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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들은 정당하다 중국 여성 노동자 삶, 노동, 투쟁의 기록

저자: 뤼투

역자: 고재원 고윤실

발행연도:  2020

출판사: 나름북스

 

이 책은 중국의 사회활동가이자 학자 뤼투(呂途)의 책 『中國新工人: 女工傳記』를 번역한 것이다. 뤼투는 1968년 중국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중국농업대학 졸업 후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대학교수와 국제개발 원조사업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그가 2010년부터 외교관부인과 대학교수라는 지위를 벗어던지고 베이징 노동자의 집에서 사회활동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가 쓴 중국의 신노동자(新工人)’ 관련 3권의 책 중 제일 최근에 번역된 책이다.

 

이 책은 서문,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본문, 후기, 뤼투 이야기, 옮긴이의 말로 구성되어있다. 서문에서 중국의 저명 문화연구자 다이진화 교수가 이 책의 의미를 얘기하고, 한국어판 서문에서는 뤼투가 한국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가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전태일 평전과 한국 방문 경험을 얘기한다. 다음으로 머리말에서는 집필 이유, 인터뷰 대상 및 과정, 집필 과정 등을 밝히고 있다. 본문에는 34명의 여성 노동자의 구술사가 실려있고, 후기에는 뤼투가 이 책의 초고에 대한 대학생들, 직장동료, 학자들의 감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2권의 전작과 달리 역사적 사회과학적 방법을 취하기 보다는, 여성노동자의 삶의 이야기를 충실히 보여주고 그에 대한 뤼투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면서, 한 여성이 자신의 주변 환경을 개척하면서 하나의 주체적 인간이자 노동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는 중국 노동자에 대한 역사적 사회과학적 분석은 많지만 이렇게 여성노동자들의 구술로 이뤄진 책은 드물다. 특히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노동자들이 경험한 역사의 기록은 매우 드물고, 그 자체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목차

 

서문 여성노동자 이야기와 주체의 이름 다이진화(베이징대학교 중문과 교수)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삶을 증명하고 창조하는 생명력

 

1951년생 뤼슈위: 지난 시대의 주인공

1955년생 쉐제: 직공들을 위해 중책을 맡다

1957년생 싼제: 생명을 다루는 사명감

1962년생 쑤제: 눈부신 결말을 따라가다

1968년생 쥐란: 18년의 급여명세서

1968년생 아후이: 쓰디쓴 삶과 사랑

1970년생 자오제: 단순하고 평범한 삶

1971년생 아잉: 목걸이와 월급

1971년생 아룽: 우리들은 정당하다

1972년생 리잉: 내 생애 가장 잘한 일

1974년생 후이란: 사랑받는 아내

1975년생 정센: 집과 아이

1976년생 자오: 20년의 세월

1976년생 천위: 자유와 안전

1978년생 루위: 아들을 못 낳으면 어쩌나

1978년생 옌샤: 이혼의 대가

1979년생 아펀: 아름다운 고뇌

1981년생 아젠: 행복과 불행은 함께 온다

1981년생 차이윈 : 모두를 위해 일한 바보

1985년생 돤위: 함께 성장하다

1985년생 광샤: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다

1986년생 펑샤: 말하기 힘든 성과 사랑

1986년생 샤오타오: 길들여지는 것

1986년생 위안위안: 평등의 대가

1986년생 자쥔: 해바라기처럼

1987년생 위원: 얼떨결에 여기까지 오다

1987년생 샤오멍: 병의 원인

1987년생 샤오베이: 혼자인 삶을 선택하다

1987년생 샤오춘: 자책은 가장 큰 고통

1988년생 민옌: 즐거운 신부

1988년생 주주: 특별한 여성

1990년생 샤오링: 반항과 의존, 탐색과 추구

1993년생 왕치: 가방을 메고 출발

1994년생 쥔제: 결혼 준비를 하다

 

후기 대화의 시작

뤼투 이야기: 네 번의 내 인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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