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민족주의(網絡民族主義)’ 연구 지역별 분포

출처: 中國知網(cnki.net)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새로이 공산당 총서기가 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의 실현을 국정목표로 내걸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지위를 제고하여 신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중국판 마샬플랜이라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과감한 추진, 남중국해에서의 빈번한 영토주권 과시 움직임,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치열한 대응 등은 대국굴기하려는 중국의 의사표현이다. 그러나 중국의 적극적 외교 행태는 자국 중심적 세계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민족주의적 특색을 지닌다.

올해 3월에 발표된 중국의 인터넷 통계자료(第41次 《中国互联网络发展状况统计报告》)에 따르면, 14억 총인구의 절반이 넘는 7.7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핸드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자도 7.5억 명이다. 최근 모바일 통신 환경의 개선에 따라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접속 비율은 낮아지고, 대신 핸드폰(手机) 사용자의 97.5% 가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모바일 통신 비율이 높아졌다. 즉 6.9억 명의 핸드폰 사용자들은 웨이신(微信), 웨이보(微博), 큐큐(QQ)와 같은 모바일 메신저(instant message)에 가입하여 실시간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민족주의는 중국의 고속경제성장과 현대화에 따른 민족적 자존감의 향상, 사회모순의 다양화와 복잡화에 따른 시민의식의 고양, 과학기술과 인터넷 보급 확대라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 형성과 전달이 손쉽게 대량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집단주의적 민족주의 정서가 형성되면서 나타난 이념적 형태이다. 중국의 온라인 민족주의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여론 형성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다. 첫째, 온라인 공간을 통해 쉽게 여론전파가 가능한 ‘대중화’, 둘째, 정부, 학교, 기관이 아닌 익명의 사용자에 의해 형성된 온라인 공간의 특성이라는 점에서 ‘체제외’, 셋째, 온라인 공간의 의견 표출은 감정 표출의 통로라는 점에서 ‘정서화’, 대중화, 체제외, 정서화 세 요인으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서의 의견 표출이나 형성된 여론은 종종 ‘급진주의화’로 치우친다고 평가한다.

온라인 민족주의 연구에 대한 검색은 cnki.net 에서 ‘網絡民族主義’를 검색어로 2018년 05월 19일 진행했다. 중국의 온라인민족주의 연구의 지역별 통계를 보면 북경이 11편으로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강소성과 영하자치구가 각각 4편씩이다. 키워드를 통해 분석해 보면 온라인 민족주의 자체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다. 온라인, 민족주의, 영향, 조류, 인터넷 등이 주요 키워드이고 다음으로 온라인민족주의 주체에 대한 연구인데,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학생에 대한 연구 즉 대학생, 애국주의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지고, 세 번째로 온라인민족주의가 대중의 정치적 각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정치참여, 시민사회, 공민의식, 국가정체성에 대한 키워드 분석이 연구의 테마로 설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