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이보고(서울시립대)

토론: 최영호(한밭대)

 

 

I. 서론 : 5․4 전후 중국 출판산업의 조정과 “잡지의 직무”

II.. 백화문과 통속문의 논쟁으로부터 국어통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III. 5․4 전후 『동방잡지』 편집 방향의 전변과 “지식 이입[灌输知识]” 구호의 내원

IV. 결론 : 『동방잡지』의 역할의식과 5․4시기 보수의 의미 층차

참고문헌

국문제요

 

 

I. 서론 : 5․4 전후 중국 출판산업의 조정과 “잡지의 직무”

  매체의 발전과정 중에 형성되는 출판시장과 근대적 독자 주체는 국가의 내면적 정체성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그 국가 정신의 확장 욕망에 대해서 조절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근대 국가의 정신이 추구하는 욕망과 그에 대한 자기반성은 하나로 뒤섞여 있다. 따라서 근대 출판산업의 성장은 단순한 산업 팽창의 결과로만 해석되기보다는, 당시 시대정신의 확장과 그에 대한 사회 성원들의 이데올로기적 반응들이 축적된 결과물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출현한 새로운 근대적 독자군과 매체기업은 출판산업의 성숙을 가져왔는데, 이들은 근대 중국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변화들에 대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그 변화 자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적극적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었다. 그 중, 1897년 설립된 상무인서관은 근대 중국 사상계의 변화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된 대표적인 출판기업이었다. 본 논문은 『동방잡지』의 출판 기구였던 상무인서관에서 진행된 변화와 개혁의 의미를 당시 출판산업의 지배권 변동과 관련하여 해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5․4 전후 발생한 근대 출판산업의 팽창과 그 내부에서 발생한 담론 경쟁의 추이를 지식 네트워크라는 시각 속에서 조망하고자 한다. 여기서 우리는 거대 담론으로서의 5․4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제들 가운데 출판문화의 경우 역사의 단절성이라는 5․4의 주요 테제보다 역사의 연속성이라는 개념을 전제로 할 때, 새로운 해석 가능성이 더 넓게 확보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보고-5.4신문화운동 전후 출판시장의 변동과 동방잡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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