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 최은진(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토론 : 김지훈(성균관대학교)

 

. 머리말

 

서구에서 발전된 중국학은 중국에 대한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그 역사도 길고 성과도 상당하지만 연구자가 처한 지적배경과 공간의 제한적 환경 등은 중국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서구의 지적생산물에 대해 중국의 학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용하였는가. 이를 살펴보려면 서구의 한학(漢學sinology)의 발생과 그 궤적을 따라 이를 이해하고 중화민국 이전부터 이를 수용한 흐름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서구와 중국의 학문교류가 단절되면서 형성된 서구의 중국학의 성과에 대해 개혁개방이후 교류가 다시 재개되며 중국내의 지식인과 연구자들이 어떻게 이를 수용하였는가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중국학의 개념, 외국의 중국학에 대한 소개, 서구의 중국학이 지니는 시각과 방법의 문제 등을 지적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며 중국내 중국학 연구에 대한 소개는 단편적 데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의 중국학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배경이나 그것과 관련된 부정적 인식의 확산등에 대한 연구도 있지만 중국학이 단순히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입장도 존재한다는 연구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우는 중국학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기구와 체제를 통해 어떻게 지식을 생산해 나가고 있는가. 중국내의 중국학에 대한 지형과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중국학'연구자 네트워크로 본 중국학 연구의 변천과 함의 - 최은진.pd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