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社区抗逆力 관련 논문 수량과 이에 대한 분석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抗逆力는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가리키는 것으로 한국어로는 ‘회복력’으로 번역된다. 원래 리질리언스는 “생태학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동요 및 혼란에 대해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생태계의 역량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으로 정의되며, 최근에는 경영, 교육, 사회,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질러언스는 새로운 질서와 규범을 모색하려는 노력 또는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중국 동북지역은 사회주의 시기 중공업 부문 중대형 국유기업이 다수 존재했고, 이들 기업은 생산을 위한 경제조직이면서, 그 내부에서 존재하는 공산당 조직을 통해 국가가 소속 노동자를 동원 관리하는 정치조직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소속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사회적 삶을 책임지는 사회조직이었기에, 사회주의 시기 중국 동북지역은 국가가 기업을 매개로 인민의 교육, 주택, 보험, 의료 등을 책임지는 국가에 의한 ‘공공성(公共性)’이 지배하던 곳이었다. 개혁기 시장이 사회와 경제를 운용하는 핵심기제로 등장하면서 이러한 국가 공공성은 점점 해체되고 있는데, 동북현상과 신동북현상으로 표상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북지역과 같이 노후공업기지가 밀집한 지역들에서는 시장경제 시대에 기존의 국가 공공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공공성의 구축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抗逆力는 기존의 단위를 대체한 사구(社區)에서 사구가 보유한 전통, 관습, 인적자원 등에 기초하여 시장화 개혁이 가져온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공성을 구축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국가가 더 이상 인민의 사회복지를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시장에만 맡겨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국가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층사회 사구의 자발적 역량을 동원하여 새로운 공공성을 구축하자는 개념이다.

CNKI의 文献을 대상으로 편명(篇名)에서 社区抗逆力를 검색한 결과 모두 32건이 검색되었다. 이번 검색결과의 특징은 검색결과가 매우 적다는 점이다. 이는 아직 社区抗逆力 개념이 학계에 전반적으로 확산되어있지 않고, 소수의 연구자 및 연구기관만이 이 개념을 이용해서 리질리언스 적용가능성을 연구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흑룡강과 요녕이 검색결과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검색결과가 적어서 통계적인 의미는 약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군산, 창원, 마산, 거제, 울산 등 남동임해공업지역의 제조업 위기에 처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리질리언스 개념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한 점에서 볼 때, 향후 중국에서도 社区抗逆力 관련 연구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