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지식지형 리포트 : 2013-2-24] 중국 민간조직 연구 현황의 지역별 분포

   민간조직에 대한 연구는 시민(公民)사회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 2000년 이후 학술계의 주요 흐름이 되었다. 공민교육, 공민사회 등 사회변화 흐름을 연구하는 기구가 주요 대학에 설립되기 시작하면서 국가와 사회간의 관계, 사회단체, 사구조직, 비영리기구의 발생과 발전형태에 대한 연구성과를 담은 학술논문이 양산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관영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민간조직 및 공공치리연구센터(中国社会科学院研究生院民间组织与公共治理研究中心)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중국 민간조직의 발전현황, 화제, 개혁의 발전추세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아 <중국민간조직보고>라는 백서를 출판하여 정책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민간조직 연구의 지역적인 분포는 경제발전의 지역별 정도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대도시, 동남연해지역이 상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산동대, 복단대, 상해교통대, 청화대, 소주대, 북경대, 남개대학, 상해대, 중앙당교, 중국인민대학 등 10여개 대학이 민간조직에 대한 연구실적이 비교적 많다. 이러한 결과는 논문저자의 소속대학 및 연구소의 지역(성급)별 분포를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다. 대도시 상해와 북경이 각각 104편, 102편으로 타 지역(산동 30, 강소 27, 절강 20, 천진 22, 하남 20, 요녕 11, 복건 9, 길림 6)으로 많다. 또한 내륙에 위치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구실적을 볼 수 있는데,  호북성은 무한의 화중사범대, 화중정법대에는 관련 연구기관이 있어 비교적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호북 37, 호남 8 안휘 8 감숙 13, 광서 24).

   민간조직연구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주요 대학에 공민사회 및 민간조직(비영리기구)과 관련한 연구기구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주요 연구소에는 화중사범대학(道德教育研究所), 화중정법대(公共社会与公共治理研究中心), 정주대학(公民教育研究中心), 복단대(青年组织与公民社会研究中心), 상해교통대(第三部门研究中心), 청화대(NGO研究所), 북경대(公民社会研究中心), 북경사범대(社会公益研究中心), 사회과학원(民间组织与公共治理研究中心), 중산대(公民与社会研究发展中心, 华南民间组织研究中心) 등이 있다. 그밖에 중화권으로 넓히면 홍콩대(公民社会与治理研究中心),홍콩중문대(公民社会研究中心), 대만정치대(公民社会暨地方治理研究中心), 대만중앙대(公民社会研究中心)등이 있으며, 상호간에 학술세미나와 책임자간 회의를 통하여 학술 교류와 공동연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당국가체제라는 특징을 지닌 중국에서 시민사회 혹은 제3섹터라 불리는 민간단체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은 여러가지 한계로 인한 것이지만, 중국학자는 주요한 이유로 중국의 독특한 "이중적 등록관리제도"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즉 정부와 부문별 상급단위에 의한 관리와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 때문에 민간조직의 발전이 정체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의 참여도, 내부의 운영수준, 전문기술적 능력의 부족, 민간조직 구성원들의 의식 차이, 자금 부족 등의 원인이 중국의 민간조직의 발전이 정체상태에 있는 요인으로 제기하고 있다. 민간조직에 대한 연구는 정치사회개혁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과 대중의 요구를 분석할 수 있는 연구로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과제라 할 수 있다.

출처: 中国知网  http://www.cnki.net/, http://www.sjtucts.com/news.asp?id=654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