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송인재(한림대 한림과학원)

토론: 강진석(한국외국어대)

 

1. 중국 현대사 속의 지식인

2. 80년대: 지식인사회의 복원과 성장

3. 90년대: 제체전환의 본격화와 그에 따른 갈등

4. 2000년 이후: 중국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

5. 현대 중국과 지식인의 동행

참고문헌

 

1. 중국 현대사 속의 지식인

 

중국 현대사에서 지식인은 지식인이 걸어 온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전통사회에서 중국 지식인은 사농공상의 으뜸으로서 통치이데올로기에 대한 해석권을 기반으로 학술과 중앙지방정치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청말 전통왕조가 위기에 처하고 과거제가 폐지되면서 중국 지식인의 이데올로기적신분적 기반은 한꺼번에 흔들렸다. 과거제 폐지 이후 중국의 전통적 지식인은 점점 퇴장하고 신식교육을 거친 근대적 지식인이 새롭게 등장했다. 지식인의 사회진출 경로도 관료나 학자 이외에 매판·상인·출판인·법조인·의사·막료·군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그 중 일부는 유명대학 교수나 작가, 출판계의 거물로 남부럽지 않은 지위를 누렸지만 대체로 이 시기 지식인은 전반적으로 그 전 시대에 비해 주변화되었다. 민국시대 개막 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지식인은 정치군사적 격랑 속에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국민당과 공산당이 대립하던 시절에는 정치적 선택을 강요당했고 일본과의 전쟁이 벌어진 1937년 이후에는 학술보다는 생활에 관심을 갖는 지식인이 많았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는 마오쩌둥의 반지식인 정책으로 고초를 겪었다. 마오쩌둥은 일찍이 지식인을 혁명에 동원했지만 근본적으로 지식인은 그들 자신이 가장 무식하고 노동자·농민이 오히려 그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毛澤東, 1942, 315)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지식인은 마오쩌둥에게 적극 협력하거나 학술의 영역으로 침잠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했든 볼 수 있는 책과 할 수 있는 말은 제한되어 있었고 상당수가 수없이 반복되는 크고 작은 정치운동 속에서 박해 받고 지식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며 생애의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송인재-개혁개방 30년, 지식인 지형의 변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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