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진, 박영순, 오병수는  근대 중국지식인의 학술사, 문화사, 사상사 연구자인 푸단대학의 장칭(章清)교수와 "중국의 학술사와 현대성"이라는 대담을 통하여, 중국지식인의 사상사적 흐름을 통하여 현대성과의 접맥과정을 고찰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5편이 실려있으며 간단히 소개하자면, 남윤복의 "중국의 노동법제화와 규범적 제도화 정착의 한계"는 노동영역에서의 중국의 사회적 갈등관리를 위한 법제화 움직임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사회주의법제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박만준의 "중국 사회주의 종교이론에서 바라 본 지식네트워크"는 개혁개방이라는 전환기적 문제가 사회주의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무신론, 사회주의 종교학, 애국애교와 같은 중국특색을 지닌 종교인식과 지식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성환은 "지식인 문혁의 기억 - 丁玲의 문혁 체험을 중심으로"에서 현대 작가 '딩링'이 겪은 문화대혁명 체험을 중앙 문혁의 방침과 전개과정을 연결시켜 논의하였다. 거타오(葛濤)는 "清末滬上名士間的影像關聯"에서 1940년대 중국에 사진이 도입된 이래 사실성, 기념성, 기록성이라는 특징으로 근대 상하이의 주요 인사들의 일상생활을 기록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매체로 작용하였음을 서술하였다. 스동쉬(石冬旭)의   "轉型期中國知識份子的政治參與研究"는 1970년대 말기부터 불어닥친 전환기에 지식인들의 사회참여에 초점을 맞춰, 참여동기, 참여형식, 참여의 특징과 변화에 대한 서술을 통해 중국 지식인의 정치참여 요인을 분석하였다.  

 서평은 성근제의 "‘포스트 모택동 시대’인가, ‘덩샤오핑 시대’인가 -錢理群의 毛澤東時代與後毛澤東時代(1949-2009):另一種歷史書寫"와 박철현의 "동북 노공업기지의 해체와 재구성: 산업구조조정과 체제전환의 사이 - 程偉의『東北老工業基地改造與振興硏究』"의 글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