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안 도시교류 연구의 지역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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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中國知網 cnki.net




 

올해는 1979년도에 중국이 대만을 향해 대만동포에게 보내는 글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양안교류협력의 재개와 궁극적으로 양안통일을 호소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현재 양안은 일국양제통일방안, ‘92합의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정치적 경색과 무력통일 위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상태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1987년 인도적 민간교류의 시작과 함께 개시된 경제, 사회, 문화교류의 폭과 깊이는 날로 확대심화되고 있다. 매년 일천만 명이 넘는 양안 상호간의 인적왕래 숫자가 실제적인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2019년 현재도 200만 명의 대만인이 대륙에 거주하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대만에는 38만 명에 이르는 대륙 출신 여성이 대만 남성과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다. 또한 대륙에 투자하는 대만자본이 850억 달러로 첫 번째 투자대상국이고, 중국이 대만의 무역 비중에서 차지하는 정도가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양안은 경제적으로 이미 하나의 공동시장을 형성했다고 보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양안의 정치적 대립의 여파로 정부차원의 정식 연락창구가 없는 상태이다.

양안의 도시교류는 이러한 제한적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 출신이 현·시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양안 도시교류가 추진되고 있다. 양안간의 도시교류는 양안이 정치적 대척으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던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 시기에 시작되었다. 2005년 렌잔 국민당 주석이 긴장완화를 위해 전격적으로 대륙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도시교류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양안의 6개 현시 즉 타이난시와 션젼시, 타이중시와 샤먼시, 지룽시와 닝보시, 신주시와 수저우시, 가오슝현과 푸저우시, 장화현과 칭다오였다. 두 번째는 10개 현시로 증가했고, 세 번째는 베이징과 상하이도 새로이 참여했다.

양안 도시교류의 대표적 사례인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와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시 간의 교류는 국민당 출신이 아닌 무소속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도 2016년 타이베이, 2017년 상하이, 2018년 타이베이, 2019년 상하이 등 매년 양 도시를 왕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2019년에는 홍콩에서 발생한 반중국 시위에 따른 참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직접 참가하려는 의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개최 의지를 밝히면서 결국 74일 상하이에서 소위 두 도시 포럼(雙城論壇)’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밖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당 출신의 지방도시에서도 새로이 중국 도시와의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타이중시 부시장 후롱다(狐荣达) 등은 올해 319일 푸젠성 푸저우시, 첸저우시, 샤먼시를 방문하여, 농산품 판매, 관광, 양안 여객선 직항 등 의제로 교류를 했다. 특히 2020년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총통 후보로 선출된 가오슝시의 한궈위(韓國瑜) 시장도 1월 경에 방문단을 이끌고 홍콩, 마카오, 션젼, 샤먼 등지를 방문하면서 양안 도시 교류협력을 진행했다. 이외에 올해 춘절 전후에는 금문도 현장, 렌장현(마조도) 현장, 펑후도 현장도 대표단을 이끌고 푸젠성을 방문하는 등 양안의 지방차원의 도시교류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양안도시교류에 관한 중국의 지역별 연구현황을 보면, 북경, 상해, 광동, 강소, 절강, 복건 등 상위 6개 지역은 모두 대만과 근접한 동남연해지역이자 경제발전지역이다. 대만의 도시와 교류하는데 있어서 정치적 목적 이외에 경제교류와 문화교류를 실시하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분석을 보면 해협양안, 학술토론회, 도시설계, 양안4(대륙, 대만, 홍콩, 마카오를 지칭), 경관설계 등 학술교류와 도시교류, 경제교류를 의미하는 용어들이 다수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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