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大精简 관련 논문 수량과 이에 대한 분석

자료출처: 中國知網(CNKI)

大精简은 대규모 감원(減員)을 가리킨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1958년부터 대약진(大躍進) 시기에 들어서, ‘超英赶美’는 당시 구호가 보여주듯이 철강 생산량에 있어서 15년내에 영국을 초월하고 50년내에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공업 특히 철강 생산량 증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서 대규모의 농민을 도시의 공장으로 이주시켜서 철강 생산에 종사하게 했고, 1959-1961년 시기에는 자연재해(自然災害)까지 발생한 결과, 농업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대규모 식량부족 사태가 발생하였다.

중국 도시정부는 1961년부터, 기존 공업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고용한 농촌 노동력을 대규모로 감원하고 농촌으로 돌려보내는 大精简을 시작하여, 1963년까지 2년동안 1887만명을 감원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大精简은 1978년 개혁개방 이전 시기 중국에서 이뤄진 ‘모빌리티(mobility)’가 국가주도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사회주의 시기 중국이 도시와 농촌 사이의 인구이동을 차단하고 농촌에서 추출한 잉여가치를 도시 중공업 부문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중공업 위주 발전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도시 내부에서도 단위(单位)와 단위 사이는 물론 단위 내부의 부문들 사이에서도 이동은 매우 힘들었다는 점 등에서, 당시 중국이 가지고 있는 ‘고착성’, ‘폐쇄성’, ‘고립성’, ‘격절성’의 이미지는 일정한 근거가 있다.

 하지만, 大精简과 그것의 전제가 된 농민의 대규모 도시이주가 보여주는 것은 사회주의 시기 중국에는 ‘고착성’, ‘폐쇄성’, ‘고립성’, ‘격절성’과 함께, ‘국가주도의 모빌리티’도 동시에 존재했다는 점이다. 즉, 사회주의 시기 중국은 국가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규모 인구이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국가주도의 모빌리티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면, 大精简은 사회주의 시기 중국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다른 인식에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CNKI “学术期刊”, “学位论文”, “报纸”, “年鉴”에서 大精简을 “主题”로 검색해서 모두22편이 검색되었다. 북경이 9편 상해가 4편인 것을 제외하면, 1편에 불과하거나 혹은 한 건도 없는 지방도 많았다. 22편의 학술논문, 학위논문, 신문, 연감 등에서 大精简을 다루는 방식도 주로 경제사의 관점에 기초한 것이다. 향후, 사회주의 시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라는 관점에서 大精简 문제를 다루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