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백찬 역사주의 담론지형

자료출처:CNKI中國知網 http://epub.cnki.net/grid2008/index/ZKSHKX.htm  

   위 지도는 CNKI에서 역사주의와 젠보짠(翦伯贊) 두 단어를 함께 넣어 전문으로 찾은 논문 439개를 석박사 논문을 제외한 303개 논문 저자의 소속연구기관의 지역을 찾아 그려본 담론의 지역지형도이다. 젠보짠은 신중국 성립 후 북경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중국의 사회주의 역사학을 성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가이지만 문화대혁명 당시 압박을 받고 사망하였다. 그는 사회주의 역사학자였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역사학의 서술을 중시한 역사주의 학자였고 이러한 그의 연구태도와 방법이 문제가 되었다. 젠보짠 등 역사주의 역사학자들이 탄압을 받고 역사학계에서 사라진 뒤 맑스주의 역사학은 影寫史學으로 나아갔는데 즉 역사학이 정치담론의 그림자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다양한 역사학의 사조가 중국에서 꽃피우고 있고 맑스주의 역사학이 과학적 역사학으로서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 젠보짠에 대한 재조명과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논문의 수를 보았을 때 연구가 활발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역사학 연구가 전체적으로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석사논문 59개, 박사논문 65개, 학술회의 7, 신문보도 6 등 관심의 대상이기는 하다.

   석박사 논문과 저자소속이 표시되지 않은 논문을 제외하고 총 230개의 논문을 종합해 본 결과 북경 111개, 산동 27개, 상해 17개, 하남13개, 안휘 10개, 호북 8개, 천진 6개, 섬서6개, 강소 5개, 광동 3개, 하북 3개, 요녕 3개, 길림 3개, 광서 2개, 강서와 호남, 해남이 각 1개, 이외 절강, 사천, 감숙, 산서, 내몽고, 흑룡강, 복건,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청해, 영하, 신강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국외연구도 있어 홍콩과 한국, 미국에서 2개씩, 일본과 영국이 1개씩 있었다.

    논문을 많이 산출한 주요연구기관을 살펴보면  北京师范大学政治学与国际关系学院 43개,山东大学文史哲研究院 20개, 북경의 中国社会科学院近代史研究所 16개, 상해의 华东师范大学现代思想文化研究所 10개, 북경의 首都师范大学历史学院 9개, 河南大学历史文化学院 9개, 북경의 中国社会科学院世界历史研究所 5개, 천진 南开大学历史学院 5개, 하남의 许昌学院历史文化与旅游学院 4개, 북경의 中国社会科学院 4개,  북경의 中国人民大学历史学院 3개, 북경 中国社会科学院历史研究所 3개, 南京大学历史系 3개 였다.

  이들 기관들은 주로 북경 지역에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소들과 각 지역 대학의 역사학과이고 이외 정치학과에서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주의의 문제는 사회주의 담론과도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볼 때 북경, 산동, 상해, 하남, 안휘 등 상해를 제외하고 주로 북경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주로 연구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지역이 사회주의 역사학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