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활동 투입 지도는 2010년 『전국과학기술발전통계검측보고(全国科技进步统计监测报告)』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본 자료는 과학기술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인력투입과 자금투입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인력투입은 ① 인구 만 명당 과학자와 기술자 수 ② 전체 R&D 인력 중 기업 소속의 R&D 인원(기업소속의 R&D 연구원의 비중을 조사하는 이유는 기업이 생산주체로 R&D 성과가 바로 생산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두 가지 항목으로 조사되었으며 자금투입은 ①GDP 대비 R&D 지출 ②지방 재정 지출 중 과학기술 예산 비중 ③영업이익 중 기업 R&D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 ④ 영업이익 중 기술도입과 흡수에 투입되는 자금 비중을 토대로 조사되었다.

인력투입에 대한 비중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각 성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생산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광동과 산동의 경우 인력 투입 지수가 높았으며, 산서, 하남, 하북의 중부지역은 물론 내몽고, 영하의 서북부 지역도 인력투입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이는 인구밀집이 낮은 지역에 R&D 인력이 전략적 정치적 목적으로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인력투입과 달리 자금투입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상해와 북경은 월등한 우세를 보였으며 천진, 강소, 광동, 절강과 같은 생산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서부와 소수민족 자치지역은 평균치(34.46)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자금의 투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도 우측의 순위는 인력투입과 자금투입을 합산한 결과로, 이를 통해 과학기술활동 투입 지수의 차이는 인력투입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금투입에 의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력투입에 있어 지역적 격차는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자금투입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자금투입의 순위와 전체 과학기술활동 투입 순위가 대동소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투입은 생산 활동이 원활하고 자금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