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중국 교육부 인문사회과학연구 정치학 일반과제 지원 현황



   2010년 11월 16일 중국 교육부는 교육부 사회과학사(社會科學司) 주관으로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논의한 결과 2010년도 중국 교육부 지원 인문사회과학연구 과제 총 4873개를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총 지원과제 4873개 가운데 일반 과제(기획기금과제, 청년기금과제, 자체경비과제)는 총 4611개, 서부와 변강지역에 주어진 과제는 207개, 신강지역에 배정된 과제는 48개, 티베트지역에 배정된 과제는 7개가 선정되었다. 4873개 과제 가운데 정치학 영역 지원과제는 총 104개로 국제문제 지원 일반과제 47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정치학 지원과제 104개 가운데 기획기금과제 39개, 청년기금과제 65개로 청년 연구자 지원과제가 기회과제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정치학 일반지원과제 104개 가운데 북경지역 11개, 호북성 12개, 절강성 19개 등 전체 지원과제 가운데 40% 정도인 42개가 이 세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북경지역은 전통적으로 정치학 연구가 활발한 지역으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특별하지 않으나 호북성 지역이나 절강성지역은 신흥 정치학연구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이 자료는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절강지역은 전통적 명문인 절강대학 뿐만 아니라 과제 수주 대학이 전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정치학 연구, 특히 신진연구자 연구에서 활발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학 지원과제 가운데 특이한 점은 정책성 지원과제보다 신진연구자 연구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과제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확산, 농촌 공동체 발전, 지역내 행위자간 관계, 지방정부의 역할 등 정치학 연구주제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신진연구자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정부 정책지원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연구자들은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한 새내기들로 향후 정치학 연구의 골간으로 성장하여 정책지식 생산에 주역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정법대학 한쉬엔동(韓憲棟)의 “현시기 한반도 상황과 동북아 안보 연구”는 중국내 대한반도 관심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재산이며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