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식네트워크는 중국인문사회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과제 "중국의 지식, 지식인 : 지형과 네트워크"를 수행하면서 축적하게될 중국의 지식과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성과를 저널을 통해 연구자와 대중에게 공개하고 사회적 확산노력의 일환으로 창간하였다.

창간호에는 여섯편의 논문과 한편의 기획대담, 두편의 서평이 수록되어 있다. 이계희는 "20세기 전반기 중국 정치학의 제도화"에서 대학내부의 정치학과의 설립과 발전을 베이징대, 칭화대, 시난연합대 등 세 대학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동시에 학회 조직과 정론매체활동을 통한 정치학의 제도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정지호는 "근대 중국 사학(史學)의 형성과 변용"에서  량치차오의 신사학, 마르크스주의 사학 등 근대 사학이 '민족 만들기'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현재도 진행중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상국은 "인용연결망 분석을 활용한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 전문가 공동체 연구"에서 2007~2009년동안 한반도 정책 전문가들의 소논문에 대한 사호연결망 분석을 통하여 전문가 집단의 네트워크를 시각적으로 제시하였다. 유정원의 "기층사회의 변화와 특성: 사구(社區)를 중심으로"에서는 개혁개방 이후 도시 기층사회의 변화를 '사구'라는 현대적 커뮤니티 조직의 형성과 변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창간호에는 두편의 중국학자들의 논문도 게재되어 있다. 먼저 王玫은 “从‘末路文人’到‘无冕之王’：近代中国报人职业化研究”에서 근대 중국의 신문업이  1850~60년대 홍콩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전통적 지식인을 기반으로 세 개의 주요 신문을 통한 시대적 변천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음을 고찰했다.  舒中興은 "中国大陆科技体制的发展：法律变迁的观点"을 통하여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의 과학기술 중시 체제의 발전 과정을 법률제도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김경남, 박영순, 최은진의 기획대담에서는 중국의 사상사와 지식인 연구에 천착해 온 쉬지린许纪霖교수와의 심층대담 기사를 "중국의 보편주의와 역사주의"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2편의 서평에서는 임춘성의 "1990년대 중국의 도시화와 도시 영화: Reading The Urban Generation"과 윤경우의 "중국 지식인 사회의 '중국모델' 담론:『中国模式：解读人民共和国的60年』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