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지도는 중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주요 전파네트워크를 시각화한 것이다.

   현재 중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전파네트워크는 크게 국내TV방송매체, 민영기구 및 해외영화 관련기구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주로 TV방송매체의 다큐멘터리부를 통해, 민영기구는 민간영화단체, 민간영상제, 영화관련기금회,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 부분은 해외다큐멘터리영화제, 해외방송매체, 영화예술기금회 등을 통해 제작(지원), 전파되고 있다.

   독립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이 1993년 5월 CCTV ‘동방시공’의 ‘생활공간(生活空間)’과 처음 네트워크를 맺게 되면서, 같은 해 상하이TV방송국에서도 ‘상하이 다큐채널’을 개설된다. 그 후 점차 지방방송매체 봉황위성국중문방송, 장시텔레비젼방송국, 중국교육방송국 등에서도 다큐멘터리 제작부가 설치되면서 일부 독립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의 제작, 전파네트워크로 기능했다. 한편, 해외영화제, 해외TV방송매체, 해외영화예술기금 등은 국내 독립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의 주요 자원공급원이자 제작, 전파 루트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다큐멘터리는 실제로 주류 방송매체보다 민간 사단[단체], 지역성 민간기구, 대학, 인터넷 등과 더욱 활발한 전파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일부 도시에서 비영리 민간영화단체인 북경 실천사, 상해 ‘101공작실’ 등이 설립되는가 하면, 일부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직접 개인스튜디오나 개인문화공사를 설립하여 제작지원을 하기도 하며, 리셴팅영화기금(栗憲庭電影基金)과 CNEX(華人新世代, Chinese Next)과 같은 기금회를 주요 제작, 전파 경로로 삼고 있다. 그리고 2003년 중국의 대표 영상전인 雲之南人類影像展(곤명), 中國紀錄片交流周(북경), 中國獨立影像年展(남경) 등이 설립되면서 독립다큐멘터리의 주요 네트워크로 작용하고 있다.

   독립다큐멘터리의 초기 전파는 주로 ‘雕刻時光’, ‘Everyday 바’, ‘三味書屋’, ‘盒子咖啡館’, ‘燕尾蝶咖啡館’, ‘黃亭子50號酒巴’ 등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 후 민간영상단체들은 북경 ‘실천사’, 상해 ‘101공작실’, 광주 ‘緣影會’, 북경 ‘실천사’ 남경 ‘後窗예술영화감상회, 심양 ‘자유영화’, 무한 ‘觀影會’, 정주 ‘邊緣’, 중경 ‘M공사’, 산서 ‘漸近線觀影會’, 곤명 ‘영화학습팀’, 북경 ‘현상공작실’ 등 다양한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렇게 민간기구의 활동이 활발한 데는 중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전파네트워크의 변화의 흐름과 제재의 특성상, ‘위로부터 아래의 향하는 것’이라기보다 대중문화를 촉진시키는 ‘아래부터 위로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