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지식지형 리포트: 2022-6-19]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의 지역별 분포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구단의 바둑대결이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린지도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세기의 대결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진화한 AI의 바둑실력에 놀란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었다. 바둑의 종주국인 중국도 이 대국에 큰 관심을 보이며, 2018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교과서를 제작하였다. 한국도 지난 2020년 국내 첫 AI교과서를 선보인 바 있다.

중국의 학술연구검색사이트 CNKI에서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총 197,111건의 관련 자료가 검색되었다(2022년 12월 19일 기준). 이 중 기관별 분석표에 제시된 20개 기관을 바탕으로 아래의 지식지도를 작성했다. 지식지도 제작의 근거가 된 기관은 다음과 같다.

[표 1] 중국의 ‘인공지능’관련 연구의 발행기관

[그림 1]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의 지역별 분포

출처: CNKI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제작 

세계 최초의 AI교재라고 홍보하고 있는 중국의 AI교과서는 상하이시에 위치한 화둥사범대학에서 발간하였다. AI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칭화대를 비롯한 수도 베이징에 주재한 대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 성과(3,595건)를 발표했다. 화둥사범대학을 포함한 상하이 소재의 기관에서도 2,808건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화중과학기술대학을 포함한 후베이 지역이 2,513건으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보면 저장대학(1,883건), 상하이교통대학(1,771건), 칭화대학(1,707건), 지린대학(1,563건), 하얼빈공업대학(1,531건)으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 2] ‘인공지능’ 관련 연구의 시기별 연구 성과

출처: CNKI

앞서 알파고와 이세돌 구단의 세기의 대결이 AI의 대중화에 어느 정도 일조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 성과는 2016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꾸준히 증가되던 것이 2020년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추이가 코로나19의 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상세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그림 3] ‘인공지능’ 관련 연구의 시기별 연구 주제

주제별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이 3,450만 건으로 가능 많았고, 로봇(1,530만 건), AI기술(4,112건), AI시대(3,428건), DSS(2,493건), 딥러닝(2,332건), 빅데이터(2,268건), 컴퓨터 비전(2,153건), 지능형 로봇(1,725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기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에는 인공지능, 로봇, AI기술, 빅데이터가 주 관심사였다면, 2020이후에는 빅데이터 대신 딥러닝과 관련된 연구가 다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니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