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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지식지형 리포트 : 2015-3-39] 2014년 중국 도시주민 일인당 가처분 소득의 지역별 분포와 성장률
조회 수 5839 추천 수 0 2015.04.26 11:11:06
2015년 2월 중국의 《光明日报》는 각 성이 양회에 보고한 보고서를 기초로 하여 31개성의 도시주민의 일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을 발표하였다. 중국정부가 공식적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성 간 도시주민의 생활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2014년도 중국 전체 도시주민의 일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약 28,844위안(2015년 4월 환율로 계산하면 4,648달러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약 9.0%로 증가한 것이다. 가처분 소득이란 소득에서 개인 세금과 이자지금 등 세외부담을 공제하고 이전소득(사회보장금과 연금) 등을 합한 소득으로, 개인소비와 개인저축을 합산한 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개 국민경제에서 소득분배의 평등정도를 측정하는 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경제지표이다.
2014년 중국 일인당평균 가처분 소득(최고순): 上海市 > 北京市 > 浙江省
도시주민의 일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상하이시였는데 47,710위안($7,689) 정도로 조사되었고, 베이징시가 43,910위안, 저장성이 40,393위안이었다. 4만 위안을 초과한 지역은 이들 세 지역뿐이었으며, 3만 위안을 초과한 지역은 이들 세 지역을 포함하여 장쑤성(34,346위안), 광동성(32,148위안), 텐진시(31,506위안), 푸젠성(30,722위안) 등 31개 지역 중 총 7개 지역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2만 위안대의 평균가처분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 전체평균 이하 지역 역시 총 20개 지역이었는데 상위 11개 지역과 하위 20개 지역의 지역별 소득격차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중국 일인당평균 가처분 소득(최저순): 甘肃省 > 西藏自治区 > 新疆维吾尔自治区
도시주민의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깐수성인데 이 지역의 일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20,804위안($3,353) 정도였다. 이는 도시주민의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상하이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지역 간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깐수성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시장이었고 그 다음은 신장이었다. 서부의 소수민족지역의 도시주민 소득이 일반적으로 낮아 지역간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가 최근 제시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성공여부가 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2013년 대비 성장률(최고순): 青海省 > 江西省 > 西藏自治区/甘肃省
2014년도 도시주민 일인당평균 가처분 소득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칭하이성으로 2013년에 비해 11.5%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장시성으로 9.9%를 기록했으며, 시장과 깐수는 각각 9.7%로 세 번째로 높은 성장을 보였다. 평균 성장률이 9.0%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지역의 성장률은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시장과 깐수 등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역간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는 청신호를 보이지만, 신장의 성장률 역시 8.0%로 평균 이하의 성장세를 보여 이 지역 상대적 소득 수준이 낮아 소득불평등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