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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지식지형 리포트 : 2016-3-49] 2016년 중국의 지역별 인간개발지수(HDI: Human Development Index)와 그 특징
조회 수 4615 추천 수 0 2016.09.26 18:31:17
인간의 삶과 관련된 지표 중 인간개발지수(HDI, Human Development Index)라는 것이 있다. 실질국민소득, 교육수준, 문맹율, 평균수명 등 인간의 삶과 관련된 지표들을 조사하여 인간발전정도와 선진화 정도를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매년 각국의 인간개발보고서(HDR: Human Development Report)를 발표하고 있는데, 2015년 12월 14일에 발표한 2015년 리포트를 보면, 1위는 노르웨이(0.944),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0.935), 3위 스위스(0.930)의 순이었다. 아시아국가 중 싱가포르가 0.921점, 홍콩이 0.910으로 전체 11위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0.898점으로 17위, 일본이 0.891로 20위, 대만은 0.882로 25위에 랭크되어 있다. 0.8까지는 Very High Human Development로 분류되어 있는데, 중국은 현재 이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엔개발기구가 활용하고 있는 인간개발지수의 산정방식은 “(1/3)×(소득지수) + (1/3)×(기대수명지수) + (1/3)×(교육지수)”와 같다. 국민의 소득과 수명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통계들을 활용하여 산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인간개발지수는 얼마나 될까? 중국에서는 HDI를 “人类发展指数”라고 하는데, UNDP의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HDI는 2015년 12월 현대 0.727이다. 전체 조사대상국188개 국가 중 90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HDI가 0.5 이하를 국가들을 일반적으로 '인간개발 낙후국가'라고 한다. 이에 비춰보면 중국의 인간개발 수준은 그렇게 낙후되었다고 할 수 없으나, 다른 주요 선진국이나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의 격차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래의 그래프는 중국의 현재 HDI 주소를 나타내 주고 있다.
마침 2016년 9월 1일 유엔개발기구 중국지부와 국무원발전중심이 공동으로 중국대륙의 지역별 HDI 보고서인 <2016中国人类发展报告>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의 숫치는 UNDP의 2015년 보고서와 좀 다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평균 HDI는 0.754로 조사되었다. 2015년판 UNDP 리포트의 지수보다 0.027점 높게 나타났다. UNDP중국지부와 국무원발전중심에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중국의 지역별 HDI를 살펴보면, 北京市가 0.869로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北京市의 HDI수준만을 높고 본다면, 세계순위에서는 30위에 해당하는데 이는 그리스 수준이다. 北京市의 뒤를 이어 上海市가 0.852로 두번째, 天津市가 0.843로 세번째로 HDI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인간개발지수는 UNDP가 분류한 것에 따르면 'Very High Human Development'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네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江蘇省, 浙江省, 遼寧省 등이 공히 0.798점이었고, 그 뒤를 廣東省, 山東省, 吉林省, 內蒙古自治州, 福建省, 黑龍江省, 湖北省 등이 잇었다. 이들 13개 지역의 HDI 중국 평균보다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중국평균 이하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내에서 HDI가 가장 낮은 지역은 西藏으로 0.600으로 조사되었고, 雲南省, 貴州省, 甘肅省, 靑海省 등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重慶市(0.747)를 제외한 대도시인 北京, 上海, 天津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동해연안 지역의 HDI가 서부내륙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중국의 동북3성의 HDI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부지역에 비해 HDI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두 지역의 경제사회적 수준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공히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난 원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므로 자료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