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民國時期的大學新文學課程硏究』

저자: 張傳敏

출판사: 人民出版社

출판년도: 2010

분량: 214쪽

  민국 시기 대학의 신문학 교과목은 中國現當代文學學科史 연구의 중요한 문제이다. 『民國時期的大學新文學課程硏究』(張傳敏, 人民出版社, 2010년)는 민국시기 교육부 檔案, 각 대학의 校史, 유관 당안자료, 현대문학 작가전기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를 섭렵하여, 모두 4개의 章으로 나누어 민국 시기 대학의 新文學 교과목에 대해 자세한 연구를 하였다. 주로 晩淸 시기 學堂 장정(章程) 속의 백화(白話)와 문학, 민국 시기 학제의 변천과 대학의 신문학 교과목, 신문학 강의, 대학 내 간행물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 “학제의 변천과 新․舊 담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주로 만청 학당 장정 속의 白話와 문학 교과목 및 문학 관념에 대해 논의하고, 민국 시기 학제의 변천과 대학의 신문학 교과목의 발생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新․舊 인물과 신문학 교과목”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채원배와 북경대학의 新․舊 투쟁의 발발과 胡適, 周作人, 朱自淸, 沈從文, 蘇雪林, 廢名 등이 대학에서 신문학 교과목을 설치하여 교육했던 강의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3장에서는 “신문학 강의”에 대해 소개하였다. 학자 朱自淸의『中國新文學硏究綱要』, 작가 沈從文의 『新文學講義』, 王哲甫의『中國新文學運動史』, 보수파의 신문학 연구자 蘇雪林의『中國二三十年代作家』, 廢名의『談新詩』, 신민주주의 문학사론을 강의한 周揚의『新文學運動史講義提綱』, 신민주주의와 계몽주의를 다룬 王瑤의『中國新文學史稿』 등 민국 시기 신문학 교과목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제4장에서는 “대학 내 간행물”을 주요 대상으로 하였다. 『淸華周刊』(1914년~1936년)과『國文月刊』(1940년~1949년) 및 文白 논쟁, 대학 내 중문과의 운영방향과 관련된 내용 등을 다루고 있다.

  끝으로 부록에는 민국시기 북경대학, 청화대학, 청도대학, 무한대학, 서남연합대학의 교과목일람표, 시험시간표 및 學程 등에 대한 자료를 싣고 있다.

  이 책은 만청 이래 新․舊 문학에 대한 담론을 근간으로 삼아, 민국 시기 대학 신문학 교과목의 출현과 발전원인 및 교과목 분석, 교과목 관련 교육체제, 인사 요소, 교과목 강의, 캠퍼스 환경 등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그 과정 속에 포함하고 있는 新․舊 문학에 대한 담론에 대해 전반적인 고찰을 하고 있다. 한 학문의 ‘학과’ 성립은 그 속에 반드시 교과목을 포함한다. 민국 시기의 신문학 교과목은 중국현당대문학학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中國現當代文學學科史 연구에서 교과목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中國現當代文學學科史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