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협양안교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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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百度百科 




해협양안교류기지는 양안의 민중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이라는 성격을 지니며, 양안 교류 편의와 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 중국 문화와 대만인과 관련 깊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된 역사적 장소이며 201812월까지 전국적으로 71곳의 지역을 설치되었다.


2009년 가장 먼저 선정된 타이얼장고성(台兒莊古城)은 산동성 짜오좡시(枣庄市)에 있는 옛고성으로 중일전쟁 시기이던 1938년 국민당군이 일본군에게 크게 승리한 타이얼장전투(台兒莊戰役) 승전지이다. 중국은 국민당군대의 승전지를 첫 번째 양안교류기지로 선정하여 중국인으로 일본군에게 협력하여 항일전쟁을 했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중국인으로써 하나라는 공동 정체성을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되어있다


이밖에 호북 무당산(武当山), 산동 위해(威海), 복건 마미(马尾), 청초(青礁), 백초자제궁(白礁慈济宫), 광동 소관(韶关), 매주(梅州), 호남 지강(芷江), 해남 보정시(保亭市), 천진 천후궁(天后宫), 샤먼 해창구(海沧区) 등 복건과 산동 등 동남부 지역과 중국국민당의 초기 항전사와 관련이 많은 중경, 운남 등 서남부 지역에 비교적 많은 교류기지가 존재한다.


특히 중경시의 치우구려성, 운남성 송산항전유적지, 내몽골의 징기스칸릉 등이 양안교류기지로 선택되었다. 특히 송산항전유적지는 국민당군이 전투를 벌였던 관계로 대만의 노병들과 언론등이 관심이 많아, 매년 200여명이 탐방을 하러 온다.


양안교류기지의 증설은 시진핑의 대만교류 강화 원칙에 부합한다. 시진핑은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대만민중을 대상으로 한 교류원칙 네 가지를 제시했는데, 정서적 측면에서 양안인민은 피는 물보다 진한 한 가족이다”, 경제측면에서 대륙에서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자”, 사회측면에서 양안경제문화교류협력을 확대하여 대륙의 대만동포에게 동등한 대우를 제공할 것이다. 문화측면에서 중화문화를 공동 계승 발전하자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적 분포도를 보면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복건성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산동, 운남 순이다. 복건성은 대만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복로인(福佬人)15%를 점하는 객가인(客家人)의 고향과 같고, 현재 대만어의 뿌리인 민남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산동과 운남은 1949년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하기 이전 시기에 국민당군대가 오랫동안 주둔하면서 국공합작과 내전을 경험하던 지역으로 당시의 유적지와 역사적 기억이 남아있는 관계로 대륙 출신 대만인들과의 교류를 증대시키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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