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조시기 중국문학가의 지역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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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梅新林, 中國文學地理形態與演變(復旦大學出版社, 2006)

 

 

   위 지도는 中國文學地理形態與演變(69-72)의 자료를 토대로 양한 문학가의 지역별 분포를 그린 것이다.

 

   ‘兩漢時期著名文學家籍貫地域分布는 탄정비(譚正璧)중국문학가사전과 쩡다싱(曾大興)중국역대문학가의 지리분포에 실린 동진남북시기 저명 문학가는 총556명이다. 그 중 동진16국시기는 131명이고 남북조 시기는 425명이다. 위 지도는 425명 문학가의 관적을 현재 성급별로 구분한 분포도이다.

 

   425명의 문학가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강소(205)가 월등하게 많으며 절강(88)을 이어 하북(37), 호북(24)이 많으며, 다음으로 안휘(18), 산동(17)의 순이다. 한편 섬서산서(7), 강서(6), 하남(5), 감숙(4), 내몽고(3), 천진(2), 요령조선(1)은 상대적으로 적은 분포를 보인다.

 

   이러한 분포의 요인을 수도의 위치와 관련지어 보자면, 양한의 서한(장안, 현 서안)동한(낙양)을 거쳐, 삼국시기 위(낙양)(성도)(건업, 현 남경)를 이어, 서진(낙양)동진(건강, 현 남경)의 수도를 보면, 가깝게는 특히 동진부터 장강유역의 건강수도권으로 집중하면서 중국 문학의 판도가 서서히 변화하는 형태를 보인다.

 

   좀 더 살펴보자면, 양한 시기 문학가의 분포는 섬서(46)와 하남(40)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산동(29), 하북(13) 사천(7) 등의 순이다. 양한 시기 문학가의 약70% 이상이 모두 황하유역에 집중 분포하였다. 그 후 동진 시기의 131명 가운데 1-4위를 차지하는 하남(46)(26)강소(15)산동(14)의 분포를 보면, 서서히 황하유역에서 장강유역으로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동안 장안, 낙양의 수도권을 핵심으로 황하유역을 중심으로 주도하는 문학구도가 건강의 수도권을 핵심으로 한 장강유역의 주도권으로 이전되어 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상황은 남북조시기에 이르면 더욱 두드러진다. 상단의 표를 보면, 앞 순위의 지역이 장강지역에 월등하게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는 중국 문학가의 지역적 변화가운데 진한이래로 문학 판도가 첫 번째로 변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문학가의 지역적 분포는 중원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서 수도를 중심으로 이동하였고, 특히 남북조시기를 기점으로 중국문화의 중심은 황하유역에서 장강유역으로 변화하는 형태를 보인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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