고, 4위인 광동성은 7,524억 위원으로 3위 산동성 보다 약 4,058.7억 위안 정도 적었다. 반면 전체 500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11억 위안 정도인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경시로 평균 568억 위안이었고, 광동성이 그 뒤를 이어 358억 위원이었다. 절강성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72억 위원으로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반면 강소성은 253.6억 위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500대 민영기업 중 절강성 내 민영기업은 북경시나 광동성 그리고 강소성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 분포를 보면 철강업(黑色金属冶炼和压延加工业)이 기업 수에서는 55개로 가장 많았고, 매출액 또한 1조 4,790억 위안으로 두 번째로 많은 주택건축업(房屋建筑业)의 7,818.9억 위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그 다음으로는 유색금속업과 부동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전국공산련 경제부장 탄린(谭林)은 2013년도 500대 민영기업 구성 특징으로는 “철강업과 제조업 등 업종의 하강추세가 두드러졌으며, 자원절약형 산업과 창신 산업의 신장세가 높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http://finance.sina.com.cn/hy/20130829/113716603638.shtml).

500대 민영기업을 소재지역과 업종 두 변수를 가지고 네트워크 맵을을 구성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 지역이나 업종이 상대적으로 빈도와 링크정도가 높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지역으로는 절강성과 강소성 그리고 산동성이 중앙에 밀집해 있으며, 업종별로는 도매업과 유색금속업, 철강업, 부동산업, 석유가공업 등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연결선은 링크수에 따른 가중치를 반영한 것으로 굵을수록 높은 빈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